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응으로 의료 현장 탐방 및 간담회, 주제별 오픈세미나 등 개최 예정

성정훈 전한련 의장.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국한의과대학편집위원회연합(이하 전편련)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가운데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도 이 입장에 동의하고 나섰다.
성정훈 전한련 의장은 11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건의료인들에게 있어 의료진단기기는 가치 중립적인 도구"라면서 "한의사 영상진단기기 사용 문제는 직능간 다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 의장의 이 같은 주장은 전편련이 지난 4일과 5일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붙인 전련편 대자보의 주장과 일치한다.
전편련은 당시 부실한 한의대 의료기기 교육을 들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것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로 결과를 정해놓고 구차하게 그 이유를 찾은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타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성 의장은 한의대의 의료기기 교육 여건에 대해 "제도적으로 영상진단기기가 허가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영상진단기기의 사용이 전면적으로 허가 된다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교과과정은 보완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다만 "학우들의 의견을 표현할 만한 구체적인 소통창구가 부족했다"면서 "작년에도 5000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지된 의료진단기기 관련 카드뉴스나 12개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단위별로도 열린 의료진단기기 상황 브리핑을 통해서 한 방향으로의 정보전달은 되었지만, 이에 학우들이 직접 대답하고 담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만한 광장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의사 의료기기의 해법에 대해 성 의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눈 가리고 귀를 막고 있는 게 아니라 그동안의 한의대생들과 한의사,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영상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집단은 직능 이익과 자본 논리를 감추기 위해 국민 건강을 방패삼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여론조사 결과 65.7%가 한의사 영상진단기기 사용을 찬성하고 있어서다.
전한련은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한의계·보건의료계·대학생 사회 정책 사안 연구 및 자료 제작, 의료 현장 탐방 및 간담회, 주제별 오픈세미나 월 1회 개최, 강연회 개최 등을 계획해 두고 있다.
또한 전한련 산하 소통국에서 커뮤니티 전담팀을 마련,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성 의장은 "재작년부터 이어온 전한련 의료진단기기 관련 성명서 배포라든지 작년의 보건복지부 앞 전한련 기자회견도 필요에 따라 언제든 할 예정"이라면서 "보다 많은 학우들이 같이 참여해 이야기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사업도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