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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금)

한약 복용이 과연 간에 위험한가 下

한약 복용이 과연 간에 위험한가 下

윤영주

한약안전성 임상연구조사단



한약 복용시 나이, 성별, 기저질환상태 등 살펴야

한의계, 한약 안전성에 대한 연구·홍보에 ‘매진’



WHO에서는 1968년부터 1997년 사이 55개국에서 약물로 인한 부작용 사례를 8,958례를 수집·집계하였고, 중국에서도 7,000여종의 생약제 중에서 나름대로 독성유무를 검토·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본초서적에서도 한약에는 기미와 약성에 따라 무독·유독으로 나누고, 방약합편에서도 상통·중통·하통으로 나누고 있다. 한약과 질병에 대한 이론과 임상경험을 두루 갖춘 한의사가 체질과 병증에 따라서 신중하게 사용을 권장하며 무자격자가 함부로 한약을 오·남용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약인성 간손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한약 복용이 과연 간에 해로운지 많은 자료와 연구가 필요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모든 물질은 바로 독물이며 다만 용량이 문제일 뿐 독성이 없는 물질은 없다”라는 자연학자이자 의학자인 파라켈수스(paracelus, 1493~1541)의 지적처럼 한약 복용도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서 신중하게 진단 후 처방되어야 하며, 독성여부도 한의사가 주도적으로 연구 및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한약 복용시 체크할 사항

한약 복용시 환자의 나이, 성별, 기저질환상태, 체중, 신장을 꼼꼼히 살피고 한약복용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또한 약제의 날짜, 투여횟수에 대한 정확한 기록 및 음주력(용량, 빈도, 기간) 등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한약 복용 전에 알콜 간손상이나 숨은 기왕력이 있었으나 이러한 것을 진찰시 고지하지 않거나, 진찰과정에서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한약 자체의 독성 못지않게 체질적인 특이성도 고려해야 한다. 주로 나이로 보면, 주로 20~55세 사이 어른인 경우에 각자의 체질적 특이성으로 인한 알레르기적 소인으로 약인성 간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설사 한약 복용 후 부작용이나 간관련 증상이 있더라도 이것이 과연 약제 자체의 독성 때문인지, 아니면 개인의 취약성으로 인한 알레르기나 면역학적, 대사성 특이반응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한의학에서 본다면, 체질이 약제와 안 맞는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한약 복용과 체질간에 상호작용에 대해서 임상약리학분야에서 약물유전체, 한약물유전체 연구가 필요하다.



한약과 병행투여시의 주의

요즈음 항생제의 처방과 사용이 매우 높다는 언론 보도처럼, 간손상에 문제가 있는 약물복용을 한약 복용 전에 검토해야 한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모병원에서 간독성이 발생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양약에 의한 경우가 55%이며, 이중에서 항생제, 소염제, 복합처방이 60%며, 순수소염제가 19%, 기타 항진균제 항결핵제, 항진간제 등이라는 연구보고가 있다. 한약 복용 전에 반드시 간손상과 관련된 과거의 약물복용여부를 꼼꼼히 검토하고, 간에 무리가 될 만한 음주나 알콜 등을 확인하는게 좋다. 한약 복용 중에도 이러한 면에서 변화여부를 관찰하고, 필요시 병원이나 검진기관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없이 시중에서 무분별하게 오·남용되는 건강보조식품, 건강원의 개소주, 돌팔이 무자격자에 의한 한약제 사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



한의약 안전성연구와 네트워크

이처럼 한약 복용과 관련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정부, 보건의료계, 한의계, 한약관련 업체가 협력해야 하며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계에서도 대학·병원·개원가가 참여하는 한의약안전성 임상연구활동을 통해 자료 축적과 임상지침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독성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며, 분야별로 한약 자체의 오염 및 안전성과 독성문제, 혈중, 모발, 소변 등에서의 중금속 등이 관리와 연구가 필요하다. 임상적으로도 약제별로, 질환별로, 체질별로, 한약복용과 독성의 발현여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적 연구조사와 증례보고, 효율적인 보고체계 구축, 안전성·부작용 데이터베이스 축적, 한약물유전체 연구 등이 필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일은 각 민·관·산·학의 긴밀한 협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05년도에 미국에서는 DILIN(Drug induced liver injury network)가 가동되어 지역임상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약인성 간손상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 및 진료정보 공유, 원인약물에 대한 검증 및 홍보, 예방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한의약도 이제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검증받고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시급한 것은 기존 전통 한의서에 기재된 상용 한약제 및 복합처방들의 대한 안전성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기금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 1월 한의사들의 자발적인 안전성연구모임이 시작된 이후에 한의사의 모임과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사업으로 범 한의계가 참여하는 임상연구조사활동으로 향후 독성자료사례수집 및 연구기금 마련,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시도지부, 분회가 협력하여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한방병원·한의대·개원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약 복용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공유와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한방의료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약안전성 임상연구조사활동은 대한한의사협회의 연구지원을 받고 있으며 참여문의는 02-3474-3737 빈의협카페; 한약안전성알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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