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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금)

12차 보완대체의학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12차 보완대체의학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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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진료과장



보완의학 유효성·안전성·경제성 등 주제 논문 발표

‘악관절 장애 침술효과 임상치험례’로 직접 참여키도





12차를 맞이한 보완의학 건강관리 심포지엄(12th Annual Symposium on Complementary Health Care)은 나에게는 좀 색다른 의미의 세미나이다. 2003년 처음으로 이명수 박사(현 엑세터 Edzard Ernst교수 보완의학연구소 방문 연구원)와 함께 참가했던 10차 심포지엄(영국 런던 개최)은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으며 항상 우호적이기만 했던 한의학에 대한 나의 관점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받은 기분이었다. 당시 처음 만났던 박종배 교수께 들었던 침에 관한 연구과정은 무척 큰 자극을 주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완의학(침술, 동종요법, 수기요법, 한약 등)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연구방법론에 대한 수준 높은 논문이 발표되는 심포지엄으로, 한의계에 익숙한 박종배 교수와 이향숙 교수(상지 한의대 교수)가 연구 활동을 했던 Ernst 교수(Exeter&Plymouth대학)의 보완의학 연구소에서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05년 심포지엄에는 한국에서는 본인만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올해에는 엑시터대학에서 열리는 관계로 그 대학 Ernst 교수의 연구소에서 교환교수로 있는 권영달 교수(원광대 한의과대학)와 이명수 박사가 연구하고 있어서 본인의 심포지엄 참가 여행은 한결 수월했다.

9월19일에 열린 심포지엄 전날의 워크샵에서 가장 본인의 눈길을 끈 것은 실용적 임상연구(pragmatic trials)에 대한 연구방법론으로 임상적 연구에서 편견과 유효성?효율성을 고려한 효과판정에 대한 연구방법론이었다. 3시간의 workshop 이후 ISCMR(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의 정기 년차 회의가 있었다. ISCMR은 2003년 11월에 결성된 보완대체의학 연구자 모임으로 이번 회기부터 회장은 영국의 Southhampton대학의 George Lewith가 맡게 되었다.



다음날에는 올해 Varro Tyler 메모리얼 강의로 Peter AGM de Smet 교수의 마야의 미술에 나타난 생약에 대한 색다른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오전은 생약의학(또는 한약의학)을 중심으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강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Mohammed Al-Tufail씨가 발표한 현지에서 얻은 생약의 안전성에 대한 것으로 GC-MS와 ICP-MS에 의한 분석결과 수많은 생약제제가 독성물질에 오염되어 있거나 합성 불순물(체중감량 약물, phenethylamines, laxatives, diuretics and aphrodisiac suite etc)에 의해 오염된 자료와 근거를 제시한 논문이었다.



이의 생산은 주로 중동이나 동남아시아(특히 중국)였지만 해외여행이 빈번해진 현재 주의를 요한다 할 수 있다. 또한 최근의 생약의 오염이나 표기되지 않는 첨가물에 의한 생약-약물 상호작용(herbal-drug interaction)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논문이었다.



이후 A홀에서는 비용 평가(cost evaluation), B홀에서는 정신심리적 장애질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는데, 두통, 요통 및 무릎과 고관절 관절통증에 대한 침술의 비용-효율성에 대한 독일의 Claudia Witt의 연구에서 5,491명(2,682명의 두통, 2,388명의 요통, 421명의 관절통 환자)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삶의 질은 침술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높게 평가되었으나, 비용면에서 침술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높다는 결론을 발표하였다.

20일 화요일의 오후 강의는 A홀에서 연구방법론, B홀에서 수기치료(manual therapies)가 진행되었는데 영국의 Geoge Lewith 교수의 발표에서 침의 대조군 설정에서 가짜 침(피부를 관통하는 샴침)도 실제 시술되는 침보다는 효과가 적지만 일정한 효과를 가지므로 이러한 점이 향후 침술연구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플라시보 치료나 기존 의료와의 사려깊은 비교가치 평가, 또는 기존 의료수단과의 통합적 효과평가를 강조하였다.



이어진 강의는 A홀에서 관찰연구(observational studies)와 B홀의 복합체계(complex systems)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절식치료(fasting therapy)의 효과, 안전성, 삶의 태도변화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또한, 악관절 장애에 대한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Cheryl Ritenbaugh 교수의 whole system RCT(무작위 대조 임상연구) 발표가 있었는데 침술, 한약, 추나, 이완치료를 통한 전통적 한방의료에 의한 치료와 기존의 치과진료에 의한 특수치료 군과의 대조 연구로 두 군 모두에서 임상적 호전을 보였으며 6개월에서 전통 한방의료가 더 좋은 통증감소효과를 보였으나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지만 전통적 한방치료군에서 여러 건강지표가 전반적 호전을 보임을 증명하였다.



21일 수요일의 강의는 독일의 Klaus Linde 교수의 침술의 만성통증 치료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메타분석에 대한 Keynote강연이 있었는데 최근에 나온 연구를 포함하여 침술의 효과를 발표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까지의 대규모 연구들을 포함하여 연구분석한 바에 의하면 가짜침(sham acupuncture)과 비교해서 침의 효과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비교군에 비해서는 진짜침과 가짜침 모두 유의한 효과를 낸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행해진 엄격한 무작위 임상실험 연구방법론에 의하면 침술은 위약효과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후 A홀에서는 통증(pain)을 주제로, B홀에서는 Surveys를 주제로 각각의 파트가 강의되었으며,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정골의학(osteopathic Medicine) 치료에 의한 편타손상에 대한 치료효과 논문이 있었다. 오후에는 A홀에서 동종의학, B홀에서 심신 중재(Mind/body interventions)가 발표되었으며, 이후 여성 건강을 주제로 A홀에서 마지막 섹션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후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한 Ernst 교수는 2005년 CAM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결론이나 연구를 소개하여 주었는데, NEJM에 실린 에키네시아(면역력 강화, 감기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럽, 미국의 생약)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별다른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연구, Lancet에 실린 동종의학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라고 결론내린 Shang 등의 연구, 상어연골(shark cartilage)이 암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등등이었다. 상기 저널들은 이름만 들어도 저명한 외국 유명학술지에 실렸으며, 대규모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결론지어졌다는 면에서 2005년은 보완의학 연구에 상당한 반환점이 되는 해로 소개하였다.



본인은 21일 수요일의 포스터 섹션에 악관절 장애의 침술효과에 49례의 임상치료 효과에 대한 pilot study를 발표하였다. 항상 받는 스트레스지만 외국인으로 겪는 영어의 고통을 올해에도 경험해야 했다.



한의학의 세계화와 객관화 연구에 어느 때 보다도 관심이 높은 요즘, 본 심포지엄을 마치고 한국에서 RCT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의 공유나 간접경험이 중요할 것 같아 투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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