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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3일 (토)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면이 철인 3종의 매력”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면이 철인 3종의 매력”

정나래 원장, 철인 3종 장거리 프로선수로 활약
부상 치료 및 컨디션 관리 등에 있어 한의학이 큰 도움

 

정나래원장 (1).jpg
정나래 서초나래한의원장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정나래 서초나래한의원장은 철인 3종 장거리 프로선수로 활동한 이색경력을 가지고 있다. 본란에서는 철인 3종 경기의 매력에 빠져든 정나래 원장에게 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 및 철인 3종 경기의 장점·매력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철인 3종 경기란?

수영-사이클-달리기를 연이어 하는 종목으로, 각 종목과 트랜지션이 중요하다. 거리는 스프린트코스부터 아이언맨코스까지 다양하며, 최근 혼성릴레이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철인 3종이라는 종목을 우연히 알게 돼 나가본 것이 처음 입문한 계기다. 딱히 큰 이유나 포부 없이 일단 시작했다. 워낙 선수가 부족한 종목이라 동호인이지만 전국체전도 나가보는 영광을 누렸고, 이후 더 열심히 준비를 해서 장거리 프로선수로 출전을 하게 됐다. 금전적 이득이 되지 않는 명예뿐인 도전이지만, 나이에 비해 철이 없어서 그런지 오직 하고 싶다는 열망만 가지고 준비를 했었다.

 

정나래원장 (2).jpg

 

철인 3종 경기의 장점 및 매력은?

자신과의 대화, 몸을 쓰는 법을 깨닫는 과정, 아직 다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깨달음을 얻어가는 인생길,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긴 거리의 코스는 날씨, 고저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와 시나리오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도 마지막 달리기라는 큰 고비가 있기 때문에 항상 돌발적인 상황을 준비하면서 경기 운영을 잘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체의 수분, 영양 준비 등 생리학적인면 을 공부하기도 해야 하며, 같은 동작을 수백 수천 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동작과 움직임도 몸에 익혀야 한다. 이런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면이 바로 철인 3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경기 중 힘들었을 때는 하와이챔피언쉽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원정대회를 줄줄이 계획하고, 기량도 한 껏 올라있던 상황에서 족저근막염이라는 부상을 입었을 때였다. 숙소 바로 앞 식당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화장실도 걸어가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출전해 챔피언쉽티켓을 따게 됐다.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본 어떤 분은 마치 깨진 유리 위를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의학이 도움되는 부분이 있는지?

운동을 하면서 잔부상을 많이 입기 때문에 다른 한의원 원장님들께 치료를 받기도 하고, 현재 제가 진료를 하고 있는 환자분들도 약 30∼40% 정도는 대회 준비나 운동 중 부상을 입으신 분들이다. 한의학적 개념은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 회복 및 관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소 염증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상이 있기까지의 장부와의 상관성이 있다. 그리고 컨디션 관리에 있어서도 각 체질마다의 취약점, 계절성, 음허, 혈허 등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면 소위 뭐가 좋다고 하는 소문에 의지하지 않게 답을 줄 수 있다.

 

정나래원장 (3).jpg

 

앞으로의 계획은?

얼마 전 출산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운동의 목표를 잡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만 정리나 발표에 약한 편이지만 운동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들을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 따라 이해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에 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각 운동에 따른 치료법 접근에 대해 논문을 찾아보기도 하고, 단어의 정의도 찾아보면서 적절한 비유도 찾아보고자 독서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학문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의학 발전에 관해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별적으로 관심 있는 종목들을 후원하는 원장님들도 계시고, 스포츠한의학회에서는 국제대회 진료소를 꾸리기도 한다. 한의계가 서로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면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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