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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김덕호 인애가의료복지재단 이사장

김덕호 인애가의료복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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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사회연대 복지 공동체가 꿈”



지난 3월26일 경북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의 개원식이 있었던 것이다. 시립 노인요양병원이 한의학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이는 한의사 최초로 일군 ‘시립’ 노인요양병원 위탁 운영이라는 쾌거이었다.

영주시청으로부터 5년간의 위탁 운영을 맡아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이끌게 된 김덕호 이사장.



24시간 보호자 없는 간병서비스 제공



김 이사장은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경희대서 1980년부터 교편을 잡다 1992년 퇴직해 송파구 오금동에 영생한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오늘날 서울영생한방병원·영생의원, 서울보생한방병원·송파의원, 서울우신향한방병원·우신향의원, 대전경희한방병원·경희의원, 영주장수한방병원·장수의원, 동양의학연구원,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노인요양 시설인 장수마을, 이당원 등 ‘人愛家’ 일맥의료재단을 일구었다.



“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시청으로부터 위탁받기 까지는 정말 큰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다. 위탁 공모 신청에 지역내 덕망있는 인사들이 대거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고, 철저한 심사 끝에 최종적으로 한의사가 한·양방 공히 운영할 수 있는 시립 노인요양병원을 위탁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동료 한의사를 비롯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영주시 안정면 소백산 기슭에 120병상 규모의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개원했다. 한의사,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력만도 50여명에 이른다. 한방진료실, 양방진료실,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사회사업실, 일반 및 특실병동 등이 개설돼 있으며, 시와 민자 등 3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김 이사장은 전체의 3분지 1에 해당하는 예산을 지원했다. 대지 2200평, 건평 1060평 넓이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진 이 병원은 외래진료는 물론 24시간 보호자 없는 열린 병원으로 최적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영주시민들의 마음과 꿈이 서려있기 때문에 영주의 명물이자, 고품격 병원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씨앗을 옥토에 뿌리려고 긴 시간 준비하고 노력하는 성실한 농부의 심정으로 환자들을 돌보겠다.”

김 이사장은 특히 잘 치료하는 병원, 내 집 같은 병원, 섬기고 나누는 병원, 꿈과 비전이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민들이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병상수를 빠른 시일내 확장하는 것은 물론 대학병원에 준하는 치료와 연구 및 교육이 병행 가능한 내실있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 특히 한·양방 협력 체계를 통해 고품격 효자 브랜드로 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德이 있으면 결코 외롭지 않다”



김 이사장이 적극적인 사회 사업을 펼치게 된데는 그의 조부의 영향이 컸다. 이미 고인이 된 조부 김성환 옹은 영주시 장수면에서 장수한의원을 운영한 한의사다. 그는 ‘德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신념 아래 한 평생을 가난한 자들의 벗이 되고자 수없는 무료 진료 활동과 경로당을 건립하여 지역 노인들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섰다.



“조부께서는 자신을 생각하기에 앞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살피는 자비와 긍휼의 마음이 몸에 밴 분이셨다.” 그렇기에 김 이사장은 1996년 4월 고향인 영주에 ‘장수한의원’을 운영하던 조부의 원호(院號)를 지키고 이어받아 장수한방병원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일맥의료재단을 설립했다. “재산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재산은 관리하는 대상일 뿐 재산 자체는 언제나 공공의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고 단지 청지기 관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그 뿐이다.”



재산은 사적 소유가 아닌 공공자산이라는 인식은 그로 하여금 영주시립 노인요양병원이 자리하고 있는 안정면 내줄리 일대를 한방복지타운으로 조성하게 됐다. 이를 위해 이 일대 토지 약 3만평을 매입해 노인요양병원, 장수마을, 인애가, 이당원을 설립해 치료와 주거, 안락한 노후가 가능한 ‘즐거운 집’을 짓고 있다.



“긴 병에 효자없다는 속담이 있다. 노인분들께서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치료는 물론 돌아가시지 전까지 즐겁게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방복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가 의료재단을 ‘인애가’로 정한 것도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인애가’(人愛家)란 ‘사람 사랑하는 집’이란 뜻을 갖고 있다. “공익 의료기관으로 재단을 키워가고 싶다. 지역사회는 물론 해외 빈민 지역 의료봉사, 노인·청소년 등과 관련 있는 복지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책임감있는 사회연대 복지 공동체를 이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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