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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김윤갑 원장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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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로 한의학을 세계에 알린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은 2009년 기준으로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강원도 원주시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한의학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회원이 있다. 그는 바로 늘푸른김윤갑한의원 김윤갑 원장.



“의료봉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는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 이상으로 자신 스스로가 성숙해지는 것은 물론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봉사활동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자신이라는 것.



“중학교 재학 중 ‘샛바람’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던 것이 봉사활동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김윤갑 원장은 사실 어린시절, 그리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인지 자신보다 부족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중학교 재학시절 9명의 친구들과 함께 ‘샛바람’을 만들어 고아원에서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또 김 원장은 친구들과 함께 손수 크리스마스카드를 제작해 그것을 팔아 생긴 수익금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고아원을 후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 상지대 한의과대학에 진학해 ‘활의’라는 봉사동아리에서 환자를 부축하고 안내하는 것부터 배우면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 김윤갑 원장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원주시한의사회 주관으로 원주시 소초면 수암리 ‘장수마을’ 의료봉사, 첫째·셋째주 토요일에는 원주시 부론면 요양소에서 의료봉사, 매주 일요일에는 ‘함께하는 공동체’에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원주시내 200㎞를 걷는 ‘원주사랑 대행진’이라는 행사에서 한방진료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노숙자에게 감기 탕약을 지어주는 봉사를 몇 년째 해오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했는데, 그것이 그 사람들에게는 아주 절실하게 필요했던, 큰 도움이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감동적인 순간들에 중독돼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는 나름의 봉사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일년에 한두번, 보여주기 위한 행사용으로 개최하는 의료봉사활동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의료의 본질이 치료에 있으므로 치료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김윤갑 원장은 의료봉사를 하면서 개인적인 입지나 지지기반을 쌓기 위한 행동으로 비춰지는 것과 공명심(功名心)에 불타서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요즘 열의를 쏟고 있는 일은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원주시에 위치한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매년 2회 정도 ‘연세 가나안 글로벌 리더 과정’이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중국·콜롬비아·에티오피아·가나·케냐·말레이시아·미얀마·네팔·파키스탄·필리핀·세네갈·탄자니아·우간다 등의 농업 및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이나 연구원 등 각국의 지도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침을 맞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지만, 한두명 침 시술을 받고 호전되면 다른 사람들도 침을 맞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의학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바로 다른 나라에 우리의 한의학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주시의 소외된 이웃과 외국인들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을 알리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는 그를 보며 우리 한의계의 따뜻한 봄날을 기대해 본다.



“의료봉사는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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