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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4일 (토)

코로나19 등 팬데믹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 ‘급증’

코로나19 등 팬데믹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 ‘급증’

특허청, 최근 4년간 연평균 출원건수가 2015년 이전 대비 6배 이상 증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2년 메르스, 최근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제약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진단시약, 백신, 치료제 등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2015년 이전에는 바이러스 질환 관련 상표출원은 매년 20건 내외가 출원된 반면 최근 4년(‘16∼‘19)간에는 연평균 150건 이상이 출원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15년 26건 △‘16년 158건 △‘17년 113건 △‘18년 215건 △‘19년 153건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12년에도 메르스 영향으로 58건이 출원됐다.


2015년 이전에는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 비율을 보면 진단시약이 99건(76%)으로 치료제(31건, 24%)보다 많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치료제가 379건(59%)으로 진단시약(260건, 41%)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최근 들어 치료제 개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 및 바이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러스 치료제 관련 상표 출원이 늘어나는 것은 진단보다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점과 보통 치료제 개발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리 출원해 권리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인별 구성을 보면 국내기업이 728건(9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50건, 6%), 외국기업(17건, 2%), 대학교 산학협력단(6건,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출원이 많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 인력, 임상실험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고 개발에 성공하는 경우 바로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을 많이 한 기업으로는 (주)종근당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주)씨엘바이오(36건), (주)알바이오(33건), (주)셀트리온(2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을 뿐 아니라 ‘K-바이오(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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