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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장규태 교수

장규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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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가리기 이렇게 해보세요



생후 24~30개월이면 대소변 가리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만 3세가 넘어도 준비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 각각의 개인차가 크게 나타난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옷에다 싸는 이유 중 흔한 것은 변비이다. 아주 소량으로 돌처럼 딱딱하고 마른 변을 보거나 피가 묻어 나올 경우, 배변시 울거나 아프다고 할 경우, 윗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잘 안 먹을 경우는 한의원을 찾아 변비인지 확인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어떤 아이는 낮 동안 소변은 잘 가리는데, 대변은 못 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변비도, 특별한 병도 아니고 단지 대변 가리기를 아직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 아이는 화장실에 안 가려할까? 배변할 때 배가 아픈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 외에도 화장실에 혼자 있는 것이 두렵거나 화장실 자체를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주의를 더 끌기 위한 방법으로 기저귀를 적시기도 하고 단지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화장실에 갈 새도 없이 싸기도 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소변 가리기 후 3개월이 지나도 대변 가리기가 안 될 경우는 훈련을 시킬 필요성이 있다. 특히 옷 입기나 장난감 집기 등의 필수행동이 잘 안되어 있을 경우는 이런 것부터 먼저 훈련시킨 후 대변 가리기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배변 훈련 7단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1단계, 배변 일기를 작성해서 언제 어디서 어떤 종류의 변을 봤나를 확인하여 배변 습관을 알아야 한다. 2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최소한 1주일은 작성해야 한다. 2단계, 아이에게 변기에 앉기를 가르친다. 먼저 아이와 함께 화장실에서 놀아 줌으로써 화장실이 나쁜 곳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몇 주 후에는 옷을 입고 몇 분 동안 변기에 앉도록 한다. 발판을 준비하여 안정된 자세를 갖도록 하고, 필요하면 인형이나 책을 갖고 있게 하여도 된다. 화장실에서 책을 읽고 얘기하고 놀아주지만 아이에게 변을 보라고는 하지는 않는다. 아이가 하루에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으면 3단계로 넘어간다. 3단계, 아이의 변이 부드럽고 정상적이어야 한다. 기저귀를 떼면 아이가 변을 안 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섬유질 음식을 먹여서 변이 부드럽게 되도록 해야 한다. 필요시 변비를 치료하는 한약을 쓸 수 있다. 초기에는 아이가 더 많이 지리게 되지만 아이를 혼내서는 절대 안 되며, 화를 내는 행동은 훈련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단계, ‘기저귀 졸업식’을 한다. 작은 가족 파티를 해서 아이에게 “넌 이젠 기저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컸으니 낮에는 기저귀를 안 채워 주고 밤에만 해 준다”고 선언한다. 쇼핑이나 외식시에도 기저귀를 못 쓰게 한다. 5단계, 변기에 앉는 시간을 설정하여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도록 한다. 보통 식후 20~30분 후나 배변 일기에서 주로 변을 보는 시간에 변기에 앉게 한다. 최소 하루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5분 이상 앉아 있도록 한다. 6단계, 보상 즉 상을 준다. 최초로 변기에서 대변을 보면 스티커를 붙여 준다거나 즐겁게 놀아주는 등 상을 줘서 아이를 격려해 준다. 7단계, 화장실 갈 시간을 알도록 교육한다. ‘화장실 갈 시간이야’라는 엄마의 말 전에 아이가 ‘엄마, 화장실 가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변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한의원에 내원하여 대변을 조절할 수 있는 한약과 침구 치료를 병행하면 대소변 가리기에 도움이 된다. 이상의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 다른 이상일 경우가 있으므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검진을 통한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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