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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8일 (토)

한의진단학 편찬위원회, '한의진단학-진단편' 출간

한의진단학 편찬위원회, '한의진단학-진단편' 출간

표준 근거·국제적 호환성·역량중심교육 친화적·최신 지견 반영 등 원칙
한의진단 교육의 발전 도정에 하나의 이정표로 제역할 해주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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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학에서 진단이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는 '한의진단학-진찰편'에 이어 '한의진단학-진단편'(사진)이 출간됐다.


효과적인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의해 가능한 만큼 한의학에서 진단이 가지는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분명하게 인식돼 왔다. 실제 조선시대에도 진단 서적을 의사 선발의 필수 교재로 지정했고, 멀리는 고대의 맥진과 색진으로부터 가까이는 최근의 국제적 진단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한의 진단의 발전은 한의학의 발전과 그 발걸음을 같이 해오고 있다.

 

또한 근대적 교육기관을 통해 의료인이 양성되기 시작하면서 한의진단의 교습을 위한 독립적 교재들이 편찬되기 시작했다.

 

한의사제도가 갓 도입된 1950년대에 부산의 동양의학전 문학원, 서울의 동양의약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한의진단 교재를 집필해 교육에 활용했고, △1968년 이성모의 '한방진단학' △1975년 이문재의 '동의진단학'이 간행돼 한의진단의 학습에 활용됐다. 이후 1986년에는 사진(四診)과 증상 감별 위주로 편집된 종래의 한의진단 교재의 체제에서 벗어나, 당시 중국에서 새롭게 완성된 변증 체계와 국내에서 이루어진 한의진단의 객관화·과학화 성과를 수록한 이봉교·박영배·김태희의 '한방진단학'이 발간돼 최근까지 국내 한의과대학의 한의진단 교과서로 사용돼 왔다. 


1990년대에 들어 1996년 대한한의진단학회가 결성된 이후에도 새로운 한의진단 교재를 집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왔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2008년 '생기능의학'이 발간됐지만, 한의진단의 본교재로서 사진과 변증을 중심으로 한 이론 교재의 출판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2009년 대한한의진단학회에서는 그동안 지체되었던 교재 발간 과정을 정비하고 임원진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교재를 내기로 결정했으며, 이어진 집필 작업을 통해 이듬해 '사진' 부분의 원고가 완성되었지만, 별도의 교재로 출판되지는 못했고, 2014년 발간된 '한의진단학실습'의 각 단원 '학습내용 요약'에 수정된 형태로 수록됐다.


또한 2015년 말 대한한의진단학회에서는 교과서 집필의 원칙을 새롭게 설정하고 한의진단의 전 범위를 망라한 새로운 교재의 집필에 착수한 이후 집필 작업에 다소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운 교재가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집필진들은 새로운 교재를 기획하며 세웠던 원칙은 △표준에 근거한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국제적 호환성을 갖춘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역량 중심 교육에 친화적인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최신 지견을 반영한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집필진은 "이러한 원칙 가운데 이번에 출간된 교재에 완전하게 반영되지 못한 것도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질 개정 작업에서 애초의 기획 의도를 보다 충실하게 담아가려 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교재는 그러한 과정의 단초라 할 것이며, 앞으로의 한의진단 교육의 발전 도정에 이 교재가 하나의 이정표로서 제 역할을 다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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