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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2025 한·일학술심포지엄[편집자주] 2025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4일 서울 COEX 오디토리움(3F)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학술심포지엄, 실습세션, 허리질환의 모든 것으로 구성돼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아우르며 여러 주제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한·일학술심포지엄의 주요 발표내용을 살펴봤다. 권승원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권승원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통과 현대 임상근거를 연결, 인삼양영탕을 ‘동아시아형 노쇠(frailty) 치료의 핵심 처방’으로 재해석해 보는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삼영양탕은 오랜 역사속에서 축적된 ‘역사성’과 실제 임상에서 체감되는 ‘유효성’을 기반으로 오늘날까지 활용되고 있는 ‘한약’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는 처방 중 하나로, 전통적 허약·노쇠 치료에서 현대 임상근거와 진료지침까지 이어지는 나름의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 인삼양영탕이 처음 기록된 고전에는 ‘노쇠’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지만, 사지 무력·피로·식욕저하·우울·활동 저하 등은 현대의학에서 정의하는 다차원적 ‘노쇠’의 핵심 요소와 매우 유사하다. 권승원 교수는 “이번 강의는 인삼양영탕이 전통적으로 어떤 임상 상황에 사용되었는지를 재해석해 강연할 예정”이라며 “또한 자율신경실조, 폐경기 증후군, 암 관련 피로, 긴장성 두통 등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의 근거를 정리하고, 욕창·간경변성 복수·자가면역질환 피로 등의 국내 임상 사례를 통해 처방의 현대적 활용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뇌졸중 환자에서 확인된 근력 개선 데이터로 중심으로 인삼양영탕이 노쇠 환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강의가 한약이 역사적 근거와 임상적 유효성을 어떻게 연결하며 발전해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정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 양승정 교수는 이번 한·일학술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인삼영양탕이 갱년기 여성의 기혈을 복돋우는 통합 치료 솔루션임을 강조한다. 양 교수는 “갱년기장애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지만, 호르몬 치료에 한계와 부작용 우려가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한약적 접근의 임상적 가능성을 공유하고, 특히 기혈양허를 중심으로 효과를 보이는 인삼양영탕의 활용을 통해 한·일 양국의 한의·캄포 의료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갱년기장애의 대표적 병리인 기혈양허에 대한 인삼양영탕의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을 소개하는 한편 실제 국내 임상연구와 환자 사례를 기반으로 주요 증상인 피로·불면·감정 기복 등에 대한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진단 기준(변증)과 투약 평가 지표(Kupperman Index 등)의 임상적 활용법을 통해 갱년기에 대한 한의진료의 실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호리바 유코 게이오기쥬쿠대학병원 교수 호리바 유코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일본에서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는 ‘인삼양영탕’을 소개한다. 부인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은 수술·항암 화학요법·방사선 치료의 발전으로 인해 일정 부분까지는 극복이 가능해졌으며, 최근에는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지지요법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실제 구역·구토에 대해서는 ‘항구토제’를, 호중구 감소에 따른 감염 위험에는 ‘항균제’가 활용되면서 부작용을 예방·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피로·권태감, 식욕부진, 말초신경 장애에 대해선 여전히 효과적인 약제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특히 피로·권태감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의료 현장에서는 암 치료의 지지요법으로 다양한 한방약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코 교수는 “암 치료의 지지요법에서 피로·권태감에 대해 일본에서는 ‘인삼양영탕’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삼양영탕은 신체의 영기(栄気)를 보하는 작용이 있어, 병후 허약, 피로, 식욕부진, 도한(잘 때 식은땀), 사지냉증, 빈혈 등의 개선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부인과 암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삼양영탕이 자각증상 완화와 일상생활 동작에 미치는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전반적인 개선도에서 투여군이 비투여군보다 유의하게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여러 자기평가 척도를 활용한 다각적인 평가나, 환자 스스로의 평가 외에 객관적 지표를 활용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유코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하는 연구는 부인과 암 치료 후 나타나는 피로·권태감에 대해 인삼양영탕 복용 전후의 경과를 평가한 것”이라며 “더불어 부인과 암 환자에서는 불안·우울과 같은 심리적 고통의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어, 피로·권태감과 함께 나타나는 식욕부진, 불면, 불안·우울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카야마 신 도호쿠 대학병원 교수 타카야마 신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인삼양영탕 노화에 따른 뇌쇠뿐만 아니라 암 치료, 만성 염증, 저영양 상태 등의 상황에서도 유용한 지지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제시한다. 