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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조기용 청명한의원 원장

조기용 청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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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닥쳐올 재난에 대비해 준비하는 유비무한의 정신은 국가나 집단, 개인할 것 없이 요구되고 있다.한의계에 닥치고 있는 시련들은 미래 준비를 소홀히 한 응보라는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화두를 잡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연구해 온 청명한의원 조기용 원장으로부터 그 해법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한방의료기관이 지속되고 있는 경영난으로 어렵기만 하다.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살기 어려우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메이저 분야 즉 제조업, 금융, 전자, 조선, IT 등 수출과 내수에서 주력 분야가 활성화 되어야 의료를 비롯한 서비스업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 의료업이 아무리 잘돼도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정돼 있다. 특히 한방은 전체 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망이 없을 뿐 아니라 되살아난다 해도 부흥은 어렵다고 본다.

그 이유로는 우선 진단과 치료의 단순화, 둘째 자료화 부족-비주얼시대, 셋째 한방에 대한 불신(안전성, 객관성)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적 원리를 적용한 진단과 치료의 다양화, 비주얼시대에 맞는 치료 전·후의 비교자료 구축, 제형의 개발과 휴대 및 복용의 편리성과 효용성 확보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현재 한의약은 제조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건기식에 밀려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들을 기피하거나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 본다. 또 의료광고시대에는 브랜드화, 네트워크화, 전문성과 특화, 지역토착화, 어디서도 개원 가능한 전국화로 나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전, 성장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유비무환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같은 어려움이 올 것으로 예견해 나름의 해결책을 준비하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온 것이 적중했다. 1987년도 개원과 함께 총무를 맡아 추나학회를 창립하면서 인체에서 구조적인 문제의 핵심이 뇌, 상부경추, TMJ에 있음을 알게 됐다. 그 후 임상을 하면서 TMJ 보조장치의 특허를 내고 중환자는 치과와 협진을 통해 난치환자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무엇보다 한의학의 근본인 ‘인체는 소우주’라는 대전제를 가시적으로 완성시키려는 노력이 의미가 컸다. 구조와 기능의 조화와 마인드까지 아우르는, 인체가 유기체적으로 건강하게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이 한의사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또 시대상황이 변하면 방법론도 달라져야 했다. 때문에 당시 소홀히 했던 식이요법을 단식, 생식, 건기식, 효소, 현미, 잡곡밥 등으로 더욱 강력하게 적용하는 한편 해독, 교정, 치료 후 건강상태를 유지·관리토록 하면서 환자는 병이 저절로 낫고 덩달아 병원도 활성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Q. 구조와 기능, 그리고 정신 등 3가지를 근간으로 하는 세포재생요법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요법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적용하는가.

-청명의 치료프로그램은 양생법, 즉 세포재생요법으로구조와 기능 및 마음이라는 3가지로 접근한다. 구조는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상부경추, TMJ, 두개골, 척추와 사지, 근육 등 큰 구조가 있고, 작은 구조는 곧 기능을 의미한다. 현미경상으로 볼 수 있는 백혈구, 적혈구 등 하나의 세포 차원 및 그 이하 분자나 원자까지는 물질 차원이고, 형이상학 차원인 소립자 단계부터는 정보 차원인 비물질의 영역이라고 본다.

이 비물질 영역이 곧 마음의 영역이다. 우리가 보고 만질 수 있는 큰 구조의 이상은 교정이나 운동요법 등으로 바로잡아 주지만 각 세포 단위 이하와 기능과는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해, 독소, 중금속, 농약, 화학첨가물, 교통사고 충격 등이 원인이며, 해독이나 단식, 한약, 효소, 영양 등으로 정상화 시키게 된다. 그리고 마음의 영역은 긍정적인 마음, 책임의식,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해결해 주는 마음수련법이 아주 효과적이다.



Q. 청명치료법에는 해독요법과 함께 면역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어떠하며, 치료운용 순서는 어떤가.



-현대는 과잉의 시대이다. 많이 먹고 너무 풍부하게 넘쳐서 생긴 문제들이다. 때문에 덜어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단식, 해독, 관장, 생·채식, 소식 등 식이요법과 경락배농 마사지, 온열, 한약, 효소 등으로 세포를 되살린다. 몸의 구조적인 문제는 교정으로 바로잡아 주고 마음의 문제는 자기 스스로 해결하도록 마음수련 프로그램을 적용해서 심신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면 면역은 높아지고 건강은 저절로 회복된다.



Q. 진료시 한약과 함께 건기식을 많이 사용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한약을 전탕하는 불편함을 자동약탕기가 나온 이후 20여년간 버텼다. 하지만 이제 탕제는 휴대, 복용, 맛 등에서 한계성 노출과 최근 안전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이런 형태로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는 시대적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전통적인 방법만을 고수하기보다 타개책의 일환으로 식이요법을 위한 생식, 효소 등 건기식과 발효한약, 파동약 등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를 미리 파악해 사용해 왔다. 무엇보다 한 발 앞서 가야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준비하고 적용해 온 것들이 지금 되돌아봐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한의약의 미래는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가.



-일반적인 한의약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본다. 대응하기에 따라 발전도, 몰락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의약의 미래는 우리 꿈의 크기만큼 전개될 것이다.



Q. 한의사들이 가장 경계하고 주의할 점과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계할 점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안일한 태도라고 본다. 모든 위대한 것의 적은 나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것이다. 노력해야 할 점은 이렇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우리 모습의 혁신이다. 임상 현실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양방과 치과, 제약산업 등 주변 인접 분야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고 뒤떨어져 있다.

한의약계를 볼 때 과연 해결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보면 결과론적으로 질병이라는 병명을 보는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병명에 대한 끝없는 치료와 반복되는 화학약 복용으로 병의 종류는 늘어나고 약 복용량만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근본으로 돌아가서 유기체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인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지게 한 요인을 제거해서 조화롭게 해주면, 질병은 사라지고 건강하게 돼 약이 필요 없는, ‘인체는 소우주’라는 한의학의 대전제가 완성되는데 그것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본다.



Q. 청명양생연구소에 이어 청명센터 설립 등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3차원적 진료시스템 보급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목표는 무엇인가.



-청명양생연구소는 모든 한의사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현재 1, 2기생을 배출한데 이어 3기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구조와 기능과 마음으로 접근하는 3차원적 진료시스템은 기존 의학계에서 난치병, 불치병이라고 불리는 당뇨, 고혈압, 암, 아토피, 에이즈, 몽골리즘, 정신병, 중풍, 치매 등의 병을 치유하고, 예방 가능성에 한의학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이같은 진료시스템을 갖춘 병원 설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좀 더 욕심낸다면 이런 질병군들은 우리가 처한 환경오염, 공해 등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알고 접근해야 근본적인 건강문제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올바른 식이요법과 먹거리 보급운동은 건강문제의 근원적인 처방이라고 보고 점진적으로 국민운동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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