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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06일 (목)

AI 네이티브 한의학 연구실 전환 본격화…‘세컨드 브레인’ 구축

AI 네이티브 한의학 연구실 전환 본격화…‘세컨드 브레인’ 구축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 혁신지원사업 일환 ‘AI 활용 워크숍’ 개최
Notion AI 기반 연구용 지식베이스 구축, 의료 AI 법·윤리 기준도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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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한의학 연구 현장에도 AI 기반 연구 워크플로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임상근거 분석 △연구 행정 자동화 △연구용 지식베이스 구축 중심의 ‘AI 네이티브 연구실’ 모델이 등장했다.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교학부학장 이병철)은 대학원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6일 ‘AI 활용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의학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와 연구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의대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보형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AI 활용 교육·연구 사례 발표와 박종웅 카베라 AI 대표(AI깎는한의사)의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습을 통해 AI 연구 환경을 직접 구축하며 활용 역량을 익혔다.

 

■ 학생별 취약점부터 임상근거까지…AI가 바꾸는 한의학 연구

 

장보형 교수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교육·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 사례는 의학통계학 시험을 치른 학생 100명의 채점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학생별 취약 단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학습 가이드를 이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AI가 학생별 학습 취약점을 분석하고 후속 학습 방향까지 제시하는 맞춤형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방대한 한의학 임상 논문과 진료지침을 AI 에이전트로 분석해 연구 근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한의 근거 맵핑(Clinical Evidence Mapping) 워크플로우’가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연구 결과와 임상 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장 교수는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판단과 검증을 담당하고, 반복적이고 방대한 데이터 처리는 AI가 맡도록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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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구축부터 자동 분류까지 직접 실습

 

이어진 실습에서는 Notion AI를 중심으로 연구자를 위한 ‘세컨드 브레인(Second Brain)’ 구축 과정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자료 원본 저장 공간 △AI 분석 지식 저장 공간 △분석 기준과 프롬프트 관리 공간 등 3단계 구조의 연구용 지식베이스를 직접 설계하고 구축했다.


또한 대량의 연구 자료를 주제별로 자동 분류해 지식베이스에 저장하는 기술과 축적된 자료를 정확하게 검색·활용하는 방법, AI 분석 결과의 오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 등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자동화 기술도 단계별로 실습했다. 이를 통해 방대한 문헌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행정은 AI가, 책임은 연구자가…한의학 연구의 새 워크플로우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구 수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행정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현장에서 제작된 ‘연구 영수증 증빙 관리 시스템’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비 사용 기준에 맞춰 비목을 자동 분류하고, 비목별 필수 증빙서류 확인과 정산 진행 상황 관리, 항목별 지출 통계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자가 영수증만 등록하면 필요한 증빙과 정산 절차가 자동 관리되는 구조로 구현돼 연구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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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AI 활용 위한 법적·윤리적 기준도 교육…75.8% “심화 과정 재참여”

 

워크숍에선 의료 분야 연구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기준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의무기록의 법적 범위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용 시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개 의무, 개인정보 처리 목적 달성 이후 파기 원칙 등 의료 AI 활용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교육했다.


워크숍 이후 실시한 사전 설문에서는 참가자의 75.8%가 심화 과정 재참여 의향을 밝혔다. 대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AI 자동화와 웹 애플리케이션 제작 중심의 심화 워크숍을 추가 개설하고, 연구 분야별·연구실별 AI 활용 연구회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이민정 교수(대학원 교육혁신사업 책임자)는 “연구자들이 AI를 직접 손으로 다뤄보며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표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대학원 연구 문화에 AI 활용이 깊이 자리 잡도록 심화 과정과 연구회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종웅 대표는 “이번 워크숍이 전국 한의대로 AI를 활용한 연구 혁신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대학뿐 아니라 협회와 학회 등을 직접 찾아가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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