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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 연구팀, ‘스마트 허벌로믹스’ 접근법 개발
한약자원 생산·가공 공정 최적화 기술 개발…공급안전성 확보 기대

팀원 사진 3.png

 

[한의신문]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한약자원 및 약용식물의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구원)은 20일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첨단 생명정보 분석기술(오믹스, omics)를 융합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 ‘스마트 허벌로믹스(Smart-Herbalomics)’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야생 채취에 의존하던 약용식물 자원의 고갈과 멸종 위기 문제를 해결하고, 한약자원의 지속가능한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약용식물의 90% 이상이 여전히 자연 서식지에서 직접 채취되지만, 일부는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한약 원료의 공급 안정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의 지혜와 현대과학을 결합한 ‘스마트 허벌로믹스’ 접근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마트 허벌로믹스’는 단순히 재배하고 건조하는 수준을 넘어, 재배·가공·효능 검증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또 식물학·생명공학·시스템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해 각 단계의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게 설계하고, 이 과정에서 다중 오믹스 데이터(유전체·단백질체·대사체·전사체 등)를 통합 분석해 약초의 효능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파이토트론(Phytotron)’과 같이 제어된 환경에서 약용식물을 재배했는데, 빛과 온도, 영양 등 주요 생육 조건을 인공지능으로 정밀 제어해 유효성분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유전적 순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세포 기반 분석으로 독성과 작용 기전을 평가하고, 동물 모델과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과학적 체계까지 구축했다.

 

연구성과 구조(스마트 허벌로믹스).png

 

특히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SMART-HERBALOMICS: An innovative multi-omics approach to studying medicinal plants grown in controlled systems such as phytotrons)은 대체의약분야 및 천연물의학 연구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Phytomedicine(IF: 8.3)’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제1저자는 해피 케네스(Mr.Happy Kenneth) UST-KIOM 스쿨 박사과정 학생연구원이며, 교신저자는 강영민 책임연구원, 한의융합과학전공 지도교수다.

 

 

연구책임자 강영민 박사는 “한의학이 수천년 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고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우리는 그 질서를 첨단과학기술과 융합해 스마트 허벌로믹스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약자원의 인공지능 품질 예측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한약 표준화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원 사진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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