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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은 ‘돌봄통합지원법’의 포괄적·연속적 돌봄 해법”▲좌측부터 소병훈 의원, 윤성찬 회장, 박소연 부회장, 최도영 회장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수진·남인순·김윤·서미화·전진숙·백선희 의원)과 소병훈·서영석·박수현·임오경·안도걸·김상욱·모경종 의원 공동주최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돌봄통합지원법’에 전인적 통합돌봄의 대안으로 한의약이 기능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서 ‘포괄적 관리’와 ‘연속적 의료’를 위한 한의약의 역할·과제를 확인하고, 정부의 의료·요양·돌봄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돌봄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건강권·주거·의료·사회참여 등 국민 삶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국가적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러한 전환 시기에 한의약은 예방 중심의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로서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돌봄의 질을 높이는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초고령사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있어 한의약은 예방, 만성질환 관리, 정서적 돌봄까지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건강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의료자원이자 어르신들께 적합한 맞춤형 진료가 강점”이라며 “한의약이 ‘건강한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해 통합돌봄의 한 축으로서 실효성 있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국가가 국민의 돌봄을 책임져야 할 중요한 시기로, 한의약은 이미 전인적 심신의학으로서 한의방문진료·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입증해왔으며, 만성질환에서 재활까지 치료·예방 연계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의 수혜자인 국민 곁에서 한의약이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포괄적 관리’와 ‘연속적 의료’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대한한의학회는 한의학의 세계화·표준화 사업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선 △초고령사회와 돌봄 시스템의 위기-왜 통합돌봄인가?(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 △현장에서 답을 찾다-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용익 이사장은 현존 돌봄 대안의 부적절성으로 △시설 돌봄의 획일적 서비스(일부 인권유린 발생)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노인복지·장애인복지의 분절성 △민간 공급자가 절대 다수(질 관리의 어려움)를 꼽으며 “2026년은 지역돌봄 체계 구성의 고비가 될 것으로, 3월 법 시행에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선 주요 과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의약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 정부의 복지 정책 과제로 △주춧돌 놓기(핵심 분야 선택) △속도 올리기(지자체에 대한 신속·균형 발전 촉진)을 제시한 김 이사장은 “서비스 제공 조직과 인력도 늘어나는 반면 기초 조직·인력·재정의 확대 속도는 더디고, 지역·서비스 간 격차도 클 것으로, 정부는 ‘전국민돌봄보장’과 ‘돌봄통합지원법’의 접점에서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좌측부터 김용익 이사장, 김동수 교수, 김범석 회장 이날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노인 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변증 접근법을 제시한 김동수 교수는 △노쇠(Frailty)에 대한 높은 예측 가능성·정밀 진단 체계, 한의 중재(경혈 지압 등) △근감소증(Sarcopenia)에 대한 한약 처방·침 치료 △만성통증(골관절염 등)에 침 치료(약물 부작용 대응) △욕창에 대한 침 치료·한약 연고 병행을 통해 호전된 근거를 들며 “한의약은 전통적 변증 이론과 현대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노인증후군 전반에 걸쳐 통합적·다각적 치료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통합돌봄에 있어 일차의료인인 한의사의 강점으로 대상자들에 대한 △진료 선택권 부여 △의료 접근성 제고 △전인적 접근을 통한 삶의 질 향상 △포괄 진료 △비약물적 중재 △직접 시술(다양한 불편감 해소 및 약물 감소) △의과 등 다직종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범석 회장은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후유증 A환자(80대 여성) △루게릭병으로 와상상태였던 B환자(50대 남성) △19종 다제 약물 복용 류마티스 관절증 C환자(70대 남성) 등에 방문진료를 통한 개선 사례를 제시하며 “대상자들은 의료소외 계층이자 복합적 상병으로, 기존 질병 중심의 통원·입원치료 시스템에서 케어할 수 없는 분들에게 한의사 주치의가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환자의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양방 협진’을 진행, △상호 처방 진단 공유 △통증치료 사유 연계 △건강리더 연계 △비의료적 문제까지 포괄 대응에 나서고 있는 김 회장은 “성공적인 통합돌봄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의-한 협진 연계 △민-관 연계(행정기관-민간 수행 협력체계 강화) △민-민 연계(재가센터, 주간보호, 복지관 등 민간기관 간 연계)와 함께 이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조했다. 