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염증 관련 타우 전이 기전 규명…치료 표적 연구 가능성 제시
[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된 타우단백질이 주변 뇌세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FAM84B’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우단백질은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미세소관에 결합하는 단백질로,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특히 타우가 주변 세포로 확산되는 과정은 질병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촉진하는 구체적인 요인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환자의 사후 뇌조직과 환자 유래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등 일부 타우 관련 질환 환자의 뇌조직과 알츠하이머병 환자 유래 신경세포에서 FAM84B의 발현량이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포실험을 통해 FAM84B가 타우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FAM84B의 양을 늘리자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타우의 양이 증가했으며, 타우를 전달받는 주변 세포의 수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FAM84B가 타우의 세포 간 이동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염증과 관련된 타우의 세포 간 이동 과정에서 FAM84B의 역할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치매의 진행 기전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FAM84B가 실제 질병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동물실험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생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조철만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염증이 타우 전이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FAM84B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경로가 실제 질환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체 유래 자원과 줄기세포 기반 연구를 연계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후속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염증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inflammation’에 10월 2일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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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괄의학협회, 22일 ‘2026 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 국제포괄의학협회(회장 이제원·IACM)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대구한의사신협빌딩 9층 대강당에서 ‘비유를 넘어 숫자와 데이터로’ 주제를 한 ‘2026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제포괄의학협회(IACM)는 환자 중심 치료와 전체론적 의학관을 바탕으로 의료인의 진단 및 치료 도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보편적 임상을 연구·교육하는 한의사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2026 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은 오프라인 외에도 사전등록 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제원 원장(비엠한방내과한의원)이 ‘포괄의학에 대한 선언: 비유를 넘어 숫자와 데이터의 시대로’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 현장에서의 응급상황 감별 및 대처(김준석 한방내과 전문의) △법에 없는 ‘양약’의 굴레를 벗다: 한의사의 임상 역량 확장과 미래 비전(김건우 안아픈한의원장) △뇌파로 읽고 한의학으로 답하다(김정태 더아이맘한의원장)를 주제로 각 섹센별 발표와 더불어 의료기기(POCT·뇌파) Live Demo 체험 및 종합 질의 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제원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한의학이 가진 뛰어난 치료 효과를 전통적인 비유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정밀한 숫자와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해 나가는 포괄의학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POCT나 뇌파 측정과 같은 현대적 진단기기와 지표를 적극 활용해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진료에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피부미용을 더하다[한의신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심상민·이하 부천시분회)가 기존 한의진료에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등을 활용한 피부미용 시술을 접목하기 위한 임상교육에 나섰다. 부천시분회는 최근 분회회관에서 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는 그대로, 피부미용 시술만 더합니다’를 주제로 미용기기 임상시연 세미나를 개최, 비침습 미용기기의 특성과 시술 방법을 공유하고 한의원 진료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한퓨어(대표이사 정충묵)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메디버(대표이사 유승구) 강사진이 참여해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등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른 미용기기의 특성과 운용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시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 라이브 시연 및 기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 한의진료에 피부미용 프로그램을 접목하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기별 기능과 적용 범위, 시술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운용 조건 등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유승구 대표이사는 비침습 미용기기 4종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주요 기기는 △튠업(TUNE UP):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4중 초음파(LDM)·고주파(RF) 복합 적용 △라인업: 주요 초음파·고주파 기능을 소형화한 기기 △플라젯 프로: 플라즈마 기반 피부 표면·두피 관리 △소닉쿨: 쿨링·히팅·초음파·스크러버·이온토포레시스 기능을 통합한 피부관리 기기 등이다. 