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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0일 (화)

만성코로나(코로나 후유증), 알고 대응하자 <下>

만성코로나(코로나 후유증), 알고 대응하자 <下>

“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 임상연구 현황은?”
한국한의학연구원·경희대한방병원 공동 진행…한약제제 및 침치료 효과 평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만성코로나의 한의치료 임상근거 수립 위한 연구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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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1. 만성코로나의 정의와 증상

2. 만성코로나의 치료전략과 한의치료

☞ 3. 만성코로나 임상연구


지난호에서는 만성코로나 질환에 대한 정의와 빈번히 언급되는 증상, 가능한 발생기전, 그리고 현재까지의 임상근거에 입각한 한의치료전략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만성코로나의 관리를 위해, 현재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코로나에 대한 한의치료 임상연구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팀에서 2021년 11월까지 보완대체의학 중재의 만성코로나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연구논문을 조사해본 결과 16건의 문헌이 검색됐는데, 이 중 대부분은 만성코로나의 호흡곤란증상(5건)과 삶의 질 개선(6건)에 대한 것이었고, 후각장애 및 심리적인 증상에 각 1건, 종합적인 증상관리 1건 등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중재는 한약이나 침, 태극권 등이었으며, 출간된 논문의 대부분은 연구계획서(protocol)였다(Kim 2022, 현재 논문심사 중). 아직까지는 만성코로나 및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코로나에 대한 한의중재 평가 연구는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운영하는 국제임상시험등록플랫폼에 등록된 만성코로나와 침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5건 정도의 연구가 검색되고 있으며, 이 중 만성코로나의 피로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를 탐색하는 연구가 1건, 침치료와 음악치료가 정신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1건, 나머지 3건의 연구는 코로나 감염 후 혹은 만성코로나의 증상으로 후각상실이나 후각기능저하에 대한 침치료(혹은 이침치료)의 효과를 테스트하는 연구들이었다. 

 

이 연구들은 동서양 구분없이 프랑스나 호주, 홍콩, 미국, 이란 등 세계 각지에서 수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제임상시험등록플랫폼에서 만성코로나(long COVID)로 검색하면 2022년 4월 현재 약 350여건의 연구가 등록돼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의중재에 대한 임상연구가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만성코로나에 대한 한의치료중재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한의신문/ 2021. 8.23./ “코로나는 나았는데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멍해요” 기사 참조). 

첫 번째는 만성코로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공동으로 피로와 건망(기억력 저하) 등 만성코로나(코로나 후유증)의 주요 증상들에 대해 경옥고와 보중익기탕, 천왕보심단(순심환) 등 이미 허가된 한약제제를 대상자의 변증유형에 따라 12주간 투여하고, 연구 참여 후 9개월까지 그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연구이다.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되고 급성기 코로나 증상이 소실된 사람 중 이전에 경험하지 않았던 피로 또는 건망을 4주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임상증상의 평가와 동시에 혈액내 면역지표 및 대사체의 변화를 분석한다. 

 

두 번째로는 만성코로나의 흔한 증상 중 피로, 후각장애, 탈모, 관절통 등의 증상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로, 이 역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다. 4주간 주 3회의 침치료를 증상에 따라 시행하고, 전후 증상의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다. 코로나로 인한 2년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 만성코로나에 대한 한의치료의 임상근거 수립이 절실하기에, 이들 연구의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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