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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9일 (금)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3)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3)

조세형의 分心氣飮氣病治療論
“分心氣飮으로 氣病을 치료한 치험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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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趙世衡(1926〜2004)은 사암침법, 고전침 수기법과 임상처방 정리의 외길을 걸어온 한의학자로, 경기도 안성 출신인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수학한 후에 고등학교 교사로 생활을 하다가 한의학 연구에 뜻을 품고 경희대 한의대 13기로 입학해 1964년에 졸업했다. 그는 재학시절 동의임상처방집편찬위원회를 조직해 대표로 활동하면서 후에 1971년 『동의 새 임상처방학』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솔선했다. 

1988년 간행된 『醫林』 제186호에 조세형 선생의 「氣病에 대한 分心氣飮의 臨床例」라는 제목의 두쪽에 걸친 논문이 실려 있다. 이 논문은 그의 氣病에 대한 견해와 이를 分心氣飮으로 치료했던 치료 醫案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그의 목소리로 요약한다.

◦氣病의 정의: 氣는 一身을 周流하여 生을 維持하는데 이 氣의 순환에 이상이 오면 病이 생기고 여러 가지 痛症도 생긴다. 七氣는 喜·怒·憂·思·悲·驚·恐이다. 喜가 지나치면 心氣가 動하여 健忘하고, 恐은 傷賢하는데 지나치면 下焦脹滿하고, 驚은 傷膽하니 지나치면 정충하며, 노하면 傷肝하니 氣上逆하여 嘔逆하고, 憂는 傷肺하니 지나치면 喘促하고, 悲는 傷心色하니 지나치면 狂한다. 이들 氣病의 通用으로 分心氣飮을 쓰고 있으며 現代人의 神經性 諸疾에 善用할 수 있다고 본다.

◦分心氣飮의 處方內容: 蘇葉 5g, 炙甘草 3g, 半夏, 枳殼 各2.5g, 靑皮, 陳皮, 木通, 大腹皮, 桑白皮, 木香, 大腹皮, 桑白皮, 木香, 赤茯苓, 檳榔, 蓬朮, 麥門冬, 桔梗, 桂皮, 香附子, 藿香 各2g, 干3, 召2, 燈心 十莖이다. 

〔臨床例1〕 68才된 老婦가 數個月 前에 충격을 받고 傷心했는데 또 다시 1個月 전에 충격을 받아서 老人癡呆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瘦人으로 가끔 정신이 없어져서 멍하니 있고, 일을 하다가도 계속 못하고 노여움을 잘 타며 밤낮을 불문하고 잠을 자주 잔다고 한다. 이 사람은 發病 前까지 일도 잘하고 노여움도 안 탔으며 낮잠도 안 자던 사람인데 전연 딴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悲愁와 놀라움에서 온 것으로 虛證으로 보고 本方에 四物湯을 加味해서 1劑 쓰니 정신이 차차 나아지고 잠도 알맞게 자게 되었으며 일도 잘하면서 回復이 되어 l劑 더 썼더니 치유되었다.

 

[臨床例2] 40才된 婦人으로 5년 前에 신경을 많이 써서 胸悶痛이 있는데 그간 나온 듯하더니 2個月 前부터 신경을 써서 再發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서 膻中 部位가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혹 眩暈, 頭痛, 脈速한데 低血壓이고 추위를 많이 타며 조금만 추워도 떨리고 속이 빈 듯하며 更年期障害가 차차 나타나기도 한다. 血壓은 90/50, 上焦에 氣痛이 온 것이다. 氣血이 大虛하므로 本方에 鹿茸을 加味하여 써서 諸症이 해소되었다.

[臨床例3〕 60대 男子로 2年 前부터 잠을 설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서 怔忡이 오면서 膻中上部痛이 아침이면 더 심하게 일어나는데 여러 가지 藥을 써도 效果를 못보았다고 한다. 胸隔에 氣가 鬱結되어 胸肋虛脹, 噎塞不通한 것으로 보고 本方을 써서 好轉되었다.

[臨床例4〕 40대 主婦로 高血壓인데 3년 前부터 앓았으며 頭眩欲吐하고 붕붕 떠다니는 것 같으며 정신이 맑지 않아 신경정신과 약을 먹는데 이것을 먹으면 기운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피로하기 쉬우며 조금만 신경을 쓰면 목을 조르는 것 같고 한숨이 나며 寒熱, 不安, 焦燥하다고 한다. 처음에 고부간의 갈둥에서 發病했다고 하므로 氣病의 通治方인 分心氣飮을 썼더니 有效하였다.

 

[臨床例5] 65才 老婦로 가족이 交通事故로 入院하여 놀람과 同時에 看病하느라고 과로하였더니 心下가 답답하고 숨이 차며 前胸과 後胸이 결리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조금 덜하나, 돌아눕기만 하여도 결린다고 한다. 1分間의 脈이 105回로 15日 경과되었다고 한다. 上焦氣痛으로 보고 本方을 주었던 바 脈이 84回로 鎭靜되면서 증상도 消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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