이어 김다은 무궁화한의원장은 튠업을 활용한 임상 라이브 시연을 통해 피부 상태에 따른 기능 선택과 시술 단계별 기기 운용 방법을 공유했다. 김 원장은 임상 모델을 대상으로 시술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으며, 시술 장면은 대형 모니터로 실시간 송출돼 참석자들이 △핸드피스 조작 △출력 설정 △시술 부위별 적용 방법 △시술 진행 순서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환자분들의 피부 상태나 고민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진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기기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참석 회원들이 각 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기기별 운용 특성과 조작 방법을 확인하고, 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임상 도입 시 고려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피부미용 진료 도입에 필요한 △기기별 시술 프로그램 구성 △환자 상담 및 시술 안내 △의료진·직원 대상 실습교육 △기기 유지관리 등 실제 의료기관 운영과 연계된 사항도 논의됐다. 정충묵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원이 피부미용 진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기 도입부터 교육, 운영 지원까지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상민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비침습 미용기기의 기술적 특성과 실제 시술 과정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기존 한의진료와 연계한 피부미용 프로그램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천시분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와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의 임상 활용과 진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약 성분부터 단백질 산화환원까지…韓中日, ‘항상성’ 분자기전 추적[한의신문] 한약의 유효성분이 근육·골대사와 생식기능, 심장질환 등에 관여하는 분자신호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질환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사·산화환원 항상성의 변화가 새로운 치료표적과 진단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한·중·일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달 31일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ISAMS 2026’에선 구기자 유래 성분의 운동모방·골형성 촉진기전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병태기전별 한약 치료, 위암 발생에 따른 신경전달물질 대사 재편성, 심근 허혈 시 미토콘드리아 분열을 조절하는 단백질 산화환원 변형까지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 운동한 듯 근육↑ 지방↓…구기자의 ‘운동모방’ 기전 규명 이날 기조강연(좌장 서영준)에선 중국과학원 생물물리연구소 장첸 박사가 ‘Research Paradigms of Goji(Lycium barbarum)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Its Application in Healthy Aging’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구기자(Lycium barbarum)의 유효성분·분자표적·품질표준을 규명하고, 근감소증·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구기자는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나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과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약 12년에 걸친 다학제 연구를 통한 △유효성분 65종 분리·동정 △균질 다당체 5종 확보 △펙틴 다당체 생합성 경로 규명 △국제표준(ISO) 수립 성과를 소개했다. 근육기능 연구에서는 구기자 추출물(LBE)을 투여한 생쥐에서 △최대 달리기 거리 약 40% 증가 △젖산 생성 감소 △산화형 근섬유 증가 △골격근량 증가·지방량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PKA–CREB–ERRγ(감마) 신호경로를 통한 운동모방 효과 나린제닌의 Sp1–ERRγ 전사축 활성화·다당체 LBP1C-2의 FGFR1 결합을 통한 근육 위성세포 자가재생 촉진기전도 규명했다. 골대사 연구에서는 성체·노령 생쥐에 4개월간 LBE·LBP·LBP1C-2를 투여한 결과 △골밀도(BMD) 증가 △골소주 부피·수·두께 증가 △골소주 간격 감소 △골형성률·무기질 침착률 상승이 관찰됐다. LBP1C-2는 BMPRIA·BMPRII 활성화와 골형성 억제인자 Noggin 조절을 통해 조골세포 증식·분화·무기질화를 촉진했다. 또한 구기자 다당체의 △장내미생물 다양성 증가 △내인성 GLP-1 분비 촉진 △에너지 소비·열생성 증가 △저온 내성 개선 가능성도 제시했다. 장 박사는 “일반적인 차·건조 구기자 섭취와 달리 특정 공정으로 제조한 추출물에서 유의한 근육·골대사 개선효과가 확인됐다”며 제형·추출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구기자 추출물은 골소실 억제와 골격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표적 접근과 차별화된다”며 △근감소증·노인성 골다공증·불용성 골소실을 대상 임상 중개연구 확대 △균질 다당체 LBP1C-2의 중국 1류 신약 후보 개발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 “PCOS 비만형·마른형, 같은 치료로는 안 돼”…병태기전별 한약 표적 이어 ‘Molecular Regulation of Aging and Cellular Homeostasis’를 주제로 열린 세션2(좌장 양갑식)에선 △Molecular Mechanisms and Emerging Therapeutic Strategies for Reproductive Homeostasis(김미혜 우석대 한의대 교수) △Neurotransmitter Metabolic Reprogramming and Disrupted Homeostasis during Gastric Carcinogenesis(이원웅 우석대 약대 교수) △Decoding Cardiac Robustness through Protein Redox Modifications(니시무라 아키유키 박사·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가 발표됐다. 