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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정채빈 이사

정채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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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명칭 선정 각국간 입장 첨예



전통의학분야 ISO/TC 249 신설에 따른 중국주최 세미나 참석 후기

[International Seminar O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tandardization]



전통의학표준에 대한 국제세미나가 총 18개국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 Radisson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2009년 9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ISO/TMB회의에서 전통의학표준을 다룰 새로운 TC를 개설하기로 하면서 TC249번을 부여하고 명칭은 잠정적 사용을 전제로 Traditional Chinese Medicine(TCM)으로 부르며 의장은 공석으로 비워두되 간사국(Secretariat)은 중국(SAC), 간사(Secretary)는 Mr. Yuandong Shen을 선임한 와중에 간사국인 중국이 전통의학표준화와 관련된 첫번째 세미나를 개최하였기에 다른 국가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국제세미나는 25일 오전 8시30분 王國强(Wang Guoqiang) 중국 위생부 부부장겸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국 대표들의 발제토론이 이어졌다.



여러 국가들의 발제문을 요약하면 먼저 중국은 ‘TCM’이 중국에 한정되는 이름이 아니라 전세계에 통용되는 고유명사로서 전통의학을 대표하는 명칭이라고 주장하면서 상해에 ISO/TC249 본부를 두며 ⑴practitioners(훈련, 교육 - 대학, 병원, 클리닉, 연구소 등) ⑵quality and safety control(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안전성과 질 관리) ⑶informatics(명명, 용어) ⑷research / evidence-based medicine(연구, 근거중심의학) ⑸other traditional medicines if appropriate를 다룰 5개의 Scope을 주장했다.



반면 한국·일본은 동아시아를 포괄하는 명칭으로 동아시아전통의학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TEAM) 사용과 ⑴Devices와 ⑵Patient’s Safety and Quality Assurance를 다룰 2분야의 Scope을 제안했다.



독일은 TCM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등 국제적인 consensus가 선행되기 전에 표준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오스트리아는 TCM은 전통의학을 대변하는 용어가 아니고 TCM은 전통의학의 일부일 뿐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참석한 많은 국가들의 다양한 주장이 계속 반복적으로 거론되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의장의 합의를 위한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전통의료에 대한 명칭은 국가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인정하는 정도에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명칭과 주요 Scope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다양하게 주장될 것이 예상되므로 국가간의 정책 판단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정책을 입안하는 당사자와 연구자들간에 유대와 결속을 통한 전통의학 개념 정립이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 사무국에서는 식사시간뿐만 아니라 잠깐씩 쉬는 시간까지도 세세하게 점검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李大寧(Li Daning) 부국장을 비롯한 여러 국원들이 전날 미리 도착하여 우리는 물론 다른 참여국들과 사전교감을 시도했었던 듯하고 특히 李大寧 부국장은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자리를 계속지키며 전 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인상깊었다.



이번 국제세미나 비용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향후에도 전통의학표준화를 위해 년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이미 책정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으며 전통의학표준화를 위해 중국이 예산을 투자하고 인력을 육성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상해중의약대학과 상해중의약대학부속서광병원 그리고 대학부속중의약박물관의 규모와 시설, 인력의 광범위함에 중국의 발전이 눈에 보일 수밖에 없었으며 중국의 눈부신 발전이 언제라도 우리나라를 앞서 세계로 먼저 뻗어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언젠가 우리가 뒤에서 따라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들어 우리도 더욱 서둘러서 한의학의 국제화와 표준화 그리고 근거중심의학으로서 연구에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전통의학 국제 표준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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