이날 고성규 부회장(경희대 한의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이은경 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은 “정부의 의료인력 양성에 있어 한의사의 다학제 협력 및 일차의료로서 역할을 모색하고, 관련 한의대 교육에 대한 투자도 수반돼야 한다”면서 “특히 이에 대한 추진을 위해선 지역사회 일차의료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한의계 지원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원일 건강돌봄시민행동 운영위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돌봄통합의 거점, 지방의료원은 재택의료 거점으로 활용, 일차보건의료에 특화된 교육과 인증제를 통해 다직종 협업체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통합돌봄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 명확화와 더불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 권리 교육 및 상담 체계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유한대 건강웰니스학과 교수는 “통합돌봄이 보건의료·사회복지 직종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 자원과 제공자 역량에 따라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제·교육·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와 생애주기별 건강결정 요인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재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단 사무관은 “현재 정부도 한의약 돌봄을 위한 전담 조직, 예산, 지역 인프라 형성에 문제 의식을 갖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뛰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그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첫걸음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국장, 정병식 충남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남인순·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영상 축사를 통해 통합돌봄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기원했다. -
“K-이니셔티브…한의약 세계화로 전통의약 시장 선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김지호 부회장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한의약 수출 활성화’ 실현 방안으로 △ODA를 통한 중장기적 대한민국 한의약 교육 및 제도 이식(Turnkey 방식의 한의약 산업 수출) △국내 한의약 활용 관광상품 개발 △규제 혁신을 통한 한의약 제품 수출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으로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달성을 위한 K-콘텐츠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약속,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도 지난 5월 정책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K-콘텐츠 및 의료관광 상품 개발·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연평균 8.2%씩 성장 중인 세계 전통의약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5186억 달러(약 800조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그 선점을 위해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 회장은 “한의약 산업 점유율은 1.8%에 그쳤는데, 오는 2027년 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젠 한의약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전통의약 시장의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ODA 국가 한의 의료진 파견 △한의약 교육 및 제도 전수 △현지 의료인의 한의약 서비스 △5년 내 ODA 10개국 한의약교육센터 개소 △한의학 교육 커리큘럼 및 전통의사제도 5년 내 5개국에 이식 △Turnkey 방식의 한의약 산업을 5년 내 5개국에 수출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한의약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론 희망 한의의료기관 위탁 방식의 ‘한의 진료 문화 체험 시설’을 제시, 해외 관광객 대상 한의 치료 체험, 한약 처방, 한의약 관련 상품(굿즈 등) 판매와 함께 이를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20개소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규제 혁신을 통한 한의약 제품 수출 활성화 안으론 △한약 해외 수출 특례 조치 추진 △한의약 해외 진출 지원 법제화 검토 △한의약 제품 수출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도 제안했다. 이날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도 강조했는데 이날 윤 회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22년) 이 대통령이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실손보험에서 한의과 비급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들며 “지난 2009년 표준약관 제정 이후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보험에서 제외되는 동안 의과의 의료시장 독점화가 진행, 이로 인한 모럴해저드는 의과의 비급여 진료비 상승, 보험사의 지급 보험금 및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만선 부회장은 “올해 한의계가 아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가 진행한 대규모 소비자 대상 연구에서도 10명 중 7명이 한의진료 보장 시 제5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약침·추나·물리(전기) 치료 등 그 수요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합리적 보험금을 지급, 이를 통해 대국민 진료 선택권 보장 및 보험료 부담 절감은 물론 보험사의 손해율에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내 