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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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苑子와 黃芪子] 沙苑子 대신, 혼입품인 黃芪子를 사용해서는 안 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사항의 제일 윗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건강일 것이다. 더구나 질병에 이환되어 있는 사항에서는 재삼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평소에는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해, 그리고 질병에 이환되었을 때는 빠른 시간내의 치료를 위해서 다양한 건강식품 및 의약품을 사용하여 왔던 것도 이런 의미인 것이다. 동양에서의 식품 및 의료에서의 중심축은 누가 뭐라 해도 한의학이었으며, 이러한 중요도는 지금 현재에도 예외없이 적용되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한방의료를 담당하는 한방의료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전통의료에 대한 검증 및 끊임없는 확인과 개발이 요구된다.
한약재는 한방의료의 주요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삼 강조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잊어질 만 하면 발생하는 한약재에 대한 여러 문제사항은 한방의료인의 보다 나은 각성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사용빈도수가 많지 않아 역사적인 검증이 소홀히 되어왔던 한약재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도 사용량이 적어서 추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게재되는 沙苑子의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 한약재이다. 沙苑子는 편경황기(扁莖黃芪) Astragalus complanatus 의 종자로서, 한방치료에 있어 補益藥중 補陽藥에 속하는 약물이며 신농본초경 上品에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沙苑子의 다른 이름인 潼蒺藜·沙苑蒺藜등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등으로 平肝藥에 속한 白蒺藜 Tribulus terrestris 가 혼용되어져 왔으며,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補氣藥에 속한 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의 종자가 혼용되어지고 있다. 육안으로 구별이 쉽게 가능한 白蒺藜와의 문제가 한방의료인의 작은 관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모양에서 너무 흡사한 황기와의 문제는 큰 관심을 가져야 만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휴대가능한 돋보기수준에서의 감별법을 필요로 하며, 당연히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여기에서는 약물형태에서의 유사점에 근거하여 沙苑子와 黃芪子의 구분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沙苑子는 중국의 西北(陜西 甘肅 寧夏), 華北(山西 河北), 東北(黑龍江 遼寧 吉林), 北部(內蒙古) 등에 분포한다. 黃芪는 한국과 중국에 고루 분포하며, 몽골황기(蒙古黃芪)는 중국의 東北(吉林 黑龍江 遼寧), 華北(河北 山西), 北部(內蒙古) 등에 분포한다. 沙苑子는 두껍고 살이 찌고 녹갈색으로 고른 것이어야 한다.
1. 沙苑子의 기원
沙苑子는 콩과(Leguminosae)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편경황기(扁莖黃芪) Astragalus complanatus R.Brown 의 씨(KHP,CP,THP)를 건조한 것이다. 반면 黃芪子는 같은 科에 속하는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또는 蒙古黃芪 A. membranaceus var. mongholicus, 심지어 우리나라의 경우 탐라황기(直立黃芪, 자주땅비수리) A. adsurgens 의 종자로서, 공정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종류이다. 얼핏보아 모양이 유사하다는 이유로써 혼입 혹은 위품으로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약효상의 차이
위의 내용과 같이 혼용되어지고 있는 黃芪子 Astragali Semen 는 역대 어느 문헌에도 기록된 바 없다. 따라서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절대 혼용되어서는 안 된다. 한편 白蒺藜와 沙苑子(沙苑蒺藜)와의 문헌적 내용 및 효능차이에 대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고문헌에서의 白蒺藜는 실제로 沙菀蒺藜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蒺藜有二種: 一種杜蒺藜 卽今之道旁布地而生者 開小黃花 結芒刺; 一種白蒺藜 出同州沙苑牧烏處 子如羊內腎 大如鼠粒 補腎藥今人多用 風家惟用刺瓆藜也.”《本草衍義》 여기에서의 白蒺藜는 지금의 沙苑蒺藜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이런 이유로 宋·明 때 補腎藥으로 기재된 白蒺藜는 실제적으로 沙苑蒺藜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②두 가지가 모두 目疾을 다스리나(目者肝之竅 瞳孔屬腎), 그 효능은 같지 않다. 즉 白蒺藜는 散風熱의 효능이 있어 風熱로 인한 頭痛 目赤 外生翳障 등의 병증을 다스리는 平肝藥이며(疏肝解鬱 祛風明目), 沙苑蒺藜는 補肝腎의 효능이 양호하여 肝腎不足으로 인한 頭暈 目暗 內生翳障 등의 병증을 다스리는 補益藥이다. 실제 형태적으로도 白蒺藜는 가시가 있어 일명 刺蒺藜라 부르는데 서로 혼용하여서는 안 된다.
1. 자연상태의 구분
沙苑子와 黃芪의 기원식물에서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줄기는 땅위를 葡蔔하며, 奇數羽狀複葉의 小葉은 9~21片이고 托葉이 작으며, 꽃은 황자색이다-------------------------------扁莖黃芪 Astragalus complanatus
1.줄기는 직립하며, 奇數羽狀複葉의 小葉은 12~26片이고 托葉이 크며, 꽃은 황색이다—------------------------------------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2. 약재상태의 구분
2약재 모두 공통적으로 腎形 혹은 圓腎形이며, 한쪽 면은 안쪽으로 향해 함몰되었고 함몰된 곳에는 뚜렷한 圓形의 種臍가 있다.
沙苑子 Astragali Complanati Semen와 黃芪子 Astragali Semen(탐라황기 포함) 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표면에 무늬가 없다
2.표면은 약간 납작하고 광택이 있으며, 質이 단단하다-------------------------------------------------------沙苑子Astragali Complanati Semen
2.표면은 납작하고 광택이 적으며, 質이 약하다—---------------------------------------------------黃芪子 A .memberanaceus 혹은 A. mongholicus
1.표면에 黑褐色斑紋이 있다—------탐라황기(直立黃芪, 자주땅비수리) A. adsurgens
이상의 내용을 근간으로 沙苑子와 黃芪子의 감별 point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혼용되어지고 있는 탐라황기와의 구별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크기의 차이 : 黃芪子가 沙苑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2) 표면의 차이 : 黃芪子가 沙苑子에 비해 더욱 납작하고 광택이 강하다. 특히 탐라황기의 경우에는 표면에 黑褐色斑紋이 있으며 씹으면, 혀에 약간의 마비감이 있는 것이 감별point가 된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1)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沙苑子의 혼입품으로 黃芪子의 사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
2) 이들의 구분은 기본적으로 돋보기를 사용하면 상당부분 구분이 가능하며,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활용하면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