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근 경기도 한의사회는 최빈국에 의료혜택 기회 제공을 위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병원 준공식을 가졌다. 경기도한의사회 박광은 회장에게 이번 최빈국 의료혜택 제공과 관련한 대담을 가졌다.
최빈국에 의료혜택 기회 제공한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장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의 작은 기부가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인 시에라리온 공화국에 ‘인술(人術)’을 펼칠 기회를 꽃피웠다.
경기지부는 지난 8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The Republic of Sierra Leone)에서 ‘TokenHan Medical Center’ 병원건립 준공식을 가졌다.
의료혜택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아파도 갈곳이 없는, 아이가 죽어가도 하소연 할 곳 없는 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에 병원이 건립된 배경은 무엇일까.
작은 ‘씨앗’이 큰 열매를 맺게 하듯, 시에라리온에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한 계기는 박광은 경기지부 회장의 기부, 사랑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에 병원이 건립된 배경과 어떻게 기부를 하게 됐는지, 앞으로 한의계가 최빈국을 돕기위해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한의신문은 박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박 회장은 지난 17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에라리온에 경기지부의 도움으로 병원이 건립되게 된 배경에 대해 “해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사랑나눔음악회’를 개최해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올해 초 개최된 ‘사랑나눔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단체 세곳에 기부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국제평화의료재단”이라고 밝혔다.
국제평화의료재단은 이 후원금을 토대로 시에라리온에 220m²(12실) 규모의 병원을 건립했으며 건축비, 의료기기(12종), 집기, 의약품 등 총 약 8000만원을 지원, 지난해 8월 착공을 시작하고 이번달 준공을 마무리했다. 박 회장은 “국제평화의료재단에 기부한 500만원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병원건립과 의약품, 의료기기 공급에 귀하게 사용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국제평화의료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국제평화의료재단(Medical Peace Foundation)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평화의료재단은 지구촌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을 대상으로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공급해줌으로서 의료와 보건의 사각지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보건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평화의료재단은 지금까지 아프리카 10곳, 아시아 7곳, 라틴아메리카 6곳 등 총 23개의 병원을 건립,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한의계도 개도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극 관심 가져야
박 회장에 따르면 이번에 건립된 ‘To kenHan Medical Center’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시티에서 비포장 된 도로를 2시간 달려 도착하는 곳으로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곳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이 곳에 세워진 병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진료와 치료 그리고 투약이 모두 이뤄져 보건과 의료 혜택이 골고루 미치게 될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앞으로 한의계가 개도국에서 할 역할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 상황은 양방 위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바람이 있다면 우리 한의계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우수한 한의학을 이러한 센터를 통해 전 세계, 특히 개도국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시에라리온 측에서 경기지부에 전달한 감사의 말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이번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방문에서 느꼈듯이 이번 행사는 전 시에라리온의 국가적인 행사였다”며 “도착에서부터 병원 방문 과정, 출국에 이르기까지 (시에라리온의)보건위생부 장관(닥터 아부 바카르 포파나)이 직접 함께해 줬고, 국영방송에서 전 과정을 메인 뉴스에 보도했다. 특히 주한 시에라리온 옴리 골리 대사가 바쁜 가운데서도 직접 귀국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크고 중요한 국가적인 행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지부가 다른 빈국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번 행사를 보면서 모 방송국 기자가 ‘우리나라 경제적 위상에 비해 국제적 기여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한의사회가 국경을 넘어 이런 봉사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평가했다”며 “경기도한의사회는 오랫동안 우리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과 돌봄을 펼쳐왔다. 이는 경기도한의사회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도한의사회는 비록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촌의 어렵고 힘든 곳을 향한 관심과 돌봄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지속적인 봉사와 헌신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아프리카 방문 때 한국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국제평화의료재단의 이러한 베풂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꿔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또한 현지에 나와 있는 기업들한테도 상당히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경기지부의 봉사가 시에라리온에서는 크나큰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있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