그는 “인삼양영탕은 피로, 식욕부진, 빈혈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되어온 한방약으로, 최근에는 암 치료 지원, 노쇠, 인지기능 저하 등 현대의학적 문제에 대한 효과가 임상시험과 전임상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특히 그렐린(ghrelin) 경로의 활성화가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를 통해 인삼양영탕이 식욕부진의 회복과 진행성 암 환자의 장기 생존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 그 유용성을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삼양영탕은 단순한 증상 완화제가 아니라, 식욕 증진과 근감소 억제 등의 기전을 바탕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의 삶의 질 유지, 영양 상태 및 정신적 안정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며, 필수적인 지지요법임을 강의를 통해 꼭 전하고 싶다”며 “현대 임상 현장에서 인삼양영탕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의료진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지속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타카야마 신 교수는 ‘임상 및 전임상 연구에서의 인삼양영탕 고찰 및 증례 보고’란 제하의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배경 및 목적과 관련 타카야마 신 교수는 “12종의 한약재로 구성돼 있는 인삼양영탕의 근원은 서기 1241∼1252년경 편찬된 ‘태평혜민화제국방’에 두고 있으며, 주로 피로감, 권태, 식욕부진, 수면 중 발한, 수족 냉감, 빈혈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인삼양영탕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임상 적용 사례를 함께 보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PubMed, Web of Science, Traditional and Kampo Medicine 데이터베이스에서 인삼양영탕 관련 논문을 검색했고, 추가로 최근 발표된 문헌에 대해서는 ‘수기 검색(hand search)’을 실시한 후 인삼양영탕에 기반한 임상시험 및 전임상시험 연구를 선별해 검토했다. 연구 결과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인삼양영탕의 임상적 효능이 확인된 가운데 주요 적용 분야는 △빈혈 △암 치료 보조 △노쇠 △인지기능 저하 △무감동(apathy) △피로·권태 △식욕부진 △폐질환 등이 있었으며, 전임상 연구 결과 또한 임상효과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그렐린-뉴로펩타이드Y 경로 활성화를 통한 식욕 촉진을 비롯해 △Akt/mTOR 경로에 의한 4E-BP1 과인산화 및 FoxO1-atrogin-1 경로 억제를 통한 근육 소모 방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과 교감-부신수질 축 조절 및 GABA 신경 억제를 통한 사회성 향상 △PGC-1α 활성화를 통한 골격근 위축 회복 촉진 △조혈(hae matopoiesis) 촉진 및 면역세포 수 증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에서는 인삼양영탕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진행성 식도암 환자의 증례도 보고된다. 그에 따르면 53세 여성 환자는 Stage IV 식도암으로 진단돼 시스플라틴과 플루오로우라실 병용 화학요법 및 흉부 방사선치료를 2개월간 받았다. 치료 기간 중 지속적인 식욕부진으로 인해 액상식만 섭취 가능했고, 전신 상태와 삶의 질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식욕 개선을 목적으로 ‘복령인오반하후박탕’ 7.5g/일과 인삼양영탕 9.0g/일을 병용 투여한 결과, 식욕이 점차 회복됐으며, 플루오로우라실 또는 독세타셀 기반의 항암 치료를 반복적으로 지속할 수 있었으며, 진행성 식도암 진단 후 7년 이상 생존했다. 이 임상 사례는 인삼양영탕이 암 치료 중 식욕부진 완화, 영양 및 정신 상태 유지에 유효한 지지요법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 타카야마 신 교수는 “이날 소개되는 연구를 통해 인삼양영탕에 관한 임상 및 전임상 근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암 치료 보조뿐 아니라 노쇠, 무감동, 피로·권태, 식욕부진 등에 대한 유효성을 제시하겠다”면서 “향후 인삼양영탕은 서양의학 치료와 병용 가능한 현대적 한의약적 지지요법으로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한의진료로 베트남서 한의약 인지도 ‘쑥쑥’”[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17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람동성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에서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진료는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수행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며,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침·뜸·부항 및 한약 처방 등 한의진료 및 건강상담을 제공했다. 한방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원광대 한방병원은 해당 지역에서 2018년부터 꾸준히 진료를 시행해 오고 있다”며 “한국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높아 한의진료 일정에 맞춰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찾아온 환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진료에 참여한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은 “한의진료를 잊지 않고 해마다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광대 한방병원은 베트남 람동성 보건국-재활병원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람동성 보건국과 우호관계를 확립하는 한편, △의료진 간 교류 △선진 의료기술 전수 △선진 의료기기 도입 지원 △현지 환자 진료 등 람동성 지역 환자를 위한 의료질 향상 및 의료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은 2018년부터 베트남 람동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베트남 내 한의약 선두자로서의 대한민국 한의약의 선봉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다. -