실손 특별약관(비급여 실손의료비) 제4조(보상하지 않는 사항)에서 ‘한방치료’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한의사 X-Ray 사용이 합법이라는 법원판단을 적용, (한의원)한의사도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의료법' 및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 규칙‘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지호 부회장은 “한의원의 X-Ray 진단 활성화는 의료기관을 이중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고, 이에 따른 진료비 절감 효과를 통해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물론 정부의 건보 재정 건전성 확보와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K-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한의학의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확대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사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를 비롯한 28개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이하 국민권익위)와 ‘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위한 사회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계속되는 경기 악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민주권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한 2차 추경 편성 등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국민권익위는 저소득·한부모 가정, 은둔·자립준비청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 전반을 더 촘촘히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국민권익위는 취약계층의 고충민원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고, 취약계층 발굴부터 지원기관 연계 및 시범사업 운영·확산까지 협약사항의 이행과 지원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취약계층 권익 보호 협의회 운영에 관한 규정’도 마련했다. 이날 유철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약계층의 기본권익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기관·단체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이번 사회공동협약을 기반으로 위기 상황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취약계층 권익 보호 협약서를 낭독한 후 한의협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단체장들이 차례대로 협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단체들은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권리 보장과 신속한 권익 구제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권리 보장을 위한 지원에 관한 사항 △취약계층 고충민원의 선제적인 발굴 및 신속한 처리에 관한 사항 △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위한 참여 기관·단체 간 정보 공유 등 교류에 관한 사항 △그 밖에 효과적인 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어진 협약식에서는 취약 계층 권익보호 협의회의 운영 계획을 안내하는 한편 권익위원회와 기관 간의 협업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의협은 권익위원회와 의지할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멘토로 매칭, 든든한 사회적 가족을 만들어 줌으로써 성공적인 사회 안착 지원 및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미래세대 멘토링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과 전문가 멘토를 자립가족으로 결속해 꾸준한 소통을 진행했으며, 한 가족 내에 한의사, 공무원, 회계사, 변호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골고루 배치해 자립준비청년이 가족 내에서 삶 전반에 걸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협약식에서는 취약계층 권익보호 협의회 운영 및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 윤성찬 회장은 “한의협의 정관에는 협회 사업의 하나로 한의의료봉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역 한의사회 및 개인 한의사분들도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한의협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개별적으로 수행되는 각 단체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연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운영 취지를 공감하고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아무쪼록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하는 취약계층 권익보호 사업이 실효성이 있고 지속적인 활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희 한의사들은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권익위와 협약을 맺은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한의사협회, 공무원연금공단, 국립생태원, 근로복지공단,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적십자사, 서민금융진흥원, 아동권리보장원, 우체국물류지원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부동산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세무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환경공단. -
