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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의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던지는 질문과 과제는?

의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던지는 질문과 과제는?

보사연, ‘AI 시대 우리는 어떤 사회를 설계할 것인가’ 포럼
“의료 전문성을 더 넓은 지역과 더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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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인공지능(AI)이 의료와 복지, 노동의 미래를 재편하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가져올 효율성과 인간 중심 가치의 균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신영석)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인공지능(AI)시대, 우리는 어떤 사회를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26년 보건사회연구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 인공지능(AI) 시대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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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영준 교수(연세대학교)는 ‘인공지능(AI) 사회의 시나리오와 더 나은 삶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 전환 시대가 의료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생산성을 높이고 필수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만큼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이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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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공지능(AI)시대, 의료가 인공지능에게 던지는 질문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여나금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AI 시대를 맞아 의료체계의 재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연구위원은 “AI는 이미 의료 안에 존재하고 있는데, 환자의 눈으로 동선을 따라가 보면 답이 보인다”면서 “집에서의 일상, 병원으로 가는 길, 진료 현장, 퇴원 이후까지 AI는 이미 의료의 모든 구간에서 작동하고 있기에 질문은 이제 ‘AI가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로 옮겨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AI는 어떤 기술인가’에서 ‘어디에 쓰느냐’로 옮겨가고 있으며, 화려한 기술경쟁이 아니라 실제 도입이 일어나는 ‘자리’가 관건이 되는 동시에 탈숙련·재정 부담의 우려로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AI가 해결하려는 대상은 결국 의료가 오랫동안 충분히 메우지 못했던 인력·공간·시간·연결의 공백”이라며 “중요한 것은 의료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전문성을 더 넓은 지역과 더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원격협진과 상시 모니터링, 정보 연계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의 가치는 기술 그 자체보다도 의료서비스가 닿지 못했던 자리를 어떻게 메우고 연결하느냐에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의료 환경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라며 “수가체계와 의료전달체계, 의료 접근성을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해 거주 지역이나 시간, 사회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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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권용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김기태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세리 선임연구위원(한국노동연구원), 장숙랑 교수(중앙대학교), 조남경 교수(성공회대학교) 등이 참여해 AI 시대 의료 분야의 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장숙랑 교수는 “보건의료 현장에 AI 기술을 도입할 때는 직종별 업무 부담의 특성과 병원 구조의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기술 라인업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AI 돌봄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술적 효율성과 인간 중심적 개입의 최적 분담이 중요하며,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반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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