김미혜 교수는 난소·자궁·착상·임신 유지에 관여하는 대사·내분비·면역·세포·조직 항상성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병태기전별 한약 치료전략과 자궁 미세환경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라도 발병기전이 다르면 치료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며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비만형·마른형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다. 동물실험 결과 △과영양·열량제한 모두 난소기능 악화 △이진탕: 인슐린저항성 관련 신호 조절·낭성난포 감소 △자음강화탕: 난소 과립막세포 사멸 억제·FSH 반응성 및 스테로이드 생성 신호 회복·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 등이 확인됐다. 또한 배란유도제 클로미펜의 반복 투여 동물모델에서 △자궁·자궁내막 위축 △착상률·출산율 감소 △IL-6 및 면역세포(CD4·CD8·FOXP3 등) 증가를 확인, 배란 성공 이후 자궁내막 수용성과 면역환경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배란 성공이라는 초기 목표와 달리 이후 단계에서 새로운 실패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란·착상·임신 유지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의CPG 기반 처방 네트워크 분석에서 온포종옥탕·당귀를 주요 연결축으로 도출하고, 호르몬·대사·염증 조절을 통한 노화 자궁의 조직 가소성 회복과 한약 치료표적 발굴을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 “위암 흔적, 위액 속 신경전달물질에?”…대사체 41종 동시 분석 이원웅 교수는 ‘위암 발생 과정의 신경전달물질 대사 재편성과 항상성 교란’을 주제로 위액 내 신경전달물질 변화에 기반한 위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만성표재성위염(21명)·장상피화생(12명)·위암(36명) 등 총 69명의 위액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파 보조 유도체화(MAD)-LC-MS/MS 분석법을 구축, 도파민·세로토닌·카테콜아민 등 41종을 동시 정량했다. 분석 결과 △질환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인 대사체 약 15종 △신경전달물질 프로파일 기반 분류 정확도 97.1% △교차검증 정확도 59.4%를 확인했다. 특히 콜린·피콜린산 조합을 유망한 판별지표 후보로 도출했다. 이 교수는 “전체 패널을 진단에 활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유의미한 대사체를 선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검증을 통한 위암 조기진단 기술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 “심장 노화의 스위치는 황 결합?”…Drp1 Cys644 산화환원 조절기전 니시무라 아키유키 박사는 미토콘드리아 분열 조절 단백질 Drp1의 황화·산화환원 변형이 심근 허혈 내성과 심부전 진행에 미치는 분자기전을 발표했다. 그는 “심근세포 질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유지가 심장 스트레스 내성의 핵심”이라며 저산소 스트레스에 따른 Drp1 과활성화·미토콘드리아 과분열·심근세포 노화·수축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 정상 상태에서 Drp1의 시스테인644(Cys644) 잔기 약 40%가 초황화(supersulfidation)돼 활성을 억제하지만 허혈·저산소 환경에선 탈황화에 따른 Drp1-필라민A 복합체 형성으로 미토콘드리아 과분열이 촉진됐다. Cys644 변이 생쥐에서도 심근경색 1주 후 심기능 저하가 심화됐다. 특히 산화형 글루타티온(GSSG)의 심근 보호효과를 확인했다. △Cys644 S-글루타티온화(비초황화 상태 약 10%·초황화 상태 약 50%) △Drp1 과활성 억제 △미토콘드리아 분절·산소소비율 저하 개선 △심근세포 노화 억제·수축기능 회복 등이다. 심근경색 생쥐모델에서도 GSSG 투여군은 △심기능 저하 완화 △심비대 억제 △미토콘드리아 복합체Ⅰ 활성 회복 △심근 노화 감소를 보인 반면, 환원형 글루타티온(GSH)은 동일한 보호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Cys644 변이군에서도 GSSG의 심기능 개선효과가 소실됐다. 니시무라 박사는 “초황화를 비롯한 단백질 산화환원 변형은 심장 강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전”이라며 “노화 심장에서의 초황화 단백질 변화와 지질변형·금속이온 상호작용을 규명해 심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ISAMS, 분자생물학으로 침·한약 치료 원리 규명(클릭) https://www.akomnews.com/68870 ▼“위고비·마운자로, 감량 이후가 문제”…침·한약의 GLP-1 조절기전 주목(클릭) https://www.akomnews.com/68887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 통합뇌질환학회 학술대회서 강연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오는 8일(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열리는 통합뇌질환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증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실제 임상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파킨슨병 통합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에서 AI까지’를 주제로, 파킨슨병의 최신 치료 동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 분석, 통합의학적 치료 접근 등을 다룬다. 박성욱 교수는 현재 통합뇌질환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연자로도 참여한다. 