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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1일 (목)

한의학연, 경도인지장애 조기 진단에 한 발 더 다가서

한의학연, 경도인지장애 조기 진단에 한 발 더 다가서

뇌 내 반응 변동성에 주목…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
“체계적이고 정밀한 치매 조기선별 모델 개발 목표”

한의학연논문.png

 

[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디지털임상연구부 김재욱 박사 연구팀이 MCI(경도인지장애) 조기진단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알츠하이머 연구&치료, IF:9.0)’에 4월4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EEG(전두엽 2채널 뇌파측정장치)를 활용, MCI 환자군(481명)과 정상인지기능군(1043명)의 청각자극에 반응하는 선택적 주의력 ERP(특정사건 관련 뇌 내 반응)를 측정했다.

 

선택적 주의력 측정을 위해서 5분 동안 256개의 표준자극과 64개의 목표자극을 무작위로 제시해 신호대잡음비를 높였다. 대상자는 표준자극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고, 목표자극에 대해서는 버튼을 누르는 과제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반복되는 청각자극에 대해 300ms 근처에서 관찰되는 평균 뇌전위의 최대 크기나 반응시간을 주로 비교했던 기존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각의 ERP 간의 변동성에 더 주목했다. 이를 통해 MCI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청각자극을 주고 뇌 반응을 측정한 결과, 건강한 사람보다 변동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

 

MCI 환자들은 동년배의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 반응의 변동성이 약 12%~18% 증가한 것이다. 이는 MCI 환자군의 신경처리과정이 다소 불안정하고, 집중력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해당 ERP 변동성 지표를 기존의 ERP 지표나 신경 심리학적 검사 결과와 통합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 변별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의학연 김재욱 박사는 “기존 신경심리학적 검사는 인지장애의 최종결과만을 평가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ERP측정은 감각-지각-주의-집중-인지-기억-재인 등 뇌인지 전체 과정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하고, ERP 측정으로 더 체계적이고 정밀한 치매 조기선별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간단한 밴드형 뇌파 장비를 보건소, 한의원을 포함한 1차 의료기관에 보급해 건강한 고령사회를 견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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