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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한약진흥재단 한의약소재은행

한약진흥재단 한의약소재은행

만성·난치성 질환 타깃 한의신약 개발의 중심



한약진흥재단 한의신약팀 소재현 팀장



[편집자 주]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로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약 산업 진흥기관으로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2016년 2월 출범됐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조차 한약진흥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구성과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한의약 혁신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한의약 산업 진흥기관이다. 한약제제 제형 개선 및 품질검사, 한의신약 개발 등 한의약을 활용한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의약기술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수 한약재 생산기술 개발, 약효 표준화, 의약품 안전성 기반 조성 등 한약자원 고도화 사업을 맡고 있는 한약자원본부가 있다. 또한 한의약 정책 개발 및 세계화, 한의약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등 근거중심의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는 한의약정책본부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을 두고 있다.



그 가운데 한의약기술본부 한의신약팀은 고혈압, 고지혈증, 아토피 등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한의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의약소재은행이 있다. 한의약소재은행은 250여종의 한약재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 1320여종을 확보하고 있는데, 한약재 유래 천연물질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한약재 발효(생물 전환)를 통해 한약재의 활용성을 높인 한방바이오 소재 6000여종도 보유하고 있다. 한의약소재는 국내 기관, 연구소, 기업, 대학 등에 연구 및 제품개발 소재로 공급되어 한의약 산업 발전과 한의약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의약소재은행의 천연물질은 한약재에 들어있는 여러 성분 중 유효성분을 밝히기 위해 사용되며, 이는 한약재를 이용한 제품의 표준화를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유효성분은 한약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데, 규격 한약재는 유효성분이 일정 함량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기존 한약재 및 한약제제에 미생물 효소를 활용해(생물 전환) 만든 한방 바이오 소재는 한약제제, 한방화장품, 한방 식품 개발 등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의약소재은행의 천연물질은 지난해 46개 기관에 240여 종이 분양되었고, 지금까지 1219종이 공급되었다. 발효(생물전환)물질은 지난해 LG화학 등 기업과 경북대학교 등 대학 연구기관에 600여종이 분양되는 등 한의약을 이용한 여러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한의약소재은행은 유상 분양과 무상 분양 형태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유상분양의 경우 일정금액의 실비를 받고 제공하며 무상분양은 향후 산업화에 대한 권리를 협의해 나누어 가지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산업화를 위해 대량의 소재가 필요한 경우 공동연구 형태로 소재의 생산, 분석, 표준화 등을 지원한다. 분양은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www.nikom.or.kr)를 통해 분양신청서를 제출, 심의를 거쳐 진행한다.



한약진흥재단 한의약소재은행은 기술개발의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성균관대 의과대학,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의약소재은행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공동연구 결과, 감초의 주요성분인 리퀴리티게닌이 신경세포 사멸 억제에 관여하는 ‘RNF146 단백질’ 발현을 유도,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약재 용담, 야명사, 석위 등을 발효(생물전환) 연구한 결과 항염증 효과가 증대되었으며, 이 내용을 한국응용생명화학회에 발표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다. 지난해는 ‘발효(생물전환) 오매 추출물이 혈관질환에 미치는 잠재적 혈관보호 효과’라는 연구로 한국응용생명화학회 우수논문상과 기술상을 받으며 응용생명화학 분야 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한의약소재은행의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한약제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독성 시험을 통한 안전성 검증으로 대국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한 한의신약팀은 지난해 11월 혈전 및 여성갱년기 완화에 효과가 있는 한약제제를 개발해 ㈜노브메타파마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는 2년 전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한약재를 이용한 여성 갱년기 완화 제품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적이 있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신뢰를 되돌리기 위해 여성 갱년기 완화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소재를 찾아, 믿을 수 있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한약진흥재단 한의신약팀은 한의약소재은행 소재를 이용해 항암, 여성갱년기 완화, 과민성대장증후군,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을 타깃으로 새로운 한약제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유수의 연구소, 기업, 대학과 공동 연구뿐만 아니라 홍콩 퓨라팜 제약과의 연구 등 해외로 발을 넓혀 나가고 있다.

다양한 질병과 싸우는 이들에게 우리 한의약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한약제제의 새로운 효능을 밝혀내고, 한약재의 조합을 통해 만성 질환을 치료할 혁신적인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것. 한약진흥재단 한의신약팀은 한의 발전과 인류 건강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C217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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