‘나의 건강정보’ 보건소에서도 이용 가능[한의신문]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 보건복지부의 개인 건강정보 열람 앱인 나의건강기록 앱이 연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보건소 등의 지역보건의료기관 업무시스템 연계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소의 진료·검진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성 있고,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진료, 투약, 진단이력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이러한 건강정보의 확인은 민원인의 기억에 의존해 구두로 확인하거나, 별도의 종이진단서를 제출받았고, 이도 어렵다면 재검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러한 불편한 과정이 필요 없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민간 병·의원에서 이루어진 진단·투약·검진정보 등을 민원인이 동의할 경우 전국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진료·건강관리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연계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건강정보 연계·활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민원인이 스마트폰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한 후, 공유하고자 하는 날짜의 건강정보(진료, 진단, 투약, 검사 등)를 선택해 이용 중인 지역보건의료기관(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진료소 등)에 전송하면 지역보건의료기관에서 민원인의 건강정보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 보건소 직원이 열람하게 되는 건강정보는 보여지기만 할 뿐 보건소 시스템에 따로 저장되지 않는다. 이 또한 3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돼 나의 건강정보의 유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복지부는 이처럼 보건소를 이용할 때 기존의 나의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함은 물론, 불필요한 재검사, 재처방 과정 등을 줄여 시간도 돈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건강정보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고령층 등 보건소를 이용하시는 국민께서 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이용률, 만족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
정부의 한의사 활용으로 지역 공공의료 공백 해결 ‘환영’[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정부가 한의사를 활용해 지역 공공의료 분야의 양의사 부족사태를 해결할 것임을 밝힌 것과 관련 24일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국민의 의료기본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조속한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기능 강화와 지역 한의공공보건사업 활성화 등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사의 참여 확대와 역할 강화를 통해 양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의과 공보의의 감소세에 따른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하루빨리 한의과 공보의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실제 2024년 기준으로 전국 1223개 보건지소 중 의과 공보의가 미배치된 곳은 558개소로 45.6%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과 공보의 수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병무청이 발표한 2025년 의과 공보의 선발인원은 250명으로 필요 인원인 705명의 35%에 불과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공중보건의사 부재로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돌봐온 ‘희망진료소’가 11년 만에 문을 닫고,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공보의 부족으로 관내 5개 보건지소의 진료업무를 중단하는 등 실제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가 붕괴위험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국민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협은 “의과 공보의 수가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취약지역에 한의과 공보의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의약품 처방 등 진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또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사례를 참고해서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 수료 후 일차의료에 필요한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일차의료 공백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의협은 “공공의료 분야에서 진료하는 양의사 수가 급감하는 현실 속에서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3만 한의사라는 전문 의료인력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회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교류회’ 성료[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병욱)이 14일 동국대학교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바이오관에서 ‘제5회 동문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1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회(회장 최유행)와 제45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다온학생회(회장 이지환)의 공동 주관으로 일산한의학관 건립을 기념하고 동문 간 소통을 강화하기 이해 마련됐으며, 최유행 동문회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배창욱 약무부회장,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정주화 외래교수회장, 이병욱 학장, 성현경 학과장, 박원환·홍승욱·박준하·조민경·임동우·박성동·이승덕 교수, 이지환 학생회장 외 학생들까지 60 여명이 참석했다. 