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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72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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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유행성 전염병의 치료법을 논하다



1935년 한의사단체인 東西醫學硏究會에서는 『東洋醫藥』이라는 잡지의 창간호를 간행한다. 1934년 張基茂, 趙憲泳, 李乙雨 등이 주도가 되어 한의학 부흥논쟁을 하면서 일어난 사회적 분위기를 고양시켜 한의학 발전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내고자 야심차게 잡지의 간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잡지에 실린 글들은 한의학 부흥을 위한 야심찬 출발을 보여주듯이 어세가 강하다. 東洋醫學의 現代化, 東洋醫學의 民衆化, 東洋醫學의 學術的 發展이라는 세 개의 목표를 제기하고 있는 創刊辭, 한의학 부흥을 역설하고 있는 金永勳의 “漢方醫學復興論에 對하야”, 양의사의 입장에서 한의학의 부흥을 역설한 張基茂의 “漢方醫學革新論” 등이 그러한 글들이다.



이 잡지를 살피다가 ‘開城 秋江’이라는 한의사가 쓴 “ 疫病의 論解”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띄었다. ‘開城’은 아마도 경기도 開城을 말하고 ‘秋江’은 작자의 號인 것 같다. 그러므로 이 글은 秋江이라는 號를 가진 한의사가 쓴 유행성 전염병 관련 글이다.



秋江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疫之病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流行性傳染病이라고 정의한 후, 그 원인은 春夏秋冬의 氣候不調이며, 臟氣虛한 사람이 곧바로 감촉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증상은 대동소이하지만 寒凉濕溫의 氣候를 따라서 범하는 病毒(菌)이 다르고 같은 病毒이라도 사람의 臟腑虛實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傷寒과 感冒 等은 피부로부터 들어오지만 腸窒扶斯 등의 傳染病은 口鼻로부터 들어와서 伏脊之內表裡之分界인 募原에 침입하여 처음에는 嘔吐, 發熱, 惡寒, 頭身痛 等症이 있다가 환자의 臟腑虛實에 따라서 變症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秋江은 經絡에 따라 疫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一. 膽經을 侵하면 胸滿脇痛口苦症이 生하고 同經된 三焦經을 犯하면 寒熱이 來하며 耳聾症이 生하고, 二. 膀胱經을 侵하면 頭項痛腰脊强惡寒症이 生하고 同經된 小腸經에 犯하면 發熱面赤惡風症이 生하고, 三. 胃經에 侵하면 鼻乾目痛不眠症이 生하고 同經된 大腸經에 犯하면 蒸蒸發熱하며 渴欲飮水症이 生하고, 四. 脾經에 侵하면 腹滿自利而吐하고 同經된 肺經에 犯하면 口乾咽乾而咳喘症이 生하고, 五. 腎經에 侵하면 脈이 沈細되고 口燥而渴하면 或混睡症이 生하고 同經된 心經에 犯하면 舌乾煩燥而不眠症이 生하고, 六. 肝經에 侵하면 囊縮耳聾而不省人事하고 同經된 心包絡에 犯하면 煩滿而厥逆症이 生하나니라.”

그리고 그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其治例를 擧하면, 一. 先次募原에 侵할 時는 達原飮이나 小柴胡湯으로 四時節候를 隨하야 加 而驅除其病菌하며 淸解募原之受毒하고, 二. 膀胱小腸經을 犯하거든 荊敗散이나 和湯으로 發之散之하고, 三. 胃經大腸經에 犯하거든 黃芩湯이나 升葛湯으로 解之和之하고, 四. 脾肺經에 犯하거든 金沸草散이나 萎 湯으로 淸之導之하고, 五. 心腎經에 犯하거든 導赤瀉心湯이나 猪膚湯으로 淸解其客熱하고, 六. 肝與心包絡經에 犯하거든 當歸四逆湯이나 蔘茱湯으로 通之溫之가 此其大要也而其合病倂病表裏俱病相反雜症變症類似症等則隨症治方百十三方이 各有條分하야 如衣有領하고 其豫防方法則以藿正散으로 煎服하야 以正胃中之元氣則雖有外來病菌이나 無以乘隙이요 若入病室之時則服香油一二匙하고 以石雄黃末. 朱砂末로 調香油塗耳鼻孔內則病菌이 不能侵犯耳.”



그리고 이 글에 나오는 내용들은 “爲醫者는 勿論周悉한 것이지만은 不病者亦豫히 知明하여 두어야 萬一의 小助가 不無할지니라”고 경계의 말을 덧붙였다.

전염병에 대해 서양의학 위주의 정책으로만 일관한 이 시기에 한의들의 입장에서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다는 것은 의료체계 속에서의 한의학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안들이 차츰 쌓여 나간다면 중심의료체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논리가 축적되어 가게 되는 희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전염병 관리 체계에서 한의학이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대 한의계의 참담한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일제시대인 1935년 한의사 秋江의 고뇌는 현대 한의사들의 고뇌와 일맥상통되는 면이 있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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