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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소음인의 약점은 소화기가 아닌 ‘심장 출력’”

“소음인의 약점은 소화기가 아닌 ‘심장 출력’”

곽희용 원장, ‘사상의학 거꾸로 쓰기 프로젝트’서 새로운 소음인 생리 모델 제시
한의사·한의대생 332명 참석…고전적 해석 넘어선 현대 생리학적 통찰 공유

소음인1.png

 

[한의신문] 사상의학의 전통적 담론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재정립하고 있는 곽희용 원장이 소음인의 생리적 실체를 ‘심장 출력’의 관점에서 정의하며 한의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지난달 28일 한의정보협동조합 주최로 진행된 ‘사상의학 거꾸로 쓰기 프로젝트’ 스터디 Pt.2 [소음인 편]에는 총 332명의 한의사와 한의대생이 참여, 소음인의 고질적인 증상들을 현대 생리학과 약리학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화기 문제는 결과일 뿐, 본질은 심장 출력”

이번 강연의 핵심은 소음인의 근본적인 취약점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으로, 이날 연자로 나선 곽희용 원장(경희온생한의원 대표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소음인의 약점은 흔히 알려진 ‘소화기계’가 아니라 ‘심장의 출력’에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곽 원장은 심장 출력이 낮은 소음인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다양한 ‘보상 반응’과 ‘적응 기제’가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소음인의 특징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소음인의 ‘소화 및 변의 문제’는 낮은 심장 출력으로 인해 말초 및 내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제한되면서 나타나는 2차적인 결과물로, 또 ‘이상 발한(땀)’의 경우에는 몸이 찬 소음인에게 나타나는 열과 땀은 낮아진 심장 출력을 극복하기 위해 과도하게 항진되는 교감신경계의 문제로 각각 해석했다.

 

이와 함께 내향적이고 몰입하는 소음인의 성정 또한 제한된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생물학적 선택임을 뇌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소음인2.png

 

현대적 진료 언어의 갈증 해소

강연에 참가자들은 이러한 곽 원장의 해석이 임상에서 환자를 설득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 참석 원장은 “소음인을 소화기 환자로만 국한하지 않고, 심혈관계와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갖춘 통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곽 원장은 동무 이제마 선생의 유산을 현대 생리학의 데이터와 연결하며 “전통의학이 현대 과학과 만날 때 비로소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명확한 언어’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강의에 이어 ‘거꾸로 쓰기 프로젝트’는 오는 3월 중 소음인 처방과 약재 구성에 대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곽 원장은 향후 강의에서도 기존의 도그마에서 벗어나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사상의학의 실체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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