최유행 동문회장은 개회사에서 “동문교류회를 통해 교수·재학생·동문들과 함게 삼각연대를 구축하고, 동문회가 사회에 가치를 기여하는 공익적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환 학생회장(본과 2학년)은 환영사로 “동문교류회를 통해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걸어온 인생과 발자취를 배워 훌륭한 한의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욱 학장은 축사를 통해 “동문교류회는 세대를 넘어 동국한의의 정신이 이어지는 전통과 미래의 교차점이며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가 후배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후배들의 열정과 창의가 선배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동국한의와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해주시는 동국한의 동문들, 교수님들, 재학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권익 증진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동국한의의 모든 동문 한의사, 교수님, 재학생들을 응원한다”며 “동문교류회를 통해 선후배들간의 화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종웅 동문회 수석부회장이 ‘학교 발전을 위한 제언-동문회를 사조직에서 공조직으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현재 한의학이 처한 사회적 상황, 한의대 정원 문제, 교육시스템 등 중요한 쟁점들을 언급하며 앞으로 동국한의는 교수회, 학생회, 동문회의 삼각연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이어 동문회를 단순한 친목단체에서 공익법인형 조직으로 전환해 사회 공헌 모델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2025년 동문회-학생회 공동 추진사업 성과’ 발표와 함께 최유행 동문회장의 ‘부항 화관법 임상술기’, 박준상 한의사의 ‘임상에 바로 쓰이는 디톡스’, 박종웅 수석부회장의 ‘예비한의사를 위한 침법 수기추나요법 약침 강의’, 양유찬 한의사의 ‘한자여정(PEM)으로 시야 넓히기’ 특강이 진행돼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동문 의료기관 참관 사업은 학생 만족도 9.5점, 의료기관 만족도 9점(10점 만점)을 기록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따라 동문회와 학생회는 “해당 사업은 재학생과 동문 간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에도 중요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동문과 재학생들은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동문-교수-재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지환 학생회장은 “동문 한의사, 교수님, 학생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동문회-학생회-교수회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덕에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며 선배님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
여한의사회, ‘여성과총 사회공헌상’ 수상…“여성 과학기술 단체로 조명”[한의신문]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를 통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한의학 기반의 심신치료, 그리고 촘촘한 전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첨단 돌봄 혁신을 추진해온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이하 여한의사회)가 여성과학기술계로부터 사회공헌상을 수상, 여성 과학기술 단체로서의 위상은 물론 사람 중심의 미래 리더십 모델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이하 여성과총)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AI 시대 여성 리더십–사람 중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연차대회를 열고, 한국 과학기술계를 이끌 차세대 여성 인재 육성에 기여한 단체들을 시상했다. 이날 사회공헌사업 부문 우수단체상은 다양한 공익 활동과 여성과학기술인 양성에 앞장서온 여한의사회가 수상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사회공헌상’은 첨단 과학기술 및 혁신 시스템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여성 역량 강화를 실천한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여한의사회는 그동안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 한의 전문인력 양성 △여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 지원 △여한의학도 미래설계 진로 멘토링 △여성 한의인력 성과 발굴 등을 꾸준히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 한의 전문인력 양성 사업(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은 한의사가 트라우마 상황에서 피해자의 안전과 존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온라인 이론·오프라인 실습)으로 운영, 실효성 높은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 연속 진행된 해당 과정은 150명(누적인원)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이들로 구성된 ‘트라우마 안심한의원 네트워크’는 전국 단위의 전문 거점으로 자리 매김해오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교육–네트워크–현장 투입의 선순환을 구축해 미충족 의료 영역에서 한의계의 일차의료 기반 트라우마 대응 역량을 구조적으로 확장한 성과로 이어져 높은 평가를 얻었다. 