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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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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9월19일 동아일보에는 역사에 남을 논쟁의 서막을 연 글이 게재된다. 朴殷永에 의해 쓰인 ‘腦炎管見-病毒素排泄로 治愈될 수 있다’라는 글이 그것이다. 1933년 京城帝大 醫學部를 졸업한 洋醫師인 朴殷永은 일찍이 한의학 연구에 뜻을 가지고 연구를 하던 중 한의학에 매료되어 당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腦炎에 대한 한의학적 견해를 피력하게 되었다.

朴殷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腦炎이라고 알려져 있는 병 내지 그 병과 유사한 증세를 가지고 있는 병은 한방의학적 입장에서 본다면 일종의 陽明病 즉 下劑의 適應證이 아닌가 생각된다. 陽明病이라 함은 處方的 用語인데 그 뜻은 病毒이 胃腸系統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 상태 하에서는 환자를 주로 下劑를 써서 治療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朴殷永은 이어서 腦炎은 양약보다는 한약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서 펴고 있다.



腦炎에 대한 洋醫師 朴殷永의 한의학 옹호론이 나오자 몇일 후 洋醫師 姜成烈은 이에 반박하는 ‘科學的 立證없는 漢方’(부제: 朴殷永씨의 ‘腦炎治癒될 수 있다’를 駁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여 朴殷永의 주장을 비판하였다. 이것은 1955년 9월22일자와 9월23일자로 동아일보에 2회에 걸쳐 게재된다.



姜成烈은 자신을 과거 일제시대에 한의학 공부를 하여 醫生試驗을 쳤던 경험이 있는 洋醫師라고 소개하면서, 朴殷永의 腦炎治療論이 서양의학적 학리로 볼 때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특히 胃腸系統의 질환으로 보아 大黃, 厚朴, 枳實, 芒硝 같은 下劑를 사용해서 치료하겠다는 주장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논쟁에 裵元植(1914~2006)이 뛰어들면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였다. 裵元植은 1955년 9월 28일자와 29일자 동아일보에 ‘漢醫學理上의 腦炎檢討’(부제: ‘朴殷永氏所論을 敷衍하면서 姜成烈氏駁文에 答함’)를 연달아 게재하여 姜成烈의 한의학 비판에 반론을 제기하였다.



裵元植은 夏節腦炎을 “太陽中熱하여 渴症이 陽明에 轉化된 病證”으로 정의하고 姜成烈의 주장을 비판하였다. “姜 先生이 한의학의 眞髓를 파악하지 못하고 한의학을 論함이 學으로서 危險한 일이오, 姜 先生이 醫生試驗을 치르던 그 시절의 試驗科目이 주로 洋方임은 自他가 公認한 바이며 그 정도의 知識으로써 한의학을 논할 수 있을까 의심이다.



한약도 양방식 成分의 如何로써 양방식 病理解剖學的 構想을 하여 사용하면 한약약성을 완전발휘하지를 못한다. …醫學이란 학문 그 자체부터가 自然科學에 속하는 것인데 한의학은 非科學이란 논거가 어데서부터 나온 말인가 한다. …醫學의 궁극목적이 人命保護에 있거늘 그 方法如何間에 治療에 있어서 量的으로 한의학이 優位를 점하고 있다.”



이에 대해 姜成烈은 다시 같은 해 10월 7일자와 8일자로 동아일보에 ‘醫學과 非科學性’(부제: ‘朴殷永氏說을 更論한 裵元植氏에게’)라는 글을 써서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양적으로 한의학이 치료율이 높다는 배원식의 주장에 대해 질적으로 뇌염치료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식으로 논의를 비껴나가면서 서양의학의 과학성을 무기로 한의학을 비판하였다.

역사 속에 파묻혀 잊혀진 듯한 이 논쟁은 몇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이 시기 뇌염 치료의 치료효과에 대해 양의계에서도 한의학이 우수함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1930년대 이루어졌던 한의학부흥논쟁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부흥논쟁은 張基茂라는 양의사에 의해 시작되어 양의사간의 논쟁이 이루어진 후 한의계 인사들이 논쟁에 끼어들면서 논전으로 확대되었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洋醫師간의 논쟁으로부터 촉발되었다는 점이다.



셋째, 개인적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하면서 학리적인 주장으로 자신의 관점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한의계와 양의계의 논쟁의 단골 아이템인 치료율과 과학성이라는 논쟁공식을 또 다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논쟁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는 높은 치료율을 무기로 삼고 있고 양의는 과학적 체계를 무기로 삼아 논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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