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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김종덕 사당한의원 원장

김종덕 사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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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 음성 식품인 돼지고기 권장

몸이 냉한 소음인은 조심해야할 식품



동양최고의 한문사전이라 할 수 있는 ‘說文解字’에 의하면 돼지를 의미하는 시(豕)는 머리와 4개의 다리와 등에 달린 꼬리를 형상화한 한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本草綱目’에 돼지가 불결한 것을 먹기 때문에 시(豕)라 하였다고 하였으며, 팔괘 중의 하나인 감(坎)괘에 돼지를 배속시켰는데, 이는 돼지를 수기(水氣)가 많은 동물로 보아 아래로 기운을 내리는 성질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는 집을 가(家)라 하는데, 예전에는 신을 모시는 곳이라는 의미였다. 즉 가(家)는 신에게 돼지[豕]를 제물로 바치는 집[ ]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돼지를 희생물로 사용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새끼돼지를 돈(豚)이라 하는데, 토실토실하게 살찐 새끼돼지를 통째로 신에게 희생물로 바친다는 의미로 月(肉 육달월)과 豕가 합성된 글자이다.



예전에는 한약을 복용할 때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모두 먹지 말라고 하였으나, 사상의학의 입장에서는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닭고기를, 몸이 냉한 소음인에게는 돼지고기를 조심하라고 하고 있다. 즉 사상의학에서 소양인식품으로 돼지고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어떠한 근거로 이렇게 말하는지 명쾌한 해설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체질식품론의 근거를 제시



이에 본고에서는 사상의학의 입장에서 돼지의 품성과 효능이 서로 일치하고 있음을 살펴보아 체질식품론의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돼지는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후퇴를 잘 하는 특징이 있다.

수퇘지를 거세하거나 약물을 먹일 때, 또는 간단한 수술을 할 때 돼지를 고정할 필요가 있다. 이때 시골에서 흔히 돼지의 위턱을 끈으로 묶어 말뚝에 고정시키는데 이 때 돼지가 앞으로 나아가면 끈이 풀릴 것이다.

하지만 돼지는 뒤로만 물러서려고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끈이 더욱 단단히 묶이게 된다.



즉 자신에게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전진을 하지 않고 오히려 후퇴를 주로 하는 돼지의 품성을 보아 돼지가 음성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평상시에는 앞으로 잘 다니지만 위급한 순간 돼지의 본래 품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 돼지는 하늘이 아닌 땅(地 = 陰)을 보고 ‘꿀꿀’(‘우’ = 陰의 소리) 거리며 땅을 파헤치는 동작을 잘 취하며 무엇이던지 먹어 치우는 왕성한 식욕이 있기 때문에 돼지는 음(陰)의 성품임을 알 수 있다.



음운학에서는 ‘우’는 음(陰), ‘오’는 양(陽)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후후후’ 웃을 때와 ‘호호호’ 웃을 때의 느낌의 차이로 보면 된다. 만약 돼지가 하늘을 보고 꿱꿱거리면 평소의 돼지가 아닌 발정난 돼지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예전부터 단칼에 경동맥(頸動脈)을 잘라 돼지를 잡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잡으려는 시도로 돼지가 음(陰)의 기운이기 때문이다.



돼지를 잡을 때 칼을 잘못 찔러 돼지가 요동친다든지, 묶인 끈이 풀러져 온 동네를 꿱꿱거리며 돌아다녔다면 돼지고기에서 노린내가 나 맛이 매우 떨어진다. 이는 돼지가 음성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을 받아 본래의 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축산학에서도 돼지를 도축하기 전에 이동해온 돼지를 반드시 계류장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게 한다. 그런 다음 목욕을 시키고 편안하고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어 돼지의 본래 품성이 나타나도록 한다.



약간 어둡지만 아늑하게 느끼는 통로를 지나가게 한 다음, 기절할 정도의 전기쇼크를 준 다음 해체작업을 하는데, 만약 통로가 너무 깜깜하면 겁을 먹어 스트레스가 될 것이고, 전기의 전압이 너무 높으면 그것도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이러한 것은 모두 돼지고기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함인데, 안타까운 것은 선조의 방법이 전승된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도축방법이 도입되었다는 현실이다.

넷째, 요리하는 과정에서 돼지고기의 품성을 알 수 있다.



