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부속 한방병원에서 안이비인후피부과 전공의로 활동했던 한의사 한나영 씨(25·원주)는 지난 6월3일 태백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9 미스강원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선발돼 지난 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해 한의사로서 지성과 미모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한 씨는 “한국의 미와 지혜를 당당하게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으며, 특히 영어·인도네시아어·중국어·일본어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총장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편집자주>
“한의사가 되어 환자를 돌보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미스코리아가 되어 대중에게 한의학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으로서 세계에 한국의 전통의학과 지성의 미를 알리고 싶었다.”
미스 강원美에 선발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했던 한나영 한의사의 인사말이다.
아직 한의사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한의학을 더 공부해 의료정책·사회복지 분야 같은 사회의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는 한나영 한의사.
한나영 한의사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다고 한다. “외면을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 씀씀이를 올곧게 하고 사회 다방면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생각과 자신감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합숙기간 동안 56명의 후보들과 어울리며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과 자선활동·예절교육 등을 통해 미스코리아로서의 자부심과 사랑을 나누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배웠다”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상지대 재학 중 학생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던 한나영씨는 “한의사로서 본분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고 기회가 닿는다면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보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어학에 대한 관심도 많아 학창 시절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했고 인도네시아에서 7년간의 이민생활 등을 통해 익힌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를 비롯 4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으로 이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와 각오가 남달랐다.
한의사로서의 길에 대해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사람의 몸과 마음을 같이 보고 치료하며 환자와 보다 많이 접촉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의학, 한의학이 좋다”는 한나영씨는 “한의학은 앞으로 불치병이라고 정의된 분야에 있어 많은 치료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가장 전통적인 것을 잃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이해하고 이용하기 쉽게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스강원 선발대회에서 세계보건기구 총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던 그녀는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려고 생각 중인 후배들에게 “미스코리아 참가는 내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무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함으로써 젊은 날의 아름다운 자신을 추억하라고 전하고 싶다”며 한의사라는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 도전을 한다면 자신에게, 또 한의계 전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용기를 준 상지대학교와 상지대 한방병원의 교수님들과 동기들, 선·후배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며 그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따뜻한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