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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파킨슨병 환자 한의치료 비율, 10년간 ‘65.6%’ 증가

파킨슨병 환자 한의치료 비율, 10년간 ‘65.6%’ 증가

전국 단위 빅데이터 기반 국내 파킨슨병 환자 한의치료 현황 최초 분석
한의치료 찾는 이유 1위 ‘근골격계 통증’…구체적으로 ‘등 통증’이 가장 많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

파킨슨1.jpg

 

[한의신문] 한의치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비율이 10년 동안 65%가량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근육 및 관절 통증 조절에 있어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와 경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2.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주로 안정 시 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외에도 인지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비운동 증상도 동반된다.

 

현재 양방에서는 레보도파, MAO-B 억제제 등 도파민 계열 약물 복용이나 뇌심부자극술(DBS) 등 수술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 장기 복용 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수술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가운데 증상 완화를 위한 비수술적 대안으로 한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백준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데이터(HIRA-NPS)를 활용,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의 ‘국내 파킨슨병 환자 한·양방 의료 이용 추이’를 분석했다.

 

HIRA-NPS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표본을 성별, 연령, 계층별로 무작위 추출해 도출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연구팀은 이 중 10년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1회 이상 한·양방 진료를 받은 1만8562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파킨슨2.jpg

 

연구 결과, 한의치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10년간 해당 비율이 65.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명세서 수를 기준으로 보면, 한의치료는 10년간 약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1.7배)을 크게 웃돌았다.

 

한의치료 항목별 분석에서는 침 치료가 전체 명세서 중 28.8%(1만8806건)로 가장 많았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전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건당 침 치료 비용은 약 20USD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진찰료(18.6%), 부항(9.1%), 뜸(7.3%) 등이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주요 항목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근육과 관절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한의치료를 적극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도 도출됐다. 실제 진료 상병을 분석한 결과, 한의치료 명세서의 58.6%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가장 빈도가 높은 상병은 ‘등 통증(28.1%)’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타 연조직장애(8.3%), 무릎관절증(5.2%), 어깨병변(4.1%) 등 다양한 통증 질환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5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을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자생한방병원 증례 보고 및 문헌고찰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는 척추후만증 변형을 동반한 70대 파킨슨병 환자의 허리 통증, 기능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 치료법임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ODI(허리기능장애지수: 0∼100)는 치료 전 70에서 치료 후 31로 절반 이상 줄었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0) 역시 50에서 40으로 감소했다.

 

파킨슨3.jpg

 

김백준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상당수가 근골격계 상병으로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파킨슨병에 대한 의료정책 수립과 연구에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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