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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1일 (월)

“의료질서를 왜곡 시키지 말라”

“의료질서를 왜곡 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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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한·미 FTA에서 한의사시장 개방에 대한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전 한의회원들의 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구랍 28일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숙)는 지부회관 3층 회의실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민족의학을 말살하는 한의사 개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를 상호 인정하자’는 미국측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대해 정부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즉각적으로 표명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6차 협상에서 재차 거론키로 하는 등의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에서 부산시회는 “한의사시장 개방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국의 의료질서를 왜곡시키며 국내 한의학 교육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며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한의학을 고사시키는 것이 과연 국가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는 FTA의 기본취지에 부합되는지를 정부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에서는 “한국의 의료인인 한의사와 미국의 비정규 의료인력인 침술사간의 자격 상호인정이란 애당초 말도 안되는 사안이며, 이는 FTA 한국측 대표단의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상호 동등한 교역원칙을 왜곡하여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굴복하여 국민의 생명권마저 담보하려고 하는 FTA는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며, 부산시회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한·미 FTA에서 한의사는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천명하라’, ‘금번 사태를 촉발한 한·미 FTA 협상단은 즉각 사퇴하고 사죄하라’, ‘정부는 한방의료정책에 관하여 한의사협회와 사전 협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의지를 한층 더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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