한의협, 한약의 간 건강 ‘안전성’ 전국에 알린다[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30일부터 한약의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국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간에 안전합니다’를 주제로 한 포스터 4종(A2 사이즈)을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비롯한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무료로 배포한다. 이에 앞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를 이용해 67만24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 처방이 ‘약물 유발 간 손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지난 1월 저명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했거나 한약 처방을 받은 후 90일 이내에 약물 유발 간손상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히 외래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1.01(95% 신뢰구간:1.00~1.01)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연구결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약의 간 건강 안전성 연구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내 몸에 맞춤 처방 한약’, ‘한의학은 간 건강을 지키는 의학입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67만 명 규모의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약의 간 안전성 입증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게재 (2024년 1월) △한의의료기관 처방 한약, 90일 이내 간손상 위험 증가 없음 △외래환자 기준, 위험도 1.01(신뢰구간 1.00~1.01)로 간손상 무관함 재확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포스터는 전국의 한의의료기관 및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신청은 아콤몰 포스터 주문 페이지(https://www.akommall.com/index.php?channel=view2&uid=12071)에서 가능하다. 또한 포스터 이미지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온라인 활용도 가능하며, 관련 사항은 한의협 홈페이지(https://comm.akom.org/bbs/board.php?bo_table=akom_notice&wr_id=2579)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차원에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며 “이번 포스터 배포를 계기로 환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한약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가 완전히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한의사협회 홍보팀(02-2657-5059, 5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불법의료·한의약 폄훼, 끝까지 대응한다!”[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27일 각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 현장의 단속 사례와 대응 성과를 공유하며 조직적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이날 서만선 부회장(클린-K 특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불법의료 행위가 더욱 교묘해지고,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회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의약의 올바른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단속은 더욱 강화돼야 하며, 한의협 역시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올해 지역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각 지부 위원 분들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기에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각종 불법의료 및 한의약 폄훼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조치 검토 및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보고된 ‘불법의료 단속 현황(2024회계연도)’에 따르면 한의협에선 총 330건의 조사 대상 중 불법의료 행위 16건을 경찰 고발했고, 26건을 보건소 민원 처리했으며, 9건의 한의약 폄훼와 관련해선 경찰 고발 조치했다. 주요 단속 사례로는 △불법 자격증 발급 △불법의료 봉사 △무면허 의료행위 △한약 유사 식품 판매 △온라인 상 한의약 폄훼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A단체는 자신들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B과학원, C교육원 명의로 ‘침구사’, ‘접골사’, ‘안마사’ 등의 의료유사업자 전문과정을 개설해 실제 자격증을 발급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 단속팀장은 “이와 같이 의료유사업자 자격증을 발급받은 무자격자 침구사들은 침술원을 개설, 동 단체와 사실상 같은 곳으로 추정되는 단체 명의로 발행한 의료기관 개설신고필증을 게시하며 무면허의료행위를 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의협은 불법행위임을 인지하고, 홈페이지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거쳐 ‘자격기본법’, ‘형사법(사기)’ 위반으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하고, 보건소를 통한 현장 조사에 착수, 서울지방법원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이 단체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무자격 침구사들이 D봉사단을 결성해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불법 의료봉사를 자행, 한의협 불법의료단속팀이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을 직접 채증, 구성원들을 ‘의료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고발해 현재 1심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공진단 만들기’라는 수업을 경기도 성남·분당, 대전시 등에 개설해 교육생을 모집한 E단체의 경우 한의협 불법의료단속팀이 현장에서 직접 수강생에게 수업료를 받고, 수업을 통해 공진단을 교육생에게 교부하는 등의 정황을 확인해 ‘식품표시광고법’·‘약사법’ 위반으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폄훼건으로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내 건간정보 상의 ‘독성간손상’이라는 게시글로, ‘독성 간 손상의 원인은 한약’, ‘처방 원칙 없는 한약’ 등의 문구들을 게재, 즉각 질병관리청에 민원을 제기해 수정됐다. 