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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한의계, 국가방역시스템에 계속 파고들어야”

“한의계, 국가방역시스템에 계속 파고들어야”

“신종 감염병에서도 한의약 치료 이어져야 국가방역 참여할 수 있을 것”
“中·日·獨 등 한약 통해 치료 효과…정부도 한의약 활용해야”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결과로 공공보건저널 SCI급 논문 게재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한 논문이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최근 소개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논문 저자인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에게 이번 논문이 가지는 의미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한의약이 나아갈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논문인터뷰.JPG

 

다음은 이은경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의 발주로 최근 ‘Telemedicine and the Use of Korean Medicine for Patients With COVID-19 in South Korea: Observational Study’ 논문이 게재됐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설립 배경과 과정, 결과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다. 한의진료센터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또 어떤 프로토콜을 가지고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는지를 다뤘다.

 

2020년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과 대구에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하고 2324명에게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대다수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였으며.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2285명)였다. 그 다음으로는 청폐배독탕I, II(2053명)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인 두통, 오한, 가래, 마른 기침, 인후통, 피로, 근육통, 호흡곤란, 가슴압박감, 설사 및 식욕 상실 등에서 치료 전과 후,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Q. 한의약 치료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나 회복기 환자 치료에 있어 도움이 됐다는 의미인가?

환자들에게 주요 증상 개선 정도가 치료 전보다 진료를 마쳤을 때 유효했다. 마지막 재진 때 증상 유무에 대해 묻는 조사에서 확진자들은 한약을 먹고 기침(96.0%), 피로감(95.2%), 인후통(96.9%), 흉민(98.5%), 근육통(90.8%) 등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개선비율에 있어서도 설사(100%)나 오한(100%), 흉민(98.5%), 발열(97.7%), 두통(97.6%) 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만 전화진료 특성상 응답에서 탈락된 환자가 다소 높은데다 어디까지나 치료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임상시험 진행 수준의 엄격한 통제가 이뤄진 게 아닌 관계로 연구의 제한점은 있다.

 

논문인터뷰2.png

 

 

Q. 논문이 실린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대해 소개해달라.

의료정보학 관련 국제 저널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계열 저널이다. 공공보건의료와 관련된 연구를 다루고자 이번에 새로 만드는 저널이다. 사실 이번 논문 발행에 있어 약간의 ‘텀(term)’이 생긴 이유도 보완대체의학 저널(CAM)이 아닌 공중보건전문 저널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JPH저널 측이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를 신청 중인데, 저널 측에서는 3.5를 예상하고 있다 한다.

 

Q. 한의약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됐듯 미국, 중국, 일본, 독일, 그리스 등 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전통의학을 활용했고, 효과를 거뒀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90%에게 중서의 결합 치료를 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일본의 경우 폐가 악화된 코로나19 환자에게 캄포 처방 후 CRP 수치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캄포 처방을 멈추면 폐렴이 다시 악화되는 증상을 X-ray나 CT를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 중국에서 발표한 중의약 진료지침을 토대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은교산과 청폐배독탕을 활용했으며, 이는 독일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오스트리아에서 한의학 치료를 하는 대표적 기관 중 한 군데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약 3만개 코로나 예방 한약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 특히 저소득 환자들에게 널리 제공해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한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거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데다 상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모두 의미 있는 접근이었고, 진료 현장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Q. 하지만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사, 한의약 활용이 외면 받고 있다. 법과 제도의 문제인가? 대국민 홍보의 부재인가?

법과 제도가 문제다. 사실 우리 한의계가 정부의 예산을 받지 못하면서 2차 대유행(8월 중순) 때부터는 예산 부족으로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못했다. 1차 대유행 때 이미 확진자의 20%를 한의약으로 치료했음에도 말이다.

 

2차 유행 때부터는 대국민 홍보를 못하면서 지난해 겨울 3차 대유행까지 한의진료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질 않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1차 대유행 때 한의계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아닌 한의사의 방역 참여나 검체 채취 참여 여부마저 정부는 아직까지도 속 시원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사들의 눈치를 많이 봐서 그렇다. 법과 제도가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한(韓)-의(醫)간 ‘힘의 불균형’이 선결돼야하겠다.

 

코로나백서2.JPG

 

Q.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의약이 나아갈 방향은?

이런 감염병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코로나, 신종플루, 메르스(MERS)가 주기적으로 발생할 상황에서 인류는 백신이나 양약 치료제뿐만 아니라 한의약을 비롯한 모든 치료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통적으로 상한, 호흡기 관련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보건당국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도 근골격계 환자들만을 보는 게 아닌 신종 감염병 환자들을 직접 접촉해 치료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의학이나 치료제 개발, 보건학적인 방역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금 같은 국가방역시스템 속에서 한의계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틈이라도 파고들어 감염병 환자를 계속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감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계가 들어갈 틈이 생길 것이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한의약적인 치료 시도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이 없었음에도 한의계 구성원들의 힘만으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또 한의치료의 효과를 SCI 저널 게재를 통해 증명했다. 코로나 진료 자문단과 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원장님과 한의대 학생들, 협회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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