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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 (화)

한의협, "중동전쟁발 의료제품 수급 철저 대처"

한의협, "중동전쟁발 의료제품 수급 철저 대처"

“공급량 확대하고 공급방식 개선해 한의계 불안 해소해야”
한의약산업체와 간담회, 아콤몰 통한 공급 방식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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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동방메디컬(회장 김근식) 관계자들을 만나 중동전쟁으로 인한 한의 의료물품 수급 개선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의협은 21일 동방메디컬 본사를 방문해 부항컵 등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한의 의료제품의 생산 확대와 판매 프로세스 등의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김동환 의무이사가 참석했고, 동방메디컬에서는 김근식 회장, 이효행 상무이사, 곽동열 이사,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에서 강희정 회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동방메디컬 측은 일회용 부항컵 원료물품의 수급상황과 비용 현황, 원재료 확보 현황, 한의 의료기관 공급 현황 등의 현황을 설명했다.

 

동방메디컬에 따르면 “현재 일회용 부항컵 원료(PP) 가격이 폭등하는 등 제조 환경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동 사태 이전과 동일한 규모로 매월 정상적인 생산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품귀 현상은 원료 부족 자체보다는 향후 수급에 대한 우려로 인한 일시적 ‘수요 쏠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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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일선 한의원에서는 품절로 인해 일회용 부항컵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한의사들이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량과 공급량을 조속히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방메디컬은 “한의협 요청에 따라 공급 안정화를 위한 임시인력 투입 등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다만 근로기준법 상의 주 52시간 문제로 인한 기존 가용인력에 한계가 발생하는데 한의협이 이와 관련해 예외 적용이 가능한지 다각도로 관계 당국에 타진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동방메디컬은 일부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리는 방법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급 방식 변경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현재 동방 쇼핑몰에서 일주일 재주문 제한 방식을 통해 매일 300곳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소수에게 공급이 집중될 수 있으니 현재 1천 개 단위를 5백 개 단위로 분할하면 더 많은 회원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방메디컬은 “제조사 쇼핑몰에만 의존하는 현 구조 개선을 위해 즉시 공급이 가능한 규격(부항컵 1호, 5호)을 협회 쇼핑몰(아콤몰·AKOM MALL)에 우선·확대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협 쇼핑몰에 공급량을 늘려주면 과거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마스크 대란에 적용한 방식을 활용해 아콤몰에서 부항컵 등을 공적 관리하고 분할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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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주문 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살폈다.

 

김동환 의무이사는 “현재 동방 쇼핑몰에서 주문할 경우, 주문자 리스트가 매일 갱신되는 형태”라며 “매일 주문 오더를 경쟁해야 하므로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순번제나 예약제 시스템이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에 제조사도 한의계의 불편을 인지하고 즉각 시스템 개선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이후 한의협은 22일 대회원 공지를 통해 특정 소수에게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더 많은 회원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회 쇼핑몰(AKOM몰)을 통한 대규모 우선 입고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러 한의약산업체의 협조아래 23일과 24일 집중적으로 부항컵 등 부족분의 의료제품이 대거 AKOM몰에 입고돼 24일부터 정상적인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 말과 내달 초에도 순차적인 물품 입고를 통해 어느 정도 공급망의 안정화를 이룰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점진적으로 한의의료제품의 유통망이 정상화되고 있으니 당장의 품절 상황에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의료제품이 꼭 필요한 회원들께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과도한 사재기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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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차 간담회에는 한의협 윤성찬 회장, 유창길 보험부회장, 이준호 의무·사회참여부회장, 김동환 의무이사, 최성열 의무·학술이사를 비롯해 ㈜세진메디칼약품 이종철 대표이사, ㈜한의 윤영삼 팀장, ㈜케이엠솔루션 최의환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단기 대응책으로 공적 물량 관리, 공급 방식 조정, 유통 구조 개선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회 쇼핑몰을 통한 분산 공급과 일정량 제한 판매, 순번제·예약제 도입 등 보다 공정한 분배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며, 제조·유통·의료기관 간 ‘고통 분담’ 기조 아래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정부에서도 지난 14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주사기 등 의료제품의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시행, 특정 거래처에 편중 공급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의표제품을 판매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24일에는 특별 단속을 통해 주사기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위반한 32개 업체를 적발하는 등 필수 의료제품이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망 정상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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