특히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한 적 없는 다수의 인원이 악의적인 카카오맵 리뷰를 통해 한의사의 피부 미용 기술 등에 대해 비난하고, 부작용 사례 게제 및 벌점 테러를 자행, 이에 클린-K 특별위원회가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했으며, 경찰서에서 가해자들의 합의 및 사과문을 통해 조치 중에 있다. 한편 이날 한의협은 각 시도지부 실무자들의 불법의료단속 조치 사례를 청취하고, △불법의료 조사요원 활동매뉴얼(조사 절차, 숙지사항, 주의사항) △한의협·시도지부 단속 업무 흐름도 등을 안내했다. -
‘한의사 노인주치의제’ 등 李 대통령 당선 후속조치 돌입[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시한 ‘한의사 노인주치의제’의 조속한 이행을 요청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한방·재활을 포함한 재택진료의 다양화를 빠른 시일 내 현실화될 것을 강조하며, 지자체 기반사업으로 ‘한의사 노인주치의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윤 회장이 제시한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24년)’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질환 치료 목적’으로 한의의료를 이용(90.1%)했고 ‘치료효과’가 한의외래진료 선택 사유 1순위를 차지했으며, 한의약 건강돌봄의 장점으로는 △적절한 의료 제공(54%) △주치의 역할(27%) △환자소통(9%)을 꼽았다. 윤 회장은 △한의 일차의료 노인건강 포괄관리(건강·만성질환·정신질환·통증·재활 관리) △경도인지장애 한의 관리(환자 평가 및 치료·관리, 교육·상담, 타 의료기관 의뢰·회송) △허약노인 한의 건강관리(노쇠 평가 및 건강·노인성질환 관리) 등의 ‘한의사 노인주치의 실행 모형(안)’을 제안하며 “이는 노쇠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지역사회 계속 거주’ 욕구에 대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회장은 △중앙정부 국비 지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반영 △한의사 노인주치의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한의사 노인주치의제가 지자체 기반사업으로 추진될 것을 제안했다. 또 이날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통합돌봄 전면시행에 따라 한의의료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설명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협업 현황(‘24년)’ 자료에 따르면 한의원의 높은 협업률과 적극적인 참여의사도가 확인됐으며,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서도 한의원은 의과의원(2.7%)대비 17.7%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의방문진료 이용 환자의 평균연령은 76.3세로, 70세 이상이 어르신 층이 82.1%에 달하며, 사업을 통한 △의료기관 내원일수 감소(18.3%) △내원진료비 감소(13.5%) 효과와 더불어 전반적인 만족도(82.1%)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통합돌봄 제공기관에 한의의료기관 참여 확대 △‘지역통합지원계획’ 수립 시 한의계 역할 명시 △지역 ‘통합지원협의체’에 한의사 참여 의무화를 제안한 정 수석부회장은 “시·군·구 전담조직이 대상자를 한의원으로 적극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한의방문진료를 지역 특화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돌봄서비스의 주체인 전문 한의사의 참여와 지역 통합지원사업에서 한의학적 관점의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회장은 의과 공보의 감소에 따라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에서 한의과 공보의에게 통합진료를 허용할 것을 제안하며 “이미 지역에선 일정 교육을 이수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경미한 의료행위(진단검사, 처치, 투약 등)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임기제 국가공무원으로 공중보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의과 공보의에게 통합진료를 허용함으로써,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계의 의견을 경청한 주철현 의원은 “한의약에 대한 가치와 가능성을 인식한 이 대통령이 취임한 만큼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상습적 한의약 폄훼 인플루언서 ‘집중 추적·관찰’ 실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위원장 서만선·이하 클린-K특위)는 25일 한의협회관 소회의실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제10회 회의를 열고, 각 지부별 한의약 폄훼 대응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상습적인 한의약 폄훼 인플루언서에 대해 집중적인 추적·관찰에 나서기로 했다. 서만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한의약 폄훼를 근절하기 위해선 SNS상에서 자행되는 행태에 대한 촘촘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며 “그동안 전국 클린-K특위 위원들의 활발한 모니터링 활동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고소·민원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별·인물별 데이터화를 통한 추적·관찰 등 보다 집중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과보고에 따르면 클린-K특위는 최근 △다수의 한약(의약품)유사 식품판매 건에 대한 식약처 고발 △A의료인의 불법 침 시술에 공문 발송(‘의료법’ 위반 사항 고지) △OTT 스트리밍 서비스 B사의 유튜브 방송 내 한의약 폄훼 건에 공문 발송(해당 영상 삭제) △온라인 쇼핑몰 등 한약처방유사 명칭 식품 광고 건에 식약처 공문 발송 처리했다. 