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원 마케팅을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
광고사진 전문가가 촬영한 한약사진으로 구성된 달력을 이번달 첫 출시한 티앤씨코리아 김경부 대표를 만났다.
기존의 한약사진 달력과 차별화에 나선 티앤씨코리아의 ‘한약사진 달력’. 김경부 대표(사진)는 “한의원 원장님들이 이왕 돈 들여서 하는 홍보용 달력이라면, 고객들이 ‘예쁘다’고 생각해 1년 내내 걸어 놓을 수 있는 달력을 만들고 싶었다”며 “고객들이 달력을 보고 한의원을 떠올려 한의원에 한 번 더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약사진 달력 아이템의 목표”라고 말했다.
티앤씨코리아의 한약사진 달력은 치자, 익모초, 감국, 모과, 황기, 녹용, 숙지황, 진피, 오미자, 백출, 지신 등 한약재 30여종을 전문사진작가가 예쁘고 색다르게 표현한 이미지로 구성돼 있어 기존의 한의원 달력과 차별화된다.
김 대표는 “이미지 대여업체에서 이미지를 다운받아 쓰는 것은 식상하고, 퀄리티가 낮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전문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달력을 만들면서 계절이나 각 달의 날씨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며 “예를 들어 5월은 초록의 이미지, 8월은 청량감이나 시원한 느낌, 10월은 단풍의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의원 홍보는 고객관리부터 출발한다”고 말하는 김경부 대표는 “고객관리의 핵심은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도 기존의 고객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규고객을 유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보다 훨씬 많다”며 “기존 고객이 으레 다시 올 것이라는 환상을 깨고, 기존 고객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원을 전문으로 하는 홍보 마케팅 회사는 한의원의 보조적인 역할로써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한의원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며 “한의원이 고객들에게 조금 더 어필할 수 있고 한의원의 장점이 고객들에게 조금 더 잘 전달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의원 홍보 분야의 퀄리티를 높여나가고 싶다는 김경부 대표는 “내년에는 3D를 이용한 홍보 아이템을 구상 중”이라며 “3D인물렌더링을 활용해 진료 프로세스 등을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비용을 많이 들여서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놨을 때, 시장에서 그 비용을 인정받지 못한다”며 “좋은 제품을 출시해 판매수익이 올라가면 그 수익금은 또 다시 새로운 아이템 출시에 투자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한의학 관련 컨텐츠가 발전해 나가는 것일 텐데, 시장에서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티앤씨코리아는 2001년 11월 창립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창업한 지 10년이 되어 가는데, 연말이면 항상 아쉽다”며 “좀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었는데, 이것밖에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의원의 홍보가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한의원 홍보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부 대표는 “한의원과 업계의 정보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꾀하고 정치·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토론을 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한의약 관련 포털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