박성욱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실제 진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 적용을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치료와 관리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성욱 교수의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와 최신 치료 현황 △AI 시대의 뇌파(EEG) 분석과 뇌질환 분석에서의 AI 활용 △뇌질환 치료의 통합의학적 접근과 디지털 표현형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 교수의 강연과 함께 △파킨슨병 환자 중심 통합 프로그램과 다학제적 접근 △장-뇌 축을 중심으로 본 침과 한약의 파킨슨병 조절 기전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임상 치료와 AI 기반 분석 기술, 한의학적 치료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 및 진료 접근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과 의료기관, 관련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파킨슨병 치료와 뇌질환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특히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의 통합적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뇌질환학회 홈페이지(www.ibd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 2만6,020명, 전년보다 1,702명↑[한의신문]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 대비 1,702명(6.9%) 증가했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앙호스피스센터(센터장 조현정),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기관장 백수진)은 5일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통해 제도 주요 운영 현황 및 성과를 공개했다.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2만4,318명) 보다 1,702명(6.9%)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2만2,394명, 2024년 2만4,318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시설은 2025년 말 기준 총 194개소로 입원형 호스피스 104개소, 가정형 호스피스 40개소, 자문형 호스피스 44개소, 요양병원형 호스피스 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말(188개소) 대비 6개소가 증가했다. 호스피스 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2%가 호스피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전년(80.4%) 대비 2.8%p 상승했고, 응답자의 89.9%가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3.1%는 호스피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도는 94.7%로 전년(94.3%) 보다 0.4%p 상승했다. 또한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에 따르면,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2025년 연명의료계획서 등록 건수는 2만9,557건으로, 누적 등록 건수는 18만5,952건이다. 이와 함께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 건수는 8만1,220건이며, 이 중 연명의료계획서 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로 2018년 제도 시행 첫해 대비 19.7%p 증가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개소(전년 대비 59개소 증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 의료기관은 513개소(전년 대비 40개소 증가)로 나타났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생애 말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마무리에 관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는 중앙호스피스센터 누리집(hospice.go.kr),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www.l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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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근감소증 고령 환자에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 임상 적용▲ 사진 왼쪽부터 우석대 한의과대학 김민재 학생, 김정후 학생, 오승윤 교수, 전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 [한의신문] 수술 후 급성 노쇠와 근감소증이 동반한 고령 환자에게 단계별 한약과 침 치료를 적용해 신체기능이 개선된 증례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특히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하고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재 학생은 제1저자로 참여한 해당 논문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본과 3학년 김정후 학생과 오승윤 교수, 연구 수행 당시 우석대 소속이었던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소화관 출혈과 장염으로 장기 입원한 79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는 전신 쇠약과 기립성 어지러움으로 보조 없이 보행하기 힘든 상태였으며, 입원 당시 신체기능평가(SPPB)는 3점, 사지근육량지수(ASM)는 6.58kg/㎡였다. 연구진은 장-근육 축(Gut-muscle axis) 개념을 바탕으로 16일간 치료를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 1단계는 식욕촉진제인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MA)를 유지하면서 삼령백출산과 인삼양영탕을 투여하는 장 안정화 과정으로 진행했다. 이어 MA를 중단한 2단계에서는 팔물탕가미 A를 적용했으며, 3단계 대사 안정화 과정에서는 팔물탕가미 B와 생맥산을 투여했다. 또한 2·3단계에서 수액 치료도 병행했으며, 입원 기간 침과 부항 치료를 매일 시행했다. 이 같은 치료 결과, 영양 및 염증 관련 지표와 신체기능에서 변화가 관찰됐다. 총단백은 입원 당시 6.3g/dL에서 7.1g/dL로, 알부민은 3.5g/dL에서 4.0g/dL로 상승했다. C-반응단백(CRP)은 1.50mg/dL에서 0.11mg/dL로 감소했다. 신체기능평가(SPPB)는 최고 8점까지 상승한 뒤 퇴원 시엔 6점을 기록했다. 