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즉 산약의 생태를 보면 아주 험하고 높은 곳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동산에서부터 계곡의 능선을 올라가는 떨기나무가 잘 자라는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키 작은 나무줄기를 타고 잘 성장한다. 본래 약 이름의 시작은 중국 산해경에 보면 ‘서여’라고 불리워졌는데, 어느 시대인가 임금의 이름이 서여라는 사람이 있게 된 후로는 그 이름을 쓰지 못하고 산약으로 불리워졌다.
땅속에 깊이 들어가고 오래 성장하므로 뿌리는 매우 굵으나 험상굳으며 자갈과 바위와 흙을 헤치고 나와 자란 것이 신비스럽기 만하다. 길이는 4~60cm, 너비는 4~6cm의 뿌리줄기에 가끔 가는 실 뿌리가 달리기도 한다. 외부 색은 황백색에 혹 같은 것이 있거나 밋밋한 형태이며 곧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개는 불규칙한 가지와 덩이줄기이다. 내부는 백색이며 전분이 많고 쉽게 잘리며 꺽인 면은 평평하며 끈끈한 진액이 가늘게 늘어진다. 약으로 사용시에는 대나무 칼로 외피를 벗기고 햇빛이나 불로 건조 시킨다.
액효 성분으로는 diosgenin, dopamine, batatasine hydrochloride, polypenol oxidse, allantoi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작용으로는 산약 전탕액 30g/kg와 60g/kg을 생쥐에게 연속 10일간 경구 투여 후 혈당이 내려가고 있어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또 산약을 건조시킨 것과 볶은 것, 황토에 볶은 것을 대려서 토끼에게 투여 후 장관 조절운동이 현저하게 증가됨이 확인되어 임상적으로는 비위장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묽은 변증상의 예방과 치료에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체액면역과 세포면역기능 향상에 탁월한 반응을 보였고, 생쥐에게 복강 주사시 생명연장효과 항산화작용이 나타났다.
일반적인 가공법은 거피 후 건조해서 쓰거나 볶아서 또는 쪄서 쓰고 밀껍질 황토 꿀 등을 넣고 볶아서 역용한다. 맛은 달고 약성은 평범하며 주로 비폐경 신경에 작용한다.
약효는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평소에도 소화기 안되고 잘 체하며 소화가 안되고 음식도 적게 먹지만 늘상 물은 변을 보는 사람이 상복하면 소화력이 크게 향상된다. 이 때에 생것은 구하기 어렵고 보관에 힘이 들므로 건조 후 분말로 또는 죽을 쑤워서 장복하면 효력이 높다.
만약 기력이 크게 떨어지면 여기에다 인삼 백출을 가미해서 복용하면 체력이 향상된다. 설사나 물변을 보면 복령 택사를 배합하면 이뇨작용을 나타내므로 항문 조절작용으로 효력을 얻게 된다. 또 어린이의 설사에는 이 약 한가지만을 가루내어 죽으로 복용케 하면 복통과 설사가 그치고 영양흡수 촉진 작용으로 체력이 향상 된다.
또 비위장이 허약하고 식욕감퇴자는 인삼 백출 산약, 이 3가지를 분말 환약으로 만들어서 장복하며, 부인이 비위장이 허약하면서 자궁에서 분비물이 흐르고 냄새가 나면 황백 은행 차전자를 배합해서 비위장을 강건하게 한 후 살균 체내 수분과다를 제거시키고 수렴작용으로 효력을 얻게 한다. 그래도 치료가 안 되면 산수유 사완자를 배합해서 수렴작용을 증대시켜서 치료한다.
이밖에 비위장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해소와 천식 기래는 없고 때로 맑은 가래를 배출하며 식은 땀 그리고 무력증상에 으르면 기력을 올리면서 비위장의 소화력을 증대시키는 만삼, 해소 천식을 제거시키는 백합 백문동 백과를 배합한다. 만약 신장기능 허약으로 오는 해소 바튼 기침에는 숙지황 산수유 사약이 중심이 되어 처방구성을 해야 쉽게 치유되고 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