또한 유튜브 콘텐츠 내 한의약 폄훼 방지를 위해 구글 코리아에 ‘YouTube Health 기능 확장 신청서’ 수정을 요청했으며, △한의사 사칭 무자격자 기사 건에 공문 발송(시정 조치 완료) △불법의료업소의 불법 침 시술 건에 경찰서 고발(사건 진행 중) 조치한 상태다. 특히 앞서 고소 조치한 한의사의 무안공항 진료 관련 뉴스 댓글 폄훼의 건들은 현재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한의의료기관 별점 테러의 건은 경찰서에서 가해자들의 합의 및 사과문을 통해 조치 중에 있다. 이날 클린-K특위는 SNS상에서 상습적으로 한의약 폄훼를 자행하는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에 대해선 접근성이 용이한 웹 프로그램을 통해 상시적인 데이터화에 착수, 집중적인 추적·관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지부별 불법의료 및 한의약 폄훼 대응 방안 및 조치 현황 등도 청취하고, 이를 중앙회와 상시 공유하는 등 회원 제보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
"한의사 교의사업은 대국민 한의약 홍보의 초석"[한의신문]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이하 교의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공중보건한의사가 38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박소연·이하 소청위)는 15일 온라인(ZOOM)을 통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교육 노하우 및 협회 지원 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날 박소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 시절 경험이 평생 기억으로 자리잡는 만큼 소아에서 초등·중·고등학생들까지 경험하는 교의사업이야말로 한의약 홍보와 저변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진로 고민에 대한 멘토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언제나 공공의료 현장에서 의권 확장을 위해 애써주시는 공중보건한의사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이번 참여는 한의계의 미래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교의사업의 의의 및 안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진호 소청위 위원에 따르면 ‘교의(校醫)’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에 위촉될 수 있는 의료인(한의사, 의사, 치과의사)으로, 지난 2017년 서울시한의사회를 중심으로 공식화된 이래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통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정 위원은 “한의사 교의사업은 소아부터 청소년 및 교사, 가족 등을 모두 포함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한의약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치료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생활습관 교정에서 자발적·능동적 치료(예방, 지압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로 △교의사업 활성화 표준매뉴얼 개발 △강연자료 개발(PPT, 동영상, 웹툰 등) △소아청소년을 위한 한의약 서적 출판·홍보를 제시하며 “준비에 있어 딱딱한 지식만 전달하기보다는 아이들과 교류한다는 마음으로 나이와 눈높이를 고려한 교육자료가 필요하며, 강의 시 가운 착용과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승환 부위원장은 한의사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보고서 및 논문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공보의 참여 교의사업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 부위원장이 제시한 ‘한의사 교의가 진행한 서울 소재 일개 초등학교 학생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의 효과(‘16년)’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 남녀 학생 대상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성 지식과 성 태도에서 모두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보였으며, 종료 3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한의사의 지속적인 교육이 요구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소개된 ‘중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한의사 교의사업 인식도 조사(‘17년)’ 연구논문은 한의사 교의사업을 수강한 중학생 630명, 교사 212명, 학부모 294명에 대한 유익성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로, 대상자 모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도움된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 부위원장은 “성·감염병·건강관리 교육 등 학교가 요청하는 교의사업 수행에 있어 한의학의 원리를 통해 풀어내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까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그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교육 보고서 및 논문이 곧 교의사업 데이터 축적으로 직결되는 만큼 대국민 한의학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소청위 산하 교의사업 소위원회(이하 공소위) 이형우 위원은 “보건소 보건행정과·건장증진과·공보의담당주무관 대상 지자체 교의사업 제시에 있어 지역보건의료 공백 우려에 따라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설득력을 제고하기 위한 교의사업 