또 휠체어에 의존하던 환자는 퇴원 시 독립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골격근량도 치료 전 22.5kg에서 22.7kg으로 유지됐다. 다만 MA 중단 이후 일시적인 식욕부진과 탈수가 발생했으며, 한약 조정과 수액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 연구진은 “이번 증례가 장 기능과 영양 상태, 대사 안정화 등을 고려한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증례인 데다 동일 기간 양방 영양·수액 치료가 병행돼 한약의 독립적인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고, 퇴원 이후 장기 추적관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오승윤 교수는 “학부생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어간 점이 의미 있다”며 “단일 증례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근거를 쌓아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 학생은 이번 연구 주제를 발전시킨 초록 ‘Staged Herbal Interventions for Sarcopenia and Frailty: A Phase-Specific Approach(노쇠·근감소증에 대한 단계별 한약 중재: 시기별 접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19회 근감소증·악액질·소모성 질환 국제학술대회(SCWD) 포스터 발표자로 선정돼 현장에서 발표한다. 김민재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논문과 학회 발표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근거를 쌓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논문 제목은 ‘고령의 수술 후 노쇠·근감소증 환자의 생리적 회복탄력성 회복을 위한 단계적 통합 한의치료: 증례보고(Staged integrative traditional Korean medicine for physiological resilience recovery in a frail postoperative older adult with sarcopenia: a case report)’이다. 논문 정보는 Kim MJ, Kim JH, Oh S-Y, Kim M-H. Front Med. 2026;13:1874883. doi: 10.3389/fmed.2026.1874883 이며,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제19회 SCWD 국제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된다. -
통합돌봄 ‘실패사례’ 평가 제안…“한의진료 수요도 충족해야”[한의신문] 통합돌봄 서비스가 연계되더라도 이용자의 가정에서는 의료·요양·돌봄이 분절적으로 제공되고, 필요한 지원이 지연되는 등 제도와 현장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제공 건수 중심의 성과관리로는 돌봄 공백과 연계 실패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대상자의 요구에도 제공되지 못한 서비스와 지원 지연 사유까지 평가해 제도·예산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9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요자 중심의 경기도 통합돌봄 구축방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개최, 자기결정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명성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말에서 “누구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정책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의 요구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내가 원하는 돌봄은 어디에?…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야 이날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일차의료통합돌봄위원장은 ‘개인별 지원계획은 실제 자원과 삶을 바꾸는가’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며 서비스 연계 건수 중심의 성과평가를 넘어 수요자의 요구·선택이 실제 지원과 생활 변화로 이어지는 실행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개인별 지원계획은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기능상태, 주거·돌봄 여건, 요구와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료·요양·돌봄·주거지원의 종류와 제공 방식을 구체화한 맞춤형 계획이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통합돌봄 신청자는 약 9만3000명으로 정부의 고위험군 발굴 목표(26만8000명)의 약 35%에 그쳤으며, 연계 서비스 중 의료서비스 비중도 7.4%에 불과했다. 그는 “통합돌봄은 몇 건을 연결했느냐보다 수요자가 원하는 도움이 실제로 시작됐는지, 살던 곳에서 원하는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주요 한계로는 △가족·재산이 있지만 돌봄망이 단절된 신청 취약계층 △청소·방역 등 획일적 지원량과 실제 필요의 불일치 △제공기관·예산·급여기준에 따른 서비스 지연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환자의 재택의료 사례를 소개하며 “가족과 집이 있다는 서류상 조건만으로는 실제 돌봄 공백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당사자의 시설 입소 거부 의사와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천시 ‘다같이 의료돌봄’의 다학제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이는 한의사·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인력·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해 환자별 필요를 평가하고 직역별 역할·후속 과제를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주요 사례로 △다약제 복용 환자의 약물 검토·처방 재검토 △감약 과정의 한의방문진료(침 치료·한약제제 투여) 연계 △치과 구강관리 교육 후 돌봄인력의 이행 점검 △방문 결과 공유·재의뢰 기준 마련 등이 발표됐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의과·의과 진료 선택지의 균형 있는 안내와 통증·수면장애·인지저하·식욕부진 등 재택환자의 복합적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치료 의뢰 기준 공유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 실행과제로는 △퇴원·진료단절·가족돌봄 공백 