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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9일 (월)

장내미생물, 침 치료 반응성과 밀접하게 연관

장내미생물, 침 치료 반응성과 밀접하게 연관

향후 추가 연구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침 치료 모델 구축
경희대한방병원 김규석 교수팀,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Spectrum’에 게재

미생물.jpg
왼쪽부터 김규석 교수, 박히준 교수, 권순경 교수.

 

[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김규석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박히준 교수 및 경상국립대 권순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장내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이 침 치료 반응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기초연구실 ‘신경 네트워크 기반 침 처방 구성 원리 규명 연구실’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SM)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Spectrum(IF: 4.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43명을 실제 침 치료군(29명)과 모의침군(14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간 총 8회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실제 침 치료를 받은 29명 중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된 15명(반응군)과 그렇지 않은 14명(비반응군)의 치료 전후 분변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침 치료 효과가 좋았던 환자군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항염 작용과 관련된 특정 미생물 비율도 높았다. 나아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반응군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쥐에서 침 치료 후 피부 병변과 표피 두께가 줄고 염증 수치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점도 확인했다.

 

김규석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장과 뇌, 피부가 긴밀히 소통하는 ‘장-뇌-피부 축’을 통해 침 자극에 대한 신체 반응을 돕고 치료 효과를 뒷받침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 상태로 효과를 미리 예측하고 환자별 맞춤 침 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 4월 경증 및 중증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침 치료 유효성 입증 연구 결과를 피부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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