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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정치력은 결국 참여로 만들어 내는 것”

“정치력은 결국 참여로 만들어 내는 것”

한의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의계의 정치력은 반드시 신장돼야

한의계의 조직적인 정치 참여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활동

1인 1정당 갖기와 정치인 소액 후원 참여가 큰 도움

이윤주 한의사(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



이윤주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올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의사들이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본란에서는 이윤주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로부터 정치참여와 한의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1인 1정당 갖기 운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주 주-



1. 대표로 계시는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실 정치에 참여했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정치는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정치가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면서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됐습니다. 특히 의료정책의 작은 변화라도 의료인의 현실에는 큰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한의사 역시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행히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지난 대선 때 지지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2.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우선 현재의 대한민국 시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자격을 갖춘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사 주치의 제도가 만들어 진 것이 참여정부 시절이고, 지난 2012년 대선 때 한의계 공약도 발표하셨던 전력 등을 보면서 한의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 여겨 지지하게 됐습니다.



3.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있거나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012년 대선 후보시절에 말씀하신 ‘사람이 먼저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참 마음에 와 닿았었습니다. 2017년 대선 때는 ‘재조산하’, ‘나라를 나라답게’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의 뜻과 부합하고 지금의 한국사회에 필요한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너진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다시 바로 세우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을 꼭 실현해주시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는 데에 발목을 잡고 있는 진단기기 사용 규제라든지, 한의계 보장성 강화 등의 문제를 개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4. 한의계가 정치력이 약하다 보니 한의약이 법, 제도는 물론 보건의료정책에서도 소외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의계가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포션을 봤을 때, 이 정도의 정치력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의료계 중에 다른 단체들은 워낙 숫자도 많고, 일찍부터 정치 쪽으로 진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에 비하면 한의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한의사들의 현실 정치 참여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는 이미 우리의 삶이 됐습니다. 정치와 나의 삶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지난 정권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들이 실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익집단이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정치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해 봅니다. 참여하는 만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이고 절실하게 참여하는 쪽의 의사가 정치에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느낀 점은, 다른 의료계 단체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열성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의계는 절대적인 숫자가 적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지만, 지금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참여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한의계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중앙회에서는 1인 1정당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의계가 정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물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1인당 1천원이면 권리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2만명에 가까운 한의사들이 정당에 가입한다면 상당한 정치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한의계의 정치력을 키워가는데 일선 한의사가 1인 1정당 갖기 운동 외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요?

2016년 보건의약계 종사자 107명 가량이 국회의원들에게 고액 기부를 했습니다. 그 중 양의사가 80명, 약사는 17명이었던 반면 한의사는 5명이었습니다.(http://www.dailypharm.com/News/222777) 꼭 고액 기부만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사에서 나타나는 숫자를 통해 한의계가 정치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봉직의의 경우에는 정치인 후원이 1년에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업의의 경우에도 경비 인정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도 많은 원장님들께서 정치인 후원을 하고 계시는데, 1년에 10만원의 후원이 개인적으로는 큰 액수가 아니겠지만 이런 후원을 2만 명에 가까운 한의사들이 조직적으로 하게 된다면 20억에 가까운 액수가 됩니다. 저는 정당가입 뿐 아니라 정치인 소액 후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의사로서 개원만이 유일한 진로라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분야, 특히 행정 분야로의 진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차후에 한의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 한의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 한의사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당시에 타 단체들에 비해 숫자도 상당하고 시기적으로도 비교적 빠른 지지선언이어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활동을 해주신 모든 동료 한의사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에도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의계 정책의 변화가 개별 한의원까지 엄청난 여파를 미치는 현실입니다. 현재 어려운 한의계 현실을 타파하는데 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리 한의계의 정치력은 반드시 신장돼야 합니다. 정치력은 결국 참여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한의계 처럼 작은 집단에서 조직적인 정치 참여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활동입니다. 보다 많은 동료 한의사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9.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정치참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 한의사들의 모임입니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고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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