최근에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서울·경기 여성가족재단 등과 협력해 성폭력 피해자에게 안전하고 존중받는 진료 환경을 마련하고, 한의학적 심신통합 치료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여러 단체와 협력해 여성폭력 피해자 발굴과 지원 체계를 넓히고 있으며, ‘성폭력 피해자 진료봉사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 원칙과 윤리적 진료 지침을 공유함으로써 참여 한의사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여한의사회는 ‘한의융합인재상’을 제정해 여성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매년 전국 한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여한의학도 진로멘토링’을 운영해 정책·국제·임상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커리어 지도를 제공하는 등 차세대 여성 연구자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박소연 회장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단순한 의료행위를 넘어, 피해자의 안전과 존엄을 회복시키는 사회적 책임이자 과학기술 기반 돌봄의 중요한 영역”이라며 “앞으로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트라우마 전문기관 등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피해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담가·실무자의 심리 회복까지 포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여성 과학기술인으로서 기술과 의료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나아가 한의학 기반의 트라우마 케어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차세대 여성 연구자 육성과 젠더 기반 의료 연구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 한국과학기술계 내에서의 여성 리더십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돌봄통합지원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전달체계 구축방안 논의[한의신문] 김예지 의원(국민의 힘)이 21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장애인통합돌봄지원이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전달체계 구축방안’를 개최, 장애인 통합돌봄에 대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예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의 삶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의료·돌봄·주거가 단절되지 않는 통합 전달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 논의가 장애인 통합돌봄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제는 신용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가 진행,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관점 △병원 퇴원 장애인 및 예비장애인 또는 중증치료 후 노인환자 관점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준비 관점으로 분류해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 의견 및 통합지원 제도에 대해 공유했다. 신 교수는 “수요자 중심 재가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체계에서 장애인과 노인을 다르게 구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지원절차 중 통합지원 신청에서 현행 분절적인 요양·돌봄 서비스 신청구조를 읍면동 주민센터, 건보공단 등에 신청 가능 구조로 전환해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팀 조윤화 연구위원은 “중앙에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역 내 자원들과 연계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마련 필요하다”며 “중앙의료원과의 지속적 관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윤다올 책임은 돌봄통합지원 시행으로 기대되는 사항들로 △장애인 특수성 및 관점 반영 강화 △의료 분야의 실질적 참여 확대 및 재활 강화 △주거 환경 연계 △재정 지원 및 지자체 권한 부여 등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장애인부모회 이길준 사무총장은 돌봄통합지원 시행시 고려할 사항은 개별화로, 장애유형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장애인과 그 가족이 정책 설계 및 평가과정에의 참여를 통한 참여성 확보, 인력·재정·제도 기반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지속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 경기도 광주시 보건정책과 유하진 주무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단 장영진 단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장애인건강과 임현규 과장이 참석했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소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팀 조윤화 연구위원, 충북대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 인하대 의과대학 임종한 교수,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임재영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윤다올 책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정책위원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김혜영 사무총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이길준 사무총장,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정선 사무처장,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윤수정 사무국장, 전국장애인건강권연대 김신애 대표가 참석했다. -
