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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4일 (토)

한의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 코로나19 뚫고 골목상권 살릴까

한의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 코로나19 뚫고 골목상권 살릴까

서울‧경기 이어 전국으로 확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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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 등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연일 내놓는 가운데 의료기관 내원 등 골목상권이 다시금 활성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올해 도내 15개 시·군에서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633억원보다 4배 많은 3213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역화폐 할인기간도 6월 말까지도 연장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민은 지역화폐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전라북도 역시 올 하반기에 처음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전주시를 포함해 도내 14개 시·군이 1500여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관련 조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애초 50억원 안팎이던 발행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계획대로 화폐를 발행하면 총 규모는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농어민공익수당으로 지급하려고 했던 60만원 전액을 시·군에서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두 배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각 자치구에서 소비촉진을 위해 지원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학원, 병원, 한의원, 약국, 재래시장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매월 50만원이었던 기존의 할인 구매 한도는 100만원까지 늘어났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내 16개 자치구가 발행하고 있으며 구로구,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는 상반기 내에 발행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18일 정책발행 2877억원과, 일반발행 5123억원 등 모두 8000억원으로 지난해 발행 목표(4961억원)보다 61% 늘어난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반발행’은 주민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정책발행’은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아동수당 등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형태다.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에 따르면 16일 현재 경기지역화폐에 가입된 한의원은 3309곳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역화폐 확대 계획도 속속 발표되는 추세다.

 

강원도 삼척시는 구매금액의 10%를 삼척사랑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판매를 오는 7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도의 최북단 지역인 고성사랑상품권도 6월까지 10% 특별할인 판매된다.

 

충청북도 증평균 역시 증평사랑으뜸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하고, 판매 목표액도 기존의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상북도 안동시는 지역화폐의 특별할인 기간을 4월 말까지 연장하고 월 구매 한도도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상남도 양산시 역시 양산사랑카드의 특별포인트를 10% 지급 기간을 4월 말까지 연장했다.

 

여행객 유치, 전통시장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지역화폐는 현재 한시적으로 할인율이 상향 조정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쓰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지역화폐 가맹점 가입신청서를 직접 전달한 이중휘 덕산한의원 원장은 “코로나19로 골목상권이 얼어붙으면서 한의원도 그 영향을 받았는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지역화폐에 한의원이 가입한다면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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