계획서는 필수”라면서 △추진 배경 △법적 근거(국민건강증진법, 학교보건법, 지역보건법) △추진 근거(타 지자체 사례, 교의사업 소개) △추진 계획(교육 진행 방식)을 계획서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상욱 공소위 위원은 △공보의담당주무관 대상 신사업 진행 의사 표명 △보건소 사업 승인(과장·계장 결재) △보건소→교육청: 사업 협조 공문 발송 △교육청→학교: 사업 협조 공문 발송 △학교→보건소: 사업 신청 △신청 학교 별 주제 선정 및 일정조율(공중보건한의사) 순으로 교의사업 설치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관내 학생 수 대비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신사업으로 소개하고, 이를 통해 바른 건강 상식 함양과 보건소 홍보 효과와 연계할 수 있는 취지를 적극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음악·젊음과 함께한 한의약 홍보 ‘큰 호응’[한의신문] 민트페이퍼가 주최한 뮤직페스티벌 ‘뷰티풀민트라이프 2025’가 13일부터 15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행사에 참여해 한의약 홍보 부스를 운영, 2030세대에게 한의약을 홍보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뷰티풀민트라이프’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매년 수만 명이 참가하는 국내 대표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로, 올해는 3개로 구성된 스테이지에서 엔플라잉, YB, 정승환, QWER 등 총 54팀의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풍성한 음악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협력해 ‘관객 부스’와 ‘아티스트 부스’에 한의약 홍보 부스를 설치, 참여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한의 건강 상담과 함께 침·약침·추나·부항 등 폭넓은 한의진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의약 홍보 부스에서는 △한의원에서는 감기나 소화불량 같은 일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한의사는 초음파나 X-ray를 사용할 수 있다 △한약은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안전하다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간에 안전하다 등의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답을 맞힌 참여자들에게는 여름철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주는 ‘생맥산’, 사슴을 한의사로 의인화한 캐릭터 ‘츄니’ 키링 등으로 구성된 상품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소화불량, 근육통, 염좌, 감기 등 일상 속 4대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를 소개하는 배너 홍보,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는 캐릭터 스티커 등을 통해 한의약을 적극 알렸다. 3일간 진행된 한의약 홍보 부스에는 1만여 명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한의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광호 공보의는 “그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여러 현장을 함께해 왔다”며 “이번에는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즐기는 현장에 참여해 한의의료봉사를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김 공보의는 이어 “3일간 진행된 행사에서 정말 많은 참여자분들이 진료소를 찾아 건강 상담과 함께 치료를 받으셨다”며 “이번에도 많은 공보의 분들이 참여하기 위해 지원을 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한의의료봉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석희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이번 행사는 2030 젊은 세대의 참여가 많은 대표적인 뮤직페스티벌로, 이러한 젊은 세대에게 한의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홍보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약을 접한 젊은 친구들의 한의원 방문 및 한의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홍보이사는 또 “운영된 홍보 부스에서는 한의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생맥산, 츄니 키링 등의 상품을 전달해 한의약 및 한의협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했으며, 이번 한의진료와 다양한 한의약 이벤트를 경험한 친구들이 한의약에 대한 어려움의 벽을 무너뜨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가 개최되면 적극적으로 한의약 홍보 행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환자 수기 공모전에 발표된 한의암치료 ‘주목’[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회장 김성주)가 10일 ‘암, 희귀 난치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한의암치료를 통해 치유된 환자 수기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주관 및 대한한의사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암과 싸우며 살아가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된 것으로, 한의암치료 및 한의사 관련 내용을 담은 △나의 첫 암환자(양희준 원장) △나의 암 치료 이야기(조숙현 씨) △전화 한 통(최규희 원장)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최보윤 의원은 인사말(영상)을 통해 “암과 희귀난치병이라는 긴 싸움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울림을 전해 주신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저 또한 희귀난치질환의 당사자로서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힘겨움을 견뎌야 하는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실질적인 