한자리 모여 한의 보험정책 미래 비전 모색[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22일 켄트호텔 광안리 오션홀 및 줌회의를 통해 ‘제3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최근 한의정책 추진의 근거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연구용역의 진행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주요 회무 경과 등을 공유했다. 이날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는 한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보험정책에 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전국 시도지부 보험임원들의 보험 회무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은 향후 중앙회가 보험 관련 성과를 이뤄나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창길 한의협 보험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 관련 회무를 진행하다 보면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분 한 분의 임원들이 한의계 보험정책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동력이자 소중하고 고마우신 분들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연석회의를 지방에서 개최한 이유는 보험정책의 중심을 중앙회만이 아닌 지부, 나아가 분회 단위로 넓혀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의약 보험정책이 보다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 부회장은 “이 자리는 한의계의 보험정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보험정책의 주요 흐름에 대한 공유를 통해 각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제언과 더불어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만드는 소중한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날 회의에서는 근골격계 만성질환의 한의 만성질환 관리 모형을 개발하고, 향후 관련 사업 추진의 근거자료로 활용코자 진행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과 퇴행성 척추질환의 한의 만성질환관리 모형 개발 연구’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연구 추진배경을 비롯해 연구 목적,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해 청취하는 한편 향후 한의계의 만성질환 관리제 진입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사고 환자에서 다빈도 한의 중재의 복합적 활용 의미를 탐색하고, 안전성·효과성·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의 근거 확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한의 복합 시술 근거 구축 연구’에 대한 진행사항도 공유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서병관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신체 손상은 경상부터 중상까지 다양하게 발생하며, 이에 한의 진료 영역에서는 환자들의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침, 뜸, 부항, 약침, 한의물리요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한의 치료 영역의 전문성이 무시된 채, 일부 언론에서는 과잉청구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문의견서 등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현황도 담아내 보다 명확한 근거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가 산정방법의 개선의 일환으로, 먼저 형평성 차원에서 신체 부위를 의과와 동일하게 7부위(현행 한의과는 5부위로 구분) 구분하고, 수가 산정방법도 의과 수가체계와 동일하게 개선 요청을 지속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소아 첩약에 대한 수가산정 방법 개선을 위해 자보심의회 심사 청구 및 심평원 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심평원의 현지확인심사 과정에서 진료기록의 미비로 인해 회원들의 선의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성실한 진료기록 작성은 회원 스스로의 정당한 의료행위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회원안내와 더불어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설 등의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 급여기준 등 개선 △한의물리요법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한의 참여 활성화 △진단검사(혈액검사) 급여화 △생기능자기조절훈련법 비급여 고시 △실손 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의료급여 본인부담 체계 개편 △자동차보험 개선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주요 보험 정책에 대한 경과 공유와 더불어 보다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
건보공단, 빅데이터 기반 질병 통계 대국민 서비스 ‘시작’[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네이버와 협업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질병에 관한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대국민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방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통계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보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국민들이 네이버를 통해 자주 검색하는 관심 질환 중 건보공단 빅데이터로 분석 가능한 125개 질병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대상포진, 고혈압 등 질병명을 입력하면 해당 질병에 대한 임상 정보와 함께 전 국민 의료이용 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환자수(연령대별 진료실인원, 환자 성비) △진료비(1인당 연간 외래·입원별 총진료비 평균 및 범위) 통계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환자수 통계는 ’24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실제 해당 질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중복 인원을 제거한 연간 실인원수를 산출했고, 진료비 통계는 총진료비(본인부담금+보험자부담금)를 기준으로 최근 5개년도(’20∼’24년)의 연간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진료비 통계는 환자의 중증도나 동반상병 등에 대한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청구방식 등 제도적 요인을 고려하여 상하위 5%를 제외 후 진료비 평균 및 범위를 산출했다. 