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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식욕 억제 다이어트의 함정, 오히려 살찌는 체질 만든다”

“식욕 억제 다이어트의 함정, 오히려 살찌는 체질 만든다”

기초대사량 및 근육량 감소…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져
이재동 교수 “다이어트의 본질, 몸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 시키는 것”

식욕1.jpg

 

[한의신문] 최근 식욕을 억제해 빠르게 체중을 감량시킬 수 있는 방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욕을 통제한다’는 목표가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잘못된 접근은 결국 몸을 지치게 하고 대사 기능을 더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는 “식욕 억제 다이어트는 단기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며,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급격하게 증가해 오히려 평균 1년 안에 감량분의 대부분이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호르몬 회로를 인위적으로 건드리면, 몸은 이를 반격하는 보상기전을 작동시킨다. 즉 체중 조절의 본질은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왜 내 몸이 살을 붙이고 유지하려 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는 것. 이를 놓치면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과 피로, 기초체력 저하라는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다.

 

식욕2.jpg

 

이재동 교수는 “다이어트의 본질은 ‘빼는 것’이 아니라 ‘돌려놓는 것’,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몸 에너지 흐름의 장애로 보며, 몸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궤도에 들어오면 적게 먹지 않아도 체중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몸의 에너지 기능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손발이 차고 식후 졸림이 심한 ‘에너지 생성 기능(비위) 저하형’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물만 마셔도 붓고 몸이 무거운 ‘에너지 순환(심폐) 장애형’은 땀을 살짝 내는 유산소 운동과 야식 금지가 핵심이며, 상체 열감과 야식욕구가 심한 ‘에너지 균형(간·신) 장애형’은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하체 중심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식욕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피로, 호르몬 변화, 정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반영하는 ‘지금 나를 돌보라’는 가장 진실한 신호”라며 “이 신호를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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