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미영 의원, 한방의 날 제정 위한 심포지엄 개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는 것이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이자 시초’라고 말한 많은 선현들의 가르침처럼 우리나라가 보다 성장하고 세계 속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무엇이 있는지 또 그것이 우리에게, 세계 속에서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지 분명히 알고 이를 육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한방의 날 제정을 위한 심포지엄’은 매우 뜻 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관련기사 4면>
한의학이라는 수천년 동안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 훌륭한 문화유산이 어떻게 생성돼 왔는지, 역사 속에서의 한의학은 어떤 역할을 했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현재 한의학의 위치는 어떠한지 등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한의학에 대해 가슴 깊이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이를 보호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깨닫게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열린우리당 전통의학발전 특별위원회 홍미영 위원장은 “한방의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몸에 대한 독자적인 이해와 수많은 임상의학 체험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우수한 전통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민족 혼 말살정책과 서양의학의 배척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왜곡돼 있다”며 “이제 우리는 이런 왜곡된 유산을 새롭게 정정하고 정립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또 ‘국민 건강의 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방의 날 제정을 통해 이런 국민적 계몽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의학분야의 한류열풍을 일으키자”며 “당·정 협조를 얻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한방 및 한의학 육성·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 문병호 법안심사소위원장, 오제세 의원 등도 국민과 함께 하는 ‘한방의 날’ 제정을 후원하며 한의학의 육성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질환과 만성질환, 난치성 질병 등의 치료를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 및 지원이 각 국가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문화유산인 한의학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한방의 날은 국민건강을 위한 날로서 국민축제의 한마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의 사회는 최승훈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자문관이 맡았고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가 발제를 맡아 ‘한방의 날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념일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부측 관계자로 참석한 행정자치부 김국현 의정관은 한방의 날이 제정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을 설명했으며, 보건복지부 유영학 한방정책관은 한의약 발전 육성 5개년 계획과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 등 내년에 추진될 정부 정책을 발표하고 한의학 및 한의약 육성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심포지엄을 개최한 전통의학발전 특위 홍미영 위원장을 ‘명예 한의사’로 위촉해 노고를 치하하고 한의학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