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주 원장, ‘안동주 임상록’ 출판기념회서 강조
[한의신문=강환웅기자]중국 내에서 한국 한의학 처방을 임상에서 적극 활용하면서 중국 내에서 의학자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안동주 전 화룡시중의원장이 자신의 수십년간 임상경험을 담은 ‘안동주 임상록’을 국내에서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주 임상록’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김필건 한의협회장, 배해성 전 연변병원 기술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필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안동주 원장이 자신의 60여년간 임상경험을 한 권에 집대성함으로써 후학들이 좀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다리는 놔주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며, 더욱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한의사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강의는 물론 서적까지 출판해준 열정에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매듭짓는 자리가 아니라 오늘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임상록이 출판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안 원장에게 높은 학식과 덕망으로 인술을 몸소 실천하는 것은 물론 누대에 걸쳐 축적된 임상경험을 대한민국 한의사에게 전해 한의학술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키도 했다.
특히 안 원장은 책 소개 및 인사말을 통해 난임 치료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X-ray와 CT 등의 검사 결과를 통해 설명하며, 자신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병세 변화상황을 X-ray, CT, 초음파 등 이화학적 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신장 결석의 경우 X-ray나 초음파가 없었던 시절에는 진맥으로 결석의 유무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X-ray·초음파가 의료에 활용된 이후에는 이를 통해 결석의 유무뿐만 아니라 위치, 크기까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이렇듯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인류 공동의 자산인 의료기기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는 데도 불구하고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것은 눈을 감고 환자를 진료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이어 “인류의 수천년 역사 동안 많은 변화가 진행된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한 것만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는 만큼 한의학을 비롯한 전통의학 역시 이러한 과학적 산물을 적극 활용해 발전을 도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사들도 변화하는 시대 변화와 흐름에 맞춰 (의료기기 등을 활용한) 연구 등을 통해 적응해야만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질환 치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주 원장은 경북 안동 지역에서 대대로 의업을 해오던 집안으로, 조부가 100년 전 북간도로 이주한 이래 가업을 계승해 북경중의약대학 및 장춘중의약대학에서 잇따라 교과과정을 연수하고, 중국길림성의 원로 명의인 단영렴 선생과 1기 국의대사 임계학 선생 등의 명의들에게 수학했다.
그동안 안 원장은 △화룡시 중의원 원장 △주인대(州人大) 대표 △전국 중의내과학회계열 중성약 과학기술 개발보급 이사회 이사 △중화 전국 중의학회 길림성 분회 의고문 및 부인과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는 한편 ‘7·5 국가 중점 과학기술연구’ 과제를 통해 국가 부급(部級) 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 연구과제에 참여했으며, ‘건국 40주년 기념 전국 중청년 중의약 우수학술 논문 선발대회’에서 전국 우수학술 논문 3등상을 수상하는 등의 다양한 연구활동도 함께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