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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7일 (화)

“천년의학을 기반으로 多성분 가진 메카신, 인체의 멀티 타겟에 작용하는 이점”

“천년의학을 기반으로 多성분 가진 메카신, 인체의 멀티 타겟에 작용하는 이점”

한약제제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된 메카신 개발한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
루게릭병을 비롯한 치매, 파킨슨병, 소뇌위축증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도 활용 기대

김성철교수.jpg

 

[편집자 주] 김성철 교수는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로 여러 가지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기초교수 역할과 함께 원광대광주한방병원의 침구의학과장으로서 희귀난치성 퇴행성 뇌질환인 루게릭병을 특화해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임상교수다. 

 

즉, 기초와 임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한의사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의과에서조차도 연구학회가 없는 희귀질환과 난치질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를 설립했고 현재 학회장으로서 유전성 희귀질환과 관련 나쁜 유전자를 차단하고 건강한 유전자를 만들 수 있는 체질개선약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그가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이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 한약제제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 지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김성철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최근 메카신이 한약제제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희귀의약품에 선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메카신은 9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한방의약품이다. 이를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루게릭병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한약제제를 추천할 수 있는 추전자에 대한한의사협회장이나 관련 학회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식약처 희귀의약품 추천자에 한의계 인사가 전무한 어려운 상황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 국내 최초로 지정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식약처 조례를 하루빨리 바꿔서 희귀질환에 지속적으로 한약제제가 진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희소의료기기에는 한의사협회장이 추천자로 들어가 있다. 이것도 제가 식약처 정책담당자에게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추가된 경우다.”


Q. 메카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달라.

“한약제제인 메카신은 희귀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대한 리루졸 병용요법으로 2011년 12월 1일부터 진행된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보건복지부 과제로서 총 연구비 34억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약물개발연구 4년과 이를 바탕으로 3년 동안에 임상시험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는 2b상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작약, 감초, 강황, 천마, 단삼, 원지, 정제부자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정제부자는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약제제로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조성물로서 국내, PCT 및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중추신경계에 대해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파괴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병에 메카신과 세계 표준치료제인 리루졸(Riluzole)의 병용치료 임상 2상a 연구를 완료하여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고, 이를 다시 저용량과 고용량별로 나누어 용량결정과 안전성을 관찰하는 2상b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임상시험의 저조한 참여율과 루게릭과 같은 적은 환자 수에서 까다로운 선정기준을 통과하여 현재까지 50명 중 38명의 환자를 모집 완료한 임상 2b가 진행 중이다.”


Q. 메카신을 개발하게 된 계기 및 과정이 궁금하다.

“루게릭 질환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15년전 상지대 권기록 교수님이 봉약침으로 루게릭을 고쳤다는 TV방송이 나간 후에 원주 상지대한방병원까지 거동이 불편한 광주의 많은 루게릭 환자들이 방문해 치료를 받았는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신 권 교수께서 지역에서 가까운 저희병원을 추천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루게릭 환자 치료가 시작되었다. 루게릭 환자를 보면서 환자마다 병의 진행이 빠르고 느린 편차가 너무 크고, 루게릭과 유사한 병의 감별진단이 어려웠으며 특히 조기진단법이 없어서 적극적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루게릭병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국가과제를 받아 루게릭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때 메카신(KCHO-1, 가미작약감초부자탕)은 뇌와 척수 신경에 작용하는 중심이 되는 약으로 개발하게 되었는데 한국, 미국 특허는 모두 루게릭병 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조성물로서 특허를 획득했다.”   


Q. 앞으로 메카신이 어떻게 활용되기를 바라는지?

“루게릭병도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처럼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 요인이 아닌 다종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퇴행성 질병인 만큼 천년의학을 기반으로 여러 성분을 가진 한약제제 메카신이 인체의 멀티 타겟에 작용하는 이점을 이용하여 루게릭병을 비롯한 치매, 파킨슨병, 소뇌위축증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메카신은 다빈도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나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인 샤르코마르투스, 근이영양증 등에도 신경과 근육의 항염증 및 재생작용으로 인해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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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향후 계획은 희귀난치질환의 전 세계적인 동향과 정보공유를 추진하고 나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신약개발을 위해서 ‘글로벌 희귀질환 네트워크연구소’를 3월 말에 원광대 한의과대학 내에 개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80만 명의 국내 희귀질환환자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국립희귀질환의료원과 부설연구소 설립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Q. 연구 분야에 꿈을 가진 한의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의학을 한국의 미래의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과학지식을 융합하고 접목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제가 항상 연구와 임상을 할 때 가슴에 새기는 좌우명은 ‘診之如毫 臨之如氷’으로, 조선 중기 한의사인 지산선생의 경제요결의 서문에 나오는 글귀인데 ‘진단은 털끝처럼 세밀하게 해야하고, 임상치료는 얼음처럼 냉정하고 과감하게 치료하라’는 말이다. 

 

K-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한의학의 진단기술을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한 정밀의료 영역까지 발전시켜야 하며, 유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치료소재 발굴과 치료기술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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