등 위험신호 기반 대상자 발굴 △의뢰부터 지원 개시까지 전담 조정체계 구축 △의료·복지 지원계획의 필수정보 공유 △판정 전·퇴원 직후 긴급 공백에 대한 ‘누구나돌봄’ 연계 △다학제 사례회의 및 지원 결과 평가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원했지만 받지 못한 도움과 지원이 지연된 이유까지 기록해야 제도와 예산을 바꿀 수 있다”며 “경기도가 서비스 제공 건수를 넘어 집에서의 삶이 실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경란 단장, 임병우 원장, 유창근 사무총장, 김진효 과장 ◆ “의료·복지 서비스는 연결됐지만 정작 ‘통합’은 없었다” 이날 명성숙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선 경기도 통합돌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의료·돌봄 자원 격차 해소와 서비스 조정체계 구축, 수요자 선택권 보장 등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황경란 경기복지재단장은 “서비스들이 통합되기는 했어요. 어디서 통합이 됐냐면 이용자의 집에서 또는 지역사회에서 통합이 됐고”라면서도 “어르신들의 집에서 또 이용자의 집에서 이 서비스들이 파편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단장은 △가평·연천·동두천 등 고령화율은 높지만 인구·재원이 적은 지역 △일차의료기관의 시범사업 참여가 없는 시군 △의료·복지 간 용어·업무체계 차이 등을 거론하며 “부천과 가평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통합돌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사·요양보호사·재택의료기관의 서비스 제공 이후 △이행·만족도 확인 △후속 지원 조정 △당사자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한 모니터링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임병우 성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은 “집 안에 또 다른 형태의 1인 요양원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통합돌봄이 시설 중심의 요양서비스를 가정으로 이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이용자의 자기결정권과 사회적 관계 유지,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제공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0.1%(인용 연구) △통합돌봄 신청자의 독거 비중 50~55%(선도사업 자료) △경기도 저수요·저공급 지역 70% 등을 제시하며 대상자 발굴체계와 서비스 공급 격차 개선을 촉구했다. 유창근 한국재택의료협회 사무총장은 의료·복지·행정기관 간 역할 분절과 조정 주체의 부재를 통합돌봄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목하며, 지자체장 직속의 전담 조정조직인 ‘통합돌봄 리베로팀’ 설치를 제안했다. 유 사무총장은 △뇌졸중·편마비 환자의 퇴원 후 처방약·주거·재활 연계 공백 △거동불편 재택환자의 응급이송·입원 조정 실패 △고관절 수술 후 조기퇴원 환자의 돌봄 공백·재입원 위험 등을 제시하며 퇴원 전 의료·주거·돌봄 자원의 사전 조정과 기관 간 책임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유 사무총장은 특히 “통합돌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우수사례 중심의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서비스 연계 실패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의료·복지·행정기관 간 연계 실패 △퇴원 후 의료·주거·돌봄 공백 △지역별 서비스 공급 격차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조정권한과 책임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효 경기도청 복지정책과장은 위기가구 발굴체계와 민관협력 기반을 설명하면서도 서비스 조정체계의 보완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통합돌봄 실무회의에 당사자·보호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개선 의사를 밝히고, 실질적인 조정권한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과장은 서비스 제공 건수·이용률 중심의 초기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계속 거주와 생활 유지 등 실질적 성과를 반영하는 평가체계로의 전환에 공감했다. -
한의사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미국·UAE 진출 실전 노하우 공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이 공동 주관하는 ‘한의사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가 오는 15일 ST과학기술컨벤션센터 중회의실5(B1F)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들에게 미국과 UAE 등 주요국의 한의약 시장환경과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해외 면허 취득부터 현지 취업·개원 및 진료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전문가들의 해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한의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조경하 원장(두앤목한의원)이 ‘한의약 시장환경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미국 한의약·침술 시장의 환경과 수요를 살펴보고, 현지 의료기관 취업 및 개원 가능성과 주요 진출 방식, 해외 진출 시 고려사항 등을 소개한다. 이어 이병철 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는 ‘UAE 등 주요국 진출’을 주제로 UAE를 비롯한 주요국의 한의약·전통보완의학 시장환경과 수요를 분석하고, 의료기관 진출 및 취업 가능성,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주요 고려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황의태 전문위원(다승글로벌)은 ‘한의사 해외 면허 및 자격제도 이해하기’를 주제로 한국 한의사 면허와 학력의 현지 인정 여부, 주요국의 한의사·침구사 면허 및 자격체계, 국가별 진료 가능 범위와 제도적 차이를 안내한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의사들을 위한 실무 정보도 마련된다. 이주희 원장(The Korean Med & Acupuncture)은 ‘미국 해외진출 준비하기’를 주제로 면허·자격 취득을 위한 응시요건과 신청절차, 학력·경력 검증 및 필요서류, 비자·취업허가와 현지 의료기관 개원 준비사항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조경하 원장과 이병철 교수는 실제 해외 진료 및 개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 발표와 토크를 진행한다. 