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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상사화 추출물로 폐암 항암제 내성 잡는다”

“상사화 추출물로 폐암 항암제 내성 잡는다”

시스플라틴과 병용 투여시 세포사멸 유도하는 NOXA의 발현 급격히 증가
국립암센터 윤경실 박사 연구팀, ‘Cellular & Molecular Biology Letters’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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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수선화과 식물인 상사화에서 추출한 천연물 성분 ‘나르시클라신(Narciclasine)’이 항암제와 함께 사용될 때 폐암세포의 사멸을 크게 촉진하는 작용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암전이연구과 윤경실 박사 연구팀은 나르시클라신과 항암제 시스플라틴(Cisplatin)을 병용 투여했을 때, 암세포 내에서 세포 사멸(자살)을 유도하는 단백질 NOXA의 발현이 급격히 증가하고, 반대로 암세포의 생존을 돕는 단백질 MCL1은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구체적인 작용원리를 인체 내 고형암을 모사한 삼차원 종양편구를 이용한 in vitro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단계별로 분석했다.

 

나르시클라신은 암세포 안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세포는 이를 막으려 보호 기전을 작동시키지만, 이 과정에서 MCL1 단백질의 생성이 억제된다. 여기에 시스플라틴을 함께 사용하면 NOXA 단백질이 더 많이 만들어져 MCL1이 분해되고, 결국 암세포는 스스로 죽게 되는 것이다.

 

윤경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하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천연물 기반 병용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폐암 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나르시클라신을 활용한 병용 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부터 천연물 유래 단일물질 라이브러리를 제공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암 연구 학술지 ‘Cellular & Molecular Biology Letters(IF: 10.2)’ 2025년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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