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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알기 쉬운 한의학 57

알기 쉬운 한의학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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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다양한 소변에 이상이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이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감염으로 아이들에게도 자주 발생되는데 여자아이의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특별한 통증이 없이도 생기는 경우도 많아서 진단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더 많은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가렸던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하여 소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큰 아이의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갑작스레 오줌이 마렵거나 나오려는 소변을 참기 위해 쭈그리는 경우도 요로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꽉 조이는 팬티가 요도 입구를 자극해 소변시 통증을 생기게 하고 지저분한 기저귀나 팬티가 성기를 자극해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은 요로감염까지 일으키지는 않는다.



특별히 요로감염이 잘 걸리는 아이들이 있고 이런 아이들도 거의 대부분 정상 요로를 가지고 있으나 간혹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우신염이나 방광염을 몇 차례 이상 걸리면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정상 요로를 갖고 있으면서 요로감염이 자주 걸리는 아이들에게서 용변 습관이 나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용변 습관을 교정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여자 어린이들은 대변 본 후 휴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도록 교육하고 또 용변을 볼 때는 팬티와 바지를 발목까지 내려 무릎을 편히 벌리고 대변을 보게 한다. 만약 발이 화장실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작은 어린이라면 발받침을 해준다. 남자아이는 소변볼 때 음경이 옷에 끼이지 않게 완전히 노출시켜야 한다.



보통 규칙적으로 자주 소변을 보면 요로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소변을 오랫동안 참지 말고 즉시 보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요로감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는 낮 동안에는 1시간 반이나 2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도록 교육하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변비가 있으면 먼저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변이 마려울 때는 즉시 보도록 해야 하는데 TV 등에 정신이 쏠려 있다가 급히 화장실에 다녀오는 버릇은 고쳐줘야 한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요도 입구 주위의 건강한 세균마저 죽일 수 있으므로 항생제는 남용해서는 안된다. 방어역할을 하는 유익한 세균이 죽으면 해로운 세균이 번성하게 되어 새로운 요로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요로감염을 임증(淋證)이라 진단하고 습열의 사기가 하초에 침범하는 경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허약해진 경우,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여 비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심리적 불안정이 오래되어 발생되는 경우로 구분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자주 발생되는 경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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