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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 (수)

“백신 덕에 감염 위험 줄어들어 안심돼요”

“백신 덕에 감염 위험 줄어들어 안심돼요”

“치매 환자 특성상 의료진 얼굴 치는 경우 많아 늘 위험”
“감염 노출 줄이고자 일찍 지원…안정되면 한의치료도 적극 제공할 것”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 중인 강남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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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들을 위주로 보는 감염병 전담병원이다 보니 이 분들께서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한 구석이 있으면 의료진들의 얼굴을 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그러면 의료진이 쓰고 있는 고글이나 마스크가 돌아가 위험했던 경우도 몇 번 있었거든요. 이제는 그런 걱정에서 한시름 놓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현재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강남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현주 병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지 삼 일째 되는 날이었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백신인 만큼 불안했을 법도 하지만 조 병원장은 “접종 후 15분간 관찰했지만, 특별히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웃었다.


또 그는 “이번 백신에 대해 워낙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지 백신을 맞을 때 약침 주사보다 통증도 없었다”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재접종 간격이 21일로 8주에서 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짧기 때문에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나면 일찍 면역이 생기니 도리어 마음도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인으로서 “가능한 백신을 빨리 맞고, 빨리 면역을 얻어 감염 위험을 줄이자”는 마음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원했다고 밝힌 조 병원장은 오는 4일까지 느루요양병원 의료진과 직원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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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병원장이 운영하는 느루요양병원은 지난 1월 4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자신의 요양병원을 국가의 코로나19 전문 병원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 끝에 한의사 개설 의료기관 중 최초로 지정 받은 것이다. 이는 서울에 위치한 민간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반발한 일부 직원들이 떠나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조 병원장은 지난 1월 18일부터 지금까지 병원 내 68병상을 가동하며 물심양면으로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느루요양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15명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조 병원장은 “코로나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현이 돼 폐렴으로 진행되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시켜야 하는 중증 전 단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상태다 보니 우리 병원으로 오고 있다. 바이러스가 몸에 있으니 컨디션도 안 좋고 식사도 잘 못하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병원장은 “대소변도 잘 가릴 수 없고, 우울 증상까지 찾아온 환자들이 많아 걱정이 많다”며 “이런 부분들이야 말로 우리 한의학으로 돌볼 수 있는 영역들”이라고 덧붙였다.


조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해열제나 진해거담제 같은 양약도 쓰지만 한약으로 케어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입맛이 없다거나 소화가 안 되는 분들은 우리가 한의학으로 일부 도움도 드리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다 끝마치고 나면 한의학적인 부분에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확진자와의 접촉을 최소로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병동에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처방으로만 케어를 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고 나면 이분들께 침 치료를 통해서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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