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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유니버시아드 광주, 유니버시아드 한의학!

유니버시아드 광주, 유니버시아드 한의학!

2021-18 안수기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문화의 도시, 빛고을 광주가 요즘 부산하다. 전세계 170개국 2만여 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하는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종합 스포츠 대회이면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회로,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호남에서 열리는 단군 이래 최대의 행사를 맞아 광주시한의사회 역시 한의약의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에 한의진료실과 경기장의 의무지원팀에 한의사의 배치를 끈질기게 주장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한의진료실이 부상당한 선수들을 치료해 기여한 바를 벤치마킹하며 공무원들을 설득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는 진료과 중 가장 큰 2개실 126.4㎡ 규모로 한의진료소를 마련해 놓았던 점, 이러한 환경 덕에 선수촌병원 한의과에는 하루 평균 60명 가량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한의진료소 개원일인 12일부터 개막일 직전인 18일까지 총 241명의 진료실적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또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외에도 일본,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선수들이 방문했던 것도 덧붙였다.



끈질긴 설득 끝에 진료실이 개설되고 40여명의 진료단이 구성됐다. 병원들의 경기장 의무실 배치도 마쳤다. 교육과 홍보 및 의료기기 섭외 등등 준비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동안 흘린 땀이 결실을 맺자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왔다.

국제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다. 정치와 경제, 문화와 예술, 의료와 공공서비스 등이 함축된 거대한 용광로이다.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 보인 자신감과 열정은 주류와 비주류, 공인과 비공인, 성장과 쇠퇴의 분수령이 된다. 이번 대회가 한의약이, 전세계인에게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류 의학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시간이 되는 모든 분들이 광주를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 꼭 경기장 관람만이 아니어도 좋다.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광주의 문화와 맛과 인심은 물론 한의약의 우수성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기술이 한반도를 넘어 이국만리까지 퍼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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