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한의사회(회장 최희석·사진)가 초유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의원 경영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경영적 측면에서 10~30% 위축됐으며 향후 경영 개선 여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계는 현재 존폐의 예측이 불확실한 위기상황에 닥쳐 있는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광산구한의사회 소속 66명 개원한의사 중 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년동안 내원환자 수는 10~20% 감소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 미만이 11명, 50% 이상 감소가 6명, 30~40% 감소가 5명 순이었으며 3명은 증가 및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총매출도 13명이 10~20% 감소했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30% 감소(10명), 30~40% 감소(6명) 순이었다.
순수익은 10~20% 감소가 10명, 20~30% 감소 8명, 50% 이상 감소 5명, 30~40% 감소 3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 내후년 시간이 흐를수록 한동안 전체 한의원 경영은 악화될 것이고 내 한의원도 매출 수입이 감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회원은 28명, ‘내년, 내후년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 한의원 경영은 악화되겠지만 내 한의원은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가 8명으로 ‘내년 내후년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 한의원 경영은 호전될 것이고 내 한의원도 매출이 증가될 것이다’(2명), ‘내년, 내후년이 흐를수록 전체 한의원 경영은 호전되겠지만 내 한의원은 매출이 감소할 것이다’(1명) 보다 월등히 많아 향후 경영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41명 전원이 ‘한의계에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한의계의 존망이 위험스럽기에 특단의 대안과 장기적 부흥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현재를 한의계의 존망이 달린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의원 경영이 위축된 원인에 대해서는 ‘매스컴의 한약 문제점 지적’(17명)이 가장 많았고 ‘양방의 한의학계 폄하’(14명)·‘한의사 과다 배출과 한의원의 과다 진출(한의대생 축소)’(14명),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적 위축 상황’(10명), ‘정부의 한의학정책 미흡’(9명), ‘한의사의 임상 능력 한계’(8명) 순으로 꼽았다.
협회에 바라는 정책 방안으로는 단기적으로 ‘매스컴의 한약문제점 지적에 대한 강력한 대처’(26명)와 ‘양방의 한의학계 폄하에 대한 강력한 대처’(18명), ‘한의원의 과다진출 축소’(18명)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첩약의 건강보험화’(22명), ‘한의사 배출 축소(한의대 입학생 축소)’(18명), ‘양질의 임상논문 발표’(11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최희석 회장은 “오늘날 연일 터지는 한약에 대한 비난 문제, 일부 양방 의료계의 한의계 폄하 등 외부적인 문제와 더불어 정체된 한의사 문제, 난황 속에 있는 협회 대처 등으로 인해 우리 한의계는 크게 위축되고 경영적으로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이는 현실을 타파하고 협회가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현 중앙회 및 향후 집행부가 현재 한의원 경영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회원들의 진정한 요구가 무엇인지 냉철히 파악해 한의계 생존과 유지, 더 나아가 번영을 위해 실현 가능한 일관된 정책과 노선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