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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 (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한의계 미래전략 수립의 장 마련”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한의계 미래전략 수립의 장 마련”

한의협, 함명일 교수 초청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현황과 전망’ 세미나 개최
정부의 주요 정책 흐름 공유 및 논의 통해 한의계가 준비할 사항 철저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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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현재 보건의료 정책 흐름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의계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장을 마련했다.

 

한의협은 6일 온라인(ZOOM)을 통해 함명일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를 초청,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유창길 한의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보건의료체계는 기능 중심 의료 전달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이와 관련된 시범사업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강의가 현재의 정책적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면서 향후 한의계가 변화되는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함명일 교수는 먼저 보건의료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함 교수는 “’23년 기준으로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의 건강수준은 매우 좋은 수준이고 의료 접근성 또한 높지만 일차의료 분야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령인구의 급증 등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 진료비가 ’1350.7조원에서 ’23110.9조원으로 빠른 증가세(연평균 8.1%)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에는 최근 몇 년 4%대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인다라면서 우리나라의 지불체계는 행위별 수가(91%) 포괄수가(5%) 일당정액(3%) 성과기반지불(P4P)(1%)로 구성돼 있어, 건강보험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통제가 쉽지 않은 행위별 수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함 교수는 ’242월에 발표된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 및 올해 2월 제정된 지역필수의료법’, 정부에서 공공정책수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하는 건강보험법개정 추진 등을 통해 일차의료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체계 개편 방안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함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의 빠른 의료비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 ’24년 의정갈등 등으로 인해 정부에서는 기존의 의료 전달체계에서 벗어나, 기능 중심 전달체계로의 재편을 모색한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적 효율성과 배분적 효율성 모두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즉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희귀 질환 진료의 종착지로 지속가능한 전달체계의 중추를, 포괄2차 종합병원은 지역사회 포괄적 진료·중등도 질환에 대한 입원기능, 24시간 진료의 역할을, 일차의료는 환자 중심의 포괄적·지속적 건강 관리 및 만성질환의 중증 악화 방지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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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함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일차의료 기반의 건강·돌봄85번째 과제로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기능 중심 전달체계 개편방안을 서면으로 보고한 바 있다면서 이중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오는 7월부터, 한의사의 강점 질환 중심 어르신 한의주치의 도입도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함 교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의 경과 및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계획대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은 수행될 수 있을지? 다학제 팀의 구성은 어느 직역까지 참여가 가능한가? HCC(계층적 질환군) 시범사업에의 적용 및 실행 가능성은? 한의 의료기관의 참여 수준은? 한의계 강점질환 중심 어르신 주치의 시범사업과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은? 진료비 증가 추세의 통제는 가능한지? 필수의료회계와 건강보험간 역할 분담은? 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른 구조 전환 시범사업의 방향은? 등 향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함 교수는 또한 한의계가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에서의 역할을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역할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린 후 전략을 모색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며, 아울러 성과기반 보상·묶음지불제·인두제적 요소 등 지불제도 개편 하에서 한의약의 가치가 정당하게 측정·반영되기 위한 준비에도 나서야 한다실례로 현장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한의 방문진료의 경우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효과와 거동불편 환자에 대한 접근성, 통증 및 근골격계 관리에서의 의미있는 결과들을 자료로 구축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와 협상에 나선다면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협은 다음 달 8일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초청, 온라인을 통해 가치 기반 지불제도-한의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의협은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 개편, 가치 기반 지불제도로의 변화 등과 같이 한의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세미나 및 정보 공유를 통해 보건의료 체계 내에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료인 한의약의 가치를 보다 확산, 국민건강 증진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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