도움과 그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좌측부터 윤성찬·김성주 회장, 김윤 의원 윤성찬 회장은 “우리 한의사들은 그동안 암 전문 한의원·한방병원을 통해 암 치료와 연구에 주력해 왔으며, 이미 세계적인 통합암치료센터에서도 Acupuncture·Herb를 효과 높은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면서 “한의약이 암을 비롯한 희귀난치병 환우들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한의사·한의학·한의약·한의원은 언제나 국민 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회장은 “이번 작품들에서 그동안 겪어온 고통 속에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주변 분들의 도움, 환우간 위로를 통해 치료 과정을 극복한 노력들이 담겨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번 공모전이 환우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암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복지위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수기들에는 고통의 기억을 다시 꺼내 적어 내려간 용기와 회복을 향한 의지, 사회에 전해질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면서 “이 기록들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연대와 위로가, 우리 사회에는 더 나은 제도와 정책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사(심사위원 한정희·한국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를 통해 대상에는 아모르파티(선명희)가, 최우수상에는 △나의 암 치료 이야기(조숙현) △다시 피어나기까지(김시온) △암세포와 함께하는 나의 두번째 삶(김별님)이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에는 △나의 첫 암환자(양희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김철수) △암치료, 또 다른 감사입니다(박종력) △내 삶이 기적이다(이상도) △나의 성공 루틴(이상택)이, 장려상에는 △전화 한 통(최규희) △눈물 위에 피어난 봄(고수형) △손등에 핀 눈금(고태화) △나의 난소암 투병기(구은정) △세상에 내가 암이라니(김석순) △안강 농부 이야기(김정훈) △절망을 딛고 희망의 등불로(나상문) △나의 병상일기(서삼순) △사랑으로 견뎌 낸 시간(이승아) △성공률이 낮다고 안할 수 없잖아요(이진) △극복(하진희)이 선정됐다. ▲좌측부터 양희준·최규희 원장 이 가운데 특히 한의사가 환자로서 직접 경험한 한의암치료 사례가 공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상지대 한의대 학부생 시절인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신세포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온 양희준 A한의원 진료원장은 졸업 후 한의사가 된 현재까지 경험한 치료 수기인 ‘나의 첫 암환자’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기에는 항암치료 시작에서부터 대학병원에서 경험한 한의학 폄훼,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 부작용을 비롯해 한의암치료를 통해 부작용들이 개선된 경험 등을 담고 있다. 양 원장은 “공모전 공지를 봤을 때부터 ‘이번 공모전에서 꼭 수상해 한의암치료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상이라는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한의암치료를 널리 알린다’는 다음 스텝을 위해 노력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암환자 가족인 최규희 하이키한의원 진료원장은 간암 수술 후 추적관찰 중인 의사 아버지와 한의사 딸의 이야기를 쓴 ‘전화 한 통’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기는 늘 아침마다 외과의사인 이버지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딸이 한의사가 됐으며, 어느 새벽 데자뷰처럼 아버지가 딸에게 전화해 병변 관련 소식을 알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원장은 “의료인도 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으나 그러한 이유로 오늘을 불안하게 살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이버지께 눈물 대신 힘찬 안부전화를 대신했다”면서 “한의사로서 저의 진료 철칙은 환자를 불안에서 해소시키는 것으로, 앞으로 따스한 이야기들을 사회에 더 많이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나의 암 치료 이야기’를 공모한 조숙현 씨는 대장암 진단 후 세 차례의 암수술과 24번의 항암치료를 받아온 환자로, 전이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중 가족의 사랑과 한방병원 및 암 요양병원에서의 치유를 통해 완치된 사연을 담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기에 따르면 한의사이면서 항암요리연구가인 암 요양병원장은 수술 후 암환자 면역 관리를 위해 척추 밸런스 강화에 주력했으며, 개인별 체질 진단을 실시하고, 팔 체질에 의한 개인별 맞춤 식단을 제공했다. 조 씨는 “전이와 재발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좌절도 맛보았으나 자신의 체질에 따라 치료도 운동도 맞춰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아 환우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수상하게 돼 큰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한의치료에 있어 비급여 치료가 보험사에서 실손보험 보장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그 부분이 꼭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 환우들과와 연대하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각종 암환자의 권익에 대한 현안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8년 결성된 이래 환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가 제도에 반영되도록 국회 등에 목소리를 전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