또한 총진료비에 이용형태별 본인부담률(의원급 기준 외래 30%, 입원 20%, 중증질환·산정특례질환은 5∼10%)을 적용하면 본인부담 규모가 추정 가능하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공신력 있는 건강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기술을 결합한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방·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의사제’, 국회 복지위 통과…2027년 시행 목표[한의신문] 국회·정부·대통령실이 지역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해온 ‘지역의사제’를 법제화한 ‘지역의사 양성지원법(대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이번 대안은 복무형·계약형 투트랙 방식으로 설계됐다. ‘복무형 지역의사’는 의대 정원에서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하고, ‘계약형 지역의사’는 지자체·지역의료기관과 일정 기간 근무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법안에는 의무복무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정명령·면허정지·면허취소 등 강력한 제재 조항이 포함됐다. 이번 대안은 4건의 지역의사제 관련 제정안들을 통합·조정한 것으로, 지난 18일 열린 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김미애)에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의사 양성법’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의 ‘지역의료 격차 해소 특별법’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의사 양성법’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의사법’이 상정·심사됐다. 심사 결과 제명은 ‘지역의사 양성지원법(대안)’으로 정했으며, 적용 직능은 의사 직종을 우선 적용하되 한의사·치과의사의 경우 향후 상황에 맞춰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 “선발 비율·학비 지원·수련 산입 기준까지…복무형구체화” 복무형 지역의사의 선발 규모는 의과대학 입학생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도록 하되 세부 비율과 적용 지역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했다. 또한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규정해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방안도 담았다. 학비는 국가·지자체가 공동 지원하며, 수업료·교재비·기숙사비 등 실질적 교육비를 포괄한다. 지원 중단 및 반환 사유도 명확히 규정됐다. 의무복무 기간은 의대 교육과정과 유사 입법례를 고려해 10년으로 설정했다. 군 복무는 국민의 일반적 의무에 해당하므로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필수의료 인력 확충 취지에 맞춰 전공의 수련기간 산입 방식이 차등 설계됐는데, △복무지역 내 필수과목 수련 시: 전부 산입 △복무지역 외 수련 시: 미산입 △복무지역 내 기타과목 또는 인턴 수련 시: 1/2 산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 내 의료수요에 따라 전문과목 및 수련병원 소재지 범위를 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의무복무 지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되, 학생 선발 단계에서 미리 공고하도록 했다. 복무기관을 특정해 지정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복무 가능한 의료기관의 종류·범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 의무이행 확보…조건부 면허제도 준용 의무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법상 조건부 면허제도를 준용하고, 조건부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확대했다. 면허에는 복무지역이 명시되며, 복무형 지역의사는 복무기간 중 타 지역 근무가 금지되며, 계약형 지역의사는 계약기간 동안 타 의료기관 근무가 제한된다. 또한 의무복무 완료 전까지 면허증·면허등록대장에 조건부 면허 표기가 유지된다. 의무 불이행 시에는 시정명령 → 면허정지(최대 1년) → 면허취소의 단계적 제재가 적용되며, 면허정지가 3회 이상이면 면허취소가 가능하다. 다만 면허취소 후에도 잔여 복무 이행을 조건으로 재교부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 시법사업 모델 적용한 ‘계약형’, 5~10년 복무 ‘계약형 지역의사’의 복무기간은 5~10년으로 정했다. 이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5년) △복무형 지역의사제(10년) 모델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지자체 및 지역의료기관 등 계약기관은 복지부 장관이 일괄 지정하지 않고, 시·도지사가 지역 내 의료기관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이번 대안은 지자체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 국가·지자체가 학비를 공동 지원하며, 지역의사 경력개발·복무관리를 담당할 ‘지역의사 지원센터’ 설치 근거도 마련됐다. 지역의사로 근무할 수 없게 되면 학비 지원은 중단되지만, 이미 복무한 기간에 해당하는 지원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안은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7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정부는 법 시행에 맞춰 세부 시행령과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지역의료 인력 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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