현지 환자 응대와 의료기관 운영, 현지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 실전 경험을 공유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한의사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해외진출 지원사업과 GHKOL 컨설팅을 소개하고, 관련 지원내용과 활용방법, 신청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 및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GHKOL 컨설팅 부스를 운영한다. 황의태·김철웅 전문위원이 참여해 해외진출 관련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최 측은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진출 전략 수립과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누베베한의원 김서영 원장, 감비정의 체중 감소 연구 결과 발표[한의신문] 누베베한의원 잠실점 김서영 대표원장(누베베비만연구소장)이 지난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행사 ‘ICTM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Traditional Medicine, Ethnomedicine and Natural Therapies)’에서 ‘누베베 감비정’의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서영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누베베 감비정 복용자 총 11만7,306명의 Real-World Data(RWD)를 분석해 감량 효과와 연령별 이상반응 특성을 소개했다. 특히 11만 명이 넘는 실제 복용자 자료를 바탕으로 한약 비만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본 대규모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감량 효과 분석 대상인 체질량지수(BMI) 23 이상 성인 3,491명의 복용 10~12주 시점 평균 체중 감소율은 8.73%였고, 체성분 자료가 있는 814명을 살펴본 결과, 평균 체지방량이 6.51kg, 골격근량이 0.67kg 감소했으며, 감소한 체중 중 체지방이 84.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는데, 보고된 이상반응의 약 99%가 경증이었으며,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복용 초기 대비 10~12주 시점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상반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증상은 불면, 메스꺼움, 변비, 입마름, 두근거림 등으로 복용 습관과 생활 수칙에 대한 맞춤 지도만으로도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11만3,815명의 감비정 계열 처방 자료에서는 연령별 이상반응 양상에 차이가 관찰됐고, 젊은 연령층에서는 두근거림·손떨림이, 높은 연령층에서는 불면·변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김서영 원장은 “이번 발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한 자료를 연구로 연결하고, 체중·체성분 변화와 이상사례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참고할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와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제형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위한 근거를 축적하고, 연구 결과를 진료 현장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침도의학회, ‘과천아리컵 전국 미니축구대회’ 의료지원[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 스포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과천시체육회가 주관한 ‘2026 과천아리컵 유소년, 여성부 전국 미니축구대회’에서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지원에 나섰다. 대한침도의학회 한의사 5명과 스포츠위원회 학생부 3명은 축구경기 전후 선수들의 통증 부위와 손상 기전을 확인하고 관절가동범위(ROM), 근육 긴장도, 압통 및 움직임 시 불편감 등을 평가한 뒤 상태에 따라 도침치료를 비롯해 침, 부항, 추나, 스포츠 테이핑 등의 한의 진료를 시행했다. 축구는 전력질주, 급격한 방향 전환, 킥 동작, 점프와 착지, 선수 간 접촉이 반복되는 종목인 만큼 하지의 반복적인 기계적 부하가 큰 스포츠다. 이날 현장에서도 햄스트링 등 하지 근육의 과부하와 근막성 통증을 비롯해 발목 주변의 불편감, 무릎 및 고관절의 움직임 제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의료지원 부스를 찾았다. 의료진은 어떤 동작에서 불편감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선수의 움직임과 근육 상태를 함께 평가한 이후 상태에 따라 도침과 침, 추나 치료로 근육 및 연부조직의 긴장과 통증을 관리하고, 움직임 제한을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 테이핑을 활용해 주요 관절의 안정성을 보조했으며, 부항 치료와 함께 경기 후 근육 피로와 회복을 위한 관리도 시행했다. 치료를 받은 선수들은 의료진의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는데, 한 선수는 “치료 후 몸이 한결 편해진 덕분에 경기에서 골도 많이 넣었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대한침도의학회 스포츠위원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생활체육 축구 현장에서도 경기 전 컨디셔닝부터 경기 중 발생하는 급성 근골격계 불편감의 평가, 경기 후 회복 관리까지 한의 의료지원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의료진은 “짧은 시간 안에서도 선수들의 통증 양상과 움직임을 평가하고, 치료 후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며 “엘리트 선수에서 생활체육까지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위원들은 진료 준비와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실제 축구 경기에서 나타나는 스포츠 손상의 양상과 손상 기전, 선수 평가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임상적 의사결정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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