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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 198억 투입에도 수검률 저조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 198억 투입에도 수검률 저조

전체 건강검진자 중 장애인 이용자 49%
김예지 의원 “전국 연계 시스템·건강검진 항목 확대 필요”

장애인건강검진센터.jpg


[한의신문] 장애인 의료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가 정작 장애인 이용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친화적 시설을 내세웠으나 인력과 검진 항목은 턱없이 부족해 제도의 근본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국립재활원에서 제출받은 ‘장애인건강검진센터 이용률 현황(’24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 전체 건강검진 이용자 1048명 중 장애인 이용자는 513명(49%)에 불과했다.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는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문을 연 첫 전용 센터라는 점에서 이용률 부진은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장애인건강보건통계에서도 장애인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3.5%로, 비장애인 수검률(75.5%)보다 12%p 낮았다.


센터 설립 취지가 장애인의 불리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이용자 유형을 살펴보면 △지적장애인(43%) △뇌병변장애인(18%) △지체장애인(14%) △시각장애인(12%) △자폐성장애인(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는 매년 95점 이상으로 높았으나 실제 접근성은 낮았는데, 김예지 의원은 지리적 문제와 의료인력·시설부족을 꼽았다.


센터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 지하철역(가오리역)에서도 도보로 10분 이상 소요된다.


개원 당시 건축·장비비로 약 198억 원이 투입됐으나 현재 내과 전문의 1명만 배치돼 있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 항목 한계가 뚜렷하다. 


국가 6대 암 검진 중 위암과 유방암만 가능하며, 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은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가 장애인 이용률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전국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 마련과 모든 건강검진 항목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다른 장애친화 검진기관들의 모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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