돼지고기는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뜨거울 때 먹어도 맛이 있지만, 식었을 때 먹어도 역시 맛이 좋다. 돼지의 머리고기인 편육은 오히려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은 뜨거울 때 먹으면 맛이 좋고 식으면 맛이 떨어지는 것이 상례이다.

다섯째, 돈분(豚糞, 돼지똥)을 고추의 밑거름으로 사용하지 않고 논농사에 사용하고 있다.



고추는 뜨거운 성질이 있는 식물로 근처의 흙이 푸석거려진다. 이는 고추자체의 열 때문에 흙이 마르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만약 비가 많이 오거나 물빠짐이 좋지 않으면 고추는 자체의 열에 습기까지 겹쳐 탄저병이나 역병에 잘 걸리게 된다.

따라서 음의 성질인 돈분을 고추에 거름으로 주면 땅이 오히려 습해져 고추가 잘 자라지 못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농사를 통하여서도 돼지의 품성을 알 수 있다.



돼지고기 일정부분 분진 상쇄



여섯째, 돼지는 기운이 둔부로 모여지는 형상이라 소음체라 할 수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상초부위(목덜미)에 기운이 모여지면 태양체, 중상초부위(어깨 부위)에 기운이 모여지면 소양체, 중하초부취(허리 부위)에 기운이 모여지면 태음체, 하초부위(둔부 부위)에 기운이 모여지면 소음체로 보고 있다.



따라서 소양인에게는 돼지나 오리같은 소음체의 동물이 더 좋다고 보고 있다.

일곱째, 음식궁합이나 요리하는 과정을 통하여 돼지고기의 품성을 알 수 있다.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수렴하는 기운이 강한 신김치를 넣으면 맛이 좋지만 방금 담근 김치를 넣지는 않는다.



태양체의 쇠고기에는 발산하는 기운이 강한 무를 넣지만, 이러한 무를 돼지고기에 넣으면 맛이 매우 떨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성이 강한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야 고기 맛이 부드러워지는데, 이는 수렴하는 돼지고기를 익히면 조직이 느슨해져 먹기 좋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발산하는 기운이 강한 쇠고기는 조직이 느슨해져 육회로도 먹을 수 있으며, 불에 구워도 살짝 익혀먹어야 한다. 만약 쇠고기를 오랫동안 익히면 느슨했던 조직이 오히려 움츠려져 질겨지기 때문에 먹기에 오히려 불편하게 된다.

여덟째, 돼지고기의 쓰임새를 보아 돼지의 품성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지가 많이 날리는 곳에서 일하거나 분필가루가 날리는 교실에서 말을 많이 경우뿐만 아니라, 석탄가루를 많이 먹는 탄광노동자, 자동차 매연에 시달리는 운전기사 등이 즐겨 먹는 것 중의 하나가 돼지고기이다.



통계학적으로도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이 진폐증에 덜 걸린다고 한 것을 보면 돼지고기가 체내에 들어온 분진을 일정부분 상쇄시켜주는 것으로 보인다.

돼지를 음(陰)의 기운이 있는 것으로 보아 먼지를 수렴시키고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본 것이다. 비산하는 먼지, 분필가루, 석탄가루, 매연, 톱밥가루 등은 날리는 기운이 있는 양의 기운으로 보아 수렴하는 기운인 돼지고기를 먹음으로서 중화된다고 본 것이다.



이는 예전 시골에서 뱀에 물렸을 때 돼지비계를 물린 부위에 붙이거나 복용을 하였는데, 이것도 역시 퍼져 나가는 뱀독을 음의 기운이 강한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뱀독을 중화시키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홉째,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돼지의 품성을 알 수 있다.

강건한 체질의 돼지는 어떠한 기후나 풍토에도 잘 적응하는 잡식성 동물로 짧은 시간에 빨리 자라고 새끼를 많이 낳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돼지를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돼지의 수렴하는 기운은 재물 축적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거나, 처음 사업을 하면서 고사를 지낼 때 돼지를 올리는 것도 이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돼지의 수렴하는 기운으로 재물을 모으기 위함이다.



또한 저금통은 의례 돼지를 형상화한 것이 많은데, 이도 돼지의 음성(陰性)으로 돈을 모은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돼지가 소음체이며 음성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상의학에서는 열이 많기 쉬운 소양인에게는 음성 식품인 돼지고기가 권장되지만, 몸이 냉한 소음인에게는 조심해야할 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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