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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서관석 이사장

서관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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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선현의 크나큰 덕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허준기념사업회, 허준 묘소 중건비 건립 사업 본격화

허준묘소 부지 매입, 국제허준문화대상 제정 등 추진

“문제는 재정, 뜻있는 회원들의 십시일반이 큰 도움”



“허준 묘역의 ‘중건비(重建碑)’ 건립 당시 허준기념사업회는 관여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허준 선현의 업적을 기록하는데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또한 여러 오자(誤字)도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중건비 건립에 나선 것이다.”



사단법인 의성허준기념사업회 서관석 이사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던 그에게 새롭게 달성해야 할 목표가 생겼다. 바로 파주시 소재 허준 묘역의 ‘중건비’를 새롭게 건립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서 이사장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허준 묘역을 찾아 중건비를 세세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석조(石造) 회사를 찾아 중건비 건립에 따른 자문을 얻고 있다. 서 이사장은 앞으로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중건비의 건립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누군가는 하여야 할 일이다. 허준의 불후의 명작인 ‘東醫寶鑑’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는데 허준의 후학이라고 자처하는 우리들이 허준 선현의 업적을 잘못 기록한 중건비를 보고만 있다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



중건비 건립은 가능한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 이사장의 임기 만료 시점이기도 하다. 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해결하기 어려웠던 일을 분명하게 마무리해 놓고 후임에게 바통을 이어주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실 중건비문을 최종 확정하는 것만도 근 2년여의 세월이 소요됐다.



허준의 출생연도 및 생모 등에 대한 논란 때문이었다. 숱한 논의 끝에 허준의 출생연도는 1537년으로, 생모에 대한 기록은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東醫寶鑑’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실을 중건비문 추가해 기록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 이사장은 “중건비문 작성에 따른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일단락됐다.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비문을 작성했다. 물론 몇 십년 후 후학들이 시각으로 볼 때 또 다른 잘못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후학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허준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東醫寶鑑’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복지부·문화재청·유네스코 한국위원회·한의협·동의보감기념사업단 등 많은 관계자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말면 결코 안된다는 서 이사장. “‘東醫寶鑑’의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어느 누가 ‘東醫寶鑑’에 대해서 묻는다해도 막힘없이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현재 통용 가능하고, 세계의 실용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훌륭한 학문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책무가 바로 우리들의 사명이다.”



이같은 차원에서도 허준중건비는 올바른 비문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중건비 건립에는 대략 1억여원이 소요된다. 사업회는 또 허준 묘소 부지(12,222㎡) 매입도 추진하고 있다. 예상 비용은 1억원이다. 여기에 부수적인 경상 운영비 등 모두 3억여원의 기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회가 보유하고 있는 예산은 대략 8000여만원이다.



“지금까지는 사업회의 임원진과 일부 뜻있는 회원들께서 성금을 모아주셨다. 앞으로는 한의약계, 양천허씨종친회 등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협조를 구하고, 열심히 모금 활동을 펴 목표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준기념사업회는 중건비와 함께 공적비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적비에는 100만원 이상 후원한 개인이나 단체 등의 이름을 오석(烏石)에 새겨 영구 보존할 방침이다. 또한 허준 묘소 부지를 매입하고자 하는 것은 의성의 후학들이 묘소를 관리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사업회는 이를 위해 현재 땅의 소유주인 국방부와는 물론이고 파주시 및 경기도청과도 협의 중이다. 국가의 소유 자산을 취득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나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있다.



또 ‘허준의학도서관’ 건립과 ‘국제허준문화대상’을 제정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준의학도서관’ 건립은 한의학연구원과 실무적 차원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강서구 공항로 일대에 개발 중인 마곡단지 내에 ‘허준의학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과거에 사업회가 기념했다 중단한 허준의학상, 허준봉사상 등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東醫寶鑑’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한편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 포상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제허준문화대상’을 제정, 운영하여 줄 것을 복지부, 문광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 또한 의성 허준과 연관있는 강서구 및 파주시와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규모를 축소해 사업회와 한의협이 공동으로 상을 제정해 기념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있다.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타진하고 있다.”



‘허준기념사업회’라는 흔적만이 겨우 이어오던 조직을 새롭게 추스린 서관석 이사장. 거의 재창립에 가까운 노력 끝에 사업회는 이제야 어느 정도 안정된 조직으로서의 기반을 갖췄다. 그럼에도 많은 아쉬움이 있다한다. 늘상 기금이 부족하다보니 학술 진흥 등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에 역부족이다. 때문에 문광부나 서울시 등에 보조받을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나 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 재정의 안정성은 사업회 운영의 절대적인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의 사업회 입회가 필요하다.





“한의사라면 누구나가 ‘東醫寶鑑’을 참고해 진료하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동의보감한의원’이라는 상호도 사용하고 있는 등 허준 선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그렇기에 그분의 크나큰 덕을 잊어서는 결코 안된다. 많은 회원들이 의성 허준과 같은 위대한 분을 기념하는 의성허준기념사업회에 참여해 함께 일하면서 명예와 자긍심을 갖기를 희망한다.”



※성금 모금 계좌

(국민은행 087937-04-000735/의성허준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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