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의과대학내의 통합의학센터(www.comp med.umm.edu)는 1991년 Brian Berman(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미국최초로 보완대체의학 프로그램을 도입, 99년 NIH(Natio nal Institutes of Health)산하 NCCAM(National Center for Complemen tary and Altern ative Medicine)에서 ‘관절염 침치료의 보완대체의학센터’로 지정된 이후 전폭적인 연구비 지원으로, 관절염에 대한 침 및 한약처방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통합의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 환자치료 및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다.
특히, 2004년도 슬관절염에 대한 침의 효과에 대한 다기관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논문을 Annal internal medicine지에 게재하면서 미국내 보완대체의학의 선도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또한 2005년에만 메이저 저널에 7편 논문을 게재한 연구 설계 및 수행이 뛰어난 기관이다. 2005년 10월 NIH의 NCCAM으로부터 두 개의 중점연구과제 수탁하였는데, 관절염에 대한 한약처방의 효과, 전통 한약처방의 효과 및 안전성, 동물실험, 임상연구를 통해 규명하는 것으로 5년간 600만 달러 연구비로 수행예정이고, 국제공동연구센터 지원과제(ICRC)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한약처방의 효과와 안전성 규명에 관해 본 센터가 총 연구책임과 연구설계,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담당하여, 홍콩중화대학, 하버드대 및 일리노이대 및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과 4년간 400백만달러 지원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한의학연구원에서는 임병묵 박사를 파견하여, CIM과의 연구협력을 모색 중이며, MOU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침구경락연구거점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과제책임자인 최선미 박사를 비롯한 연구원 및 각 대학의 공동 연구자 등이 4월10일 CIM을 방문했다. 이날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한의학연구원의 역량 및 위상을 알림과 동시에, 작년 위탁과제성과 발표가 있었다.
슬관절염 논문의 제 1저자이자, 센터장인 버만을 비롯한 리싱라오(M.D. Ph.D.) 및 알란청, 리사, 에릭 등 CIM의 침 임상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침구경락연구거점기반구축사업의 발표와 질문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리싱 라오 박사는 92년부터 메릴랜드 의과대학내에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및 가정의학과와 협력하여, 다양한 침 임상시험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치과에 재직하던 시절에는 oral surgery후의 dental pain에 대한 침효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발표했으며, 미국 의학계를 놀라게 한 슬관절염의 침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은 95년도의 예비시험과, 99년의 소규모 무작위대조시험, 2001년의 systematic review를 발판으로 하여, 드디어, 2004년 4년간 570명의 환자를 모아 침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어서, 더욱 공신력이 있다.
본 연구는 3개의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것인데, 바로 리싱 박사가 침 시술자들을 교육하여, 기관간 시술의 평준화를 보장하였다.
CIM은 500평 규모의 양방 병원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력은 의사 2명, 침구사 2명, 간호사 2명, 요가, 영양사 등 기타 요법사 3명과 행정요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수인력이나, 환자의 동선에 따라 오행의 이름을 딴 치료실을 각각 가지고 있고, 창호지, 동양화 등 동양적 분위기로 세팅된 아담하고, 잘 꾸며진 센터였다.
한편 한의학연구원에서는 6월에 리싱라오 박사를 초빙하여 침 